2011년4월9일 소요산 또는 동두천행 1호선을 타고 경원선 열차로 환승하여 신탄리역에서 집결하여 최전방 고대산을 등반 하였습니다. 따스한 봄날 교외선의 풍경이 좋았고 비교적 맑은 시계 때문에 최전방과 철원평야와 동송읍 5사단과 6사단 경계지역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가파른 경사 때문에 오르고 내리는데 많이 힘들었지만 나름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신탄리역에서 동두천까지 오는 동안 주사와 객기를 부리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깨달은 것도 많습니다.
"나이 들어 공공장소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환영받지 못하니 곱게 늙어가야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자식들이 얼마나 걱정을 많이 할까하는 걱정도 되더이다. 아무튼 덕분에 웃을 수 있는 즐거운 귀경길이 되었으며 뒤풀이로 쌍문역 창동빈대떡 집에서 삼합과 굴전 막걸리로 마감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고대산을 갈 때는 동두천역에서 신탄리로 향하는 경원선이 매시간 45분에 출발하니 도착시간을 미리 계산하여 타임로스를 줄여서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차를 탑승해야 함을 참고로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