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8일(토요일) 저녁녘 현식이로부터 무전이 날라왔음다.
차분하고도 비통한 목소리로 "조금전에 어머니께서 운명하셨다 장례예식장 알아봐줄래 ~~~" 오냐 아랐따 우짜노 마음 크게 무거레이 ㅉㅉㅉㅉ
영락원 장례에식장으로 단숨에 달려가면서 16일 저녁에 순호랑 해동이랑 생전에 뵈어야지 하면서 의식이 없으시고 알아보지도 않는데 보면 뭐하냐고 만류하는 현식이를 반강제적으로 이끌고 다녀오길 참 잘했구나 ~~ 하면서 스스로 위로하면서 영락원으로 향했음다 .
다행히 원하는 방이 딱하나 비어있기에 예약하고 구급차를 보냈음다.
동기회엔 김일현 참모장에게 울산군단은 허병국 참모장에게 부고를 띄우라 지시하고 장례준비위원장 임무가 시작 되었음다....
밤늦게 경기대 체육대학장 강민환 동기가 경북 구미에 볼일있어 왔다가 소식접하고 한숨에 달려와 내가 1번이다 쿠면서 멋진 필체의 한문으로 방명록에 이름을 남기고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자리를 떳음다 ...
이렇케 무박 4일간의 장례예식이 시작되었음다....
1927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셔서 6.25동란을 치르시며 1.4후퇴때 이남으로 이주하셔서 수많은 고난을 겪으시며 86년간 생을 사시다 하나님곁으로 소천하시었음다....
아버님은 59세의 일기로 1982년도에 작고하시고 몇년전 장인, 장모님을 울산으로 뫼시고와서 지극정성으로 뫼시다가 두분모두 천국으로 보내드리고 이젠 어머님마져 천국으로 보내 드리므로 천애고아가 되어버렸음다 흐흐흑
장지는 이북 고향땅이 가까운 경기도 파주시 통일동산 인근에 위치한 실향민들이 고향을 그리며 누워계시는 동화 경모공원 황해도 묘역 먼저가신 언니 오빠들 곁으로 뫼시기로하고 장지 사정상 4일장을 치르기로 하였음다....
15군사령부로부터 도착된 근조기를 선두로 울산군단 근조기, 명지대 근조기와 박진서 15군사령관의 조화로부터 ROTC조직의 조화들이 줄을 이었음다...
믿음이 좋으신 마님과 누님의 요청과 평소 어머님께서 교회를 출석하셨기에 기독교 예식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하고 국화꽃으로 영정을 뫼셨으며 이충희 전 15군사령관이 보내준 호접란이 동기생들의 애도의 마음을 한테모아 빈소를 지켰음다.
상주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손자 김영준군이 빈소를 지키며 ~~~
2년전 회사를 퇴직하였지만 밀려드는 현대 미포조선소 직원들과 조문객들로 북적거려 평소에 상주가 살아오며 유지했던 대인관계의 인맥을 한눈에 바라볼수가 있었음다...
인천에서 이태형(인하대,좌측두번째)동기가 김포공항으로 향하면서 무전이 왔길래 오지마라고 욕까지 해뎃음다 ㅋㅋㅋㅋ 낼모레 장지로 와라고 했더니 출상하는날은 출장가야하고 군단장이 보고싶어 미치겠음다 쿠는데 우쩌것어 ㅉㅉㅉㅉ 시간맞춰 공항으로 마중갔다오니 서울서 유재황(명지대,우측에서 4번째), 대구서 이진팔(경북대,우측 3번째), 포항서 주재만(명지대,우측 5번 6번째)부부가 울산군단 참모들의 접견을 받고 있었음다...
ROTC동기생이라는 끈끈한 우정으로 울산군단 참모들은 물론이고 서울, 전라도 광주(엄기준,조선대,우측줄 맨안쪽), 제주도, 강원도, 충남 당진, 대구, 포항, 등 천리길을 마다않고 찾아와서 위로를 해 주었음다...
강원도 홍천 가리산 유광우 산신령과 제주 송재용 탐라사령관이 멀리서 어렵게 어렵게 오셨기에 고래맛을 안보여 줄수없어 늦은밤 고래막으로 갔음다... 좌에서우로 유광우(강원대), 최종열(인하대), 송재용(제주대),
양순호(서울대), 충남 당진으로 파견중인데도 한걸음에 달려와준 이지오(건국대), 이해동(숭실대),
21일 새벽 5시 30분에 발인예배를 드린후 울산을 출발하여 경기도 파주시 동화 경모공원에 도착하여 직장 후배들에의해 운구되고 있음다...
울산으로 조문 오겠다는걸 한사코 만류하여 장지에 운집한 동기생들 ~~~
유가족들과 조문객들에 둘러쌓여 하관 예배를 엄숙하게 드렸음다....
하관예배가 끝나고 시토가 시작되고 마지막 하직을 고했음다 ....
자부인 현식이 마님께서 마지막 이별을 고하는 시토를 하고 있음다 ...
어제까지 영하의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는데 오늘은 영상의 제법 포근한 날씨여서 장례예식을 치르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음다....
조문오신 동기생들이 한자리에 앉아 점심을 나누었음다...
최기열(육사 33기)친구가 지갑에서 사진 한장을 꺼내어 현식이앞에 내 밀었음다 ....
현식이 결혼식에 11사단에서 중대장 근무를 함께했던 좌에서 우로 정해웅(조선대), 최기열(육사33기), 김현식(명지대), 마님, ?, 아득한 옛추억의 한소절이 되고있지만 아직도 그들의 우정은 지속되고 있음을 이 한장의 사진이 최기열 친구의 지갑속에 고이 간직되고 있는걸 모두가 부러운 눈빛으로 곁에서 바라보았음다.
무박 4일간의 장례위원장을 하면서 수많은 조문객들을 대하면서 현식이가 살아왔던 삶을 읽어볼수 있었음다.
4일간을 하루같이 굳은일 도맡아 묵묵히 도와주신 30여명의 친동생같은 직장 후배들 ~~~~
원근각지에서 찾아주신 조문객들 그리고 장례위원장을 통하여 애도를 표해주신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동기생들 ~~~~
천리길을 한숨에 달려와준 명지대 동기생들 그리고 서울, 광주, 홍천, 제주, 인천, 당진, 대구, 포항등 전국 각지에서 달려와준 동기생들 ~~~~
장지까지 찾아와서 위로해준 동기생들 ~~~~
슬픔을 함께 나누며 따스하게 위로해준 모두에게 김현식 상주를 대신하여 감사함을 우선 지면을 통하여 전해 드리오며 김현식 어머니 영결식을 모두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쳤음을 보고 드리옵니다 . ~~ 충 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