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이야기-61) 오토바이 결국 걸리다!
지난 11월 13일 남자의 자격 바이크 편이 방송되었답니다. 아내가 집에 와서 연예인들이 오토바이 배우는게 나왔는데, 재미(^_^)있었다고 하더군요! 지은 죄(^_^)가 있다보니 순간적으로 가슴이 뜨끔했지만...! 침착(^_^)하게 무슨 프로인데? 했더니, 그 왜 남자들이 합창 등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경규, 김국진, 이윤석, 김태원, 양준석, 전현무, 윤형빈 등이 나오는...)하고 알려줍니다. 예전에 박칼린이 나오던 합창도전 프로그램을 같이 본적이 있어서 저도 좀 압니다만...! 개인적으로 tv를 잘 안보고, 봐도 신경을 잘 안써서 잊어버리는데, 아내가 가끔 이야기를 해줍니다.
컴퓨터로 지난 방송다시보기를 찾아서 보았습니다. 재미있더군요! 약 한달전에 내가 직접 겪은 일이니 얼마나 흥미진진(^_^)했겠습니까? 7명중 윤형빈 한사람만 합격하고 전부 떨어지는 걸 보면서
아내가 저게 저렇게 어렵나? 하길래, 하마터면 나도 저거 땄다. 2종소형! 하고 말할 뻔 했습니다. 윽 식은(ㅠㅠ) 땀이...!
남자의 자격 모터사이클 1편
7명중 이친구만 합격하고 6명이 탈락!
125cc 미만 스쿠터로 짧은 투어를 하는데 도우미로 가수(?) 둘이서 나오더군요!
이윤석씨가 차는 풍경속을 달리고 바이크는 풍경이 되어 달린다는 멋진 말을 하더군요! 음! 멋있어(^_^)
20일 두번째 방송은 아내와 함께 보았습니다. 결국 2차는 학원에서 면허시험을 본 모양인데, 김태원, 양준석, 전현무 3사람은 합격, 이경규, 김국진, 이윤석은 떨어지더군요! 50% 합격! 나이들면 학원에서 보아도 역시 어렵습니다. 나중에 김국진만 4수끝에 합격한 모양입니다.
2탄에서 도우미로 나온 바리톤 김동규 교수!
탤런트 이훈(?)
멋진 자막과 함께 출연자들이 멋있는 바이크를 몰고...!
불합격한 2사람은 결국 125cc 스쿠터를 몰수밖에 없었지만...!
멋진 풍경 속에 라이딩을 즐기는 모습은 환상이고 낭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재미있게 보다가 자랑하고 싶어서 "여보! 사실은 나도 저 면허 있다" 하고 보여줬더니 놀라서 언제 땄냐고 하길래 옛날에 땄다고 거짓말 했습니다. 오토바이 살건 아니지? 하는데 또 식은땀이..! "저 프로 보니 사고 싶은데 저런 오토바이는 너무(ㅠㅠ) 비싸서...!" 했는데 그렇게 강력한 태클은 안들어옵니다.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덕에 오토바이에 대한 나쁜 인상이 좀 적어져서 그런지? 남자의 자격 PD한테 고맙다는 인사라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뒤로 한달은 무사히 지났는데, 결국(ㅠㅠ) 지난 금요일(12월 16일) 딱(ㅠㅠ) 걸렸습니다. 원인은 집으로 날라온 세금고지서! 오토바이를 등록하면 년말에 세금내라는 고지서가 오는군요! 미리 알았으면 1년은 더 버틸 수 있었는데...!
싹싹(^_^)빌고, 어깨 주물러주면서 갖은 애교는 다 떨고, 절대 위험운전은 안하겠다고 온갖 약속 다 해서 겨우 "아들놈한테는 절대 비밀이야! 오토바이 있다고 하면 타겠다고 덤빌테니...!" 라는 말로 묵시적인 허가를 득(^_^)하였습니다. 어휴! 천만다행! 머리싸매고 들어누으면서 "빨리 가져다 팔아버려!" 하면 꼼작 못하고 내다팔아야 할텐데...!
그런데 일요일 저녁 부부둘이서 참깨수제비를 먹으러 나갔는데, 마누라가 별안간 청바지를 사주겠답니다. 응??? 왠 청바지? 했는데, 아무래도 오토바이 탈때는 청바지를 입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여보! 어부인(^_^) 고마워! 완전히 용서해 주는거지?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나 너무 장가 잘 간것 같아! ㅋㅋㅋ!
이래서 결국 해피앤딩(^_^)으로 오토바이 사건은 일단락된 것 같습니다.
상당히 쌀쌀하네요! 모두 건강에 조심하십시요!
백~~~~~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