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의 요람 ‘학생군사학교’ 괴산시대 개막 |
- 11월1일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부대이전 기념식 열려 - 505만㎡ 부지에 4천600억원 들여 최고의 시설로 탄생 - 77개 건물에 390만평 최신식 훈련장, 여후보생 전용시설도 육군 초급장교의 90% 이상을 양성하게 될 학생군사학교(이하 학군교)가 27년간의 경기도 성남 시대를 마감하고 충북 괴산으로 이전했다. 교명도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학생군사학교로 변경됐다. 학군교는 11월 1일 충북 괴산군 괴산읍 대덕리에 위치한 새로운 둥지에서 부대 이전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의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임각수 괴산군수, 군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2,50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동형(8기) 중앙회장을 비롯한 ROTC 동문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기념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부대이전 추진경과 보고, 표창 및 감사장 수여, 육군참모총장 기념사, 조병오(16기) 학생군사학교장 인사말, 충북도지사와 괴산군수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 본청 건물 앞에서 개관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을 했으며 교육상황실, 대회의실 등 본청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간부식당에서 다과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에는 ROTC 1~35기 선·후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故 권영주 중위 제막식도 함께 열렸다. 이렇게 괴산시대를 맞이한 학군교는 지난 2009년 1월 기공식을 가진지 2년 10개월만에 연면적 505만3,371㎡에 총 사업비 4,600억원을 들여 최고의 시설로 태어났다. 학교본부 지역(109.5만㎡)은 행정시설과 체육관, 강당, 생활관 등 69개동이며 훈련장 지역(389만4만㎡)은 각개전투장, 사격장 등 17개 과목 58개 현대식 훈련장과 시설물 223동을 갖추었다. 4,8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후보생 생활관은 각각의 침대와 캐비닛에 최신식 시설을 자랑하며, 여자 후보생만의 별도의 층과 휴게시설 등 전용시설도 눈길을 끈다. 대강당과 2개의 소강당은 총 5,000석에 달하며, 종합운동장은 축구장 4개 규모와 좌석 20만석을 갖추었다. 또한 ROTC 5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ROTC 역사관이 건립되었으며, 괴산읍 금산․대사리 일원에 영외숙소(독신숙소 및 관사, 아파트 등 298세대)도 마련했다. 이렇게 기존 성남지역보다 3배가 넓은 학교부지에 최고의 시설로 재탄생한 학군교는 병사, 부사관, 장교, 군무원 및 예비역 교관 등 주둔인원 1,400여명에다 군인가족까지 포함하면 약 2,000여명이 상주하게 돼 괴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ROTC 뿐만 아니라 2012년부터는 올해까지 육군3사관학교(경북 영천)에서 양성하던 학사․여군사관과 군의관․법무장교․군종장교 등 8개 장교 양성과정을 맡게 되어 대한민국 육군 초급장교의 약 93%를 양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장교 양성교육기관으로 우뚝 서게 됐다. 한편 학군교는 내실있는 학군사관후보생 양성을 위해 1985년 11월 1일 경기도 성남에 창설되어 ROTC 요람으로 자리 잡았으나 2005년 8월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부대이전 사업이 추진되었으며 2006년 3월 국방부와 건설교통부간 부대이전 기본협약서 체결, 2007년 6월 학생중앙군사학교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간 합의각서 체결 후 삼성물산(주) 컨소시엄의 2년 10개월(2009년 1월19일~2011년 11월) 공사기간을 거쳐 괴산시대의 막을 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