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11년 10월 15일 | 페이지 : 204쪽 | 크기 : 19 x 23cm ISBN_13 : 978-89-93672-15-2 | KDC : 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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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관련
3학년 사회 1학기 공통 4학년 사회 1학기 공통
경기도에 있는 문화유산 흔적을 따라 자연스럽게 우리 역사 속으로 흠뻑 빠져봅니다. 연도와 사건 이름, 인물의 이름만 달달 외운다고 역사의 공부가 모두 끝이 난 것일까요?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 역사가 발생하게 된 배경, 그 속에 감춰진 이야기, 일어난 장소 등을 알아가면서 차근차근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역사를 이해함으로서 조상들의 정신과 문화를 받아들이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서는 경기도에 소재하는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 가봅니다. 문화 유적지의 위치를 알려주는 그림 지도와 풍부한 사진 자료는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재미있고 유쾌한 글은 아이들의 흥미를 높여줍니다. 즐거운 체험 학습을 통해 우리 역사를 더욱 잘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동국대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동아대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진선여자중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입니다. 선생님은 오랫동안 교육에 헌신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옛 선현들의 자취를 쉽고 재미있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뿌리를 아는 교육이야말로 참교육이라는 신념으로 준비한 책인 만큼 많은 어린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현재도 참교육 실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구석구석 찾아낸 서울의 숨은 역사 이야기』가 있습니다.
역사 공부하지 말고 찾아다니고 함께 이야기하자!
언제 어떤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외우는 것이 역사 공부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 역사적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사건 외에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이 있었을까를 궁금해 하는 어린이 여러분들을 위해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책을 구성하였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역사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고, 지역 근처의 역사적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몸으로 체험하며 더 가까이 역사를 느껴보세요.
※초등 3학년 사회 교과연계
공간 속의 역사를 찾아보는 재미와 함께 알아보아요!
1. 지도와 함께 구성한 공간 속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게 구성 각 챕터별로 지도와 함께 역사 이야기를 풀어 놓았습니다. 지역의 역사적 공간들을 쉽게 찾아가 볼 수 있고, 역사 현장 외에도 주변에 함께 들러서 느낄 수 있는 학습현장들을 지도에 꼼꼼하게 표시해 두어, 하루 일정의 역사 나들이를 가능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2. 교과서에 수록된 역사적 사건뿐만 아니라, 더 재미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구성 역사를 공부하는 어린이들은 교과서 속의 사건들의 발생과 경과만을 외우느라고, 역사에 대한 재미를 모르거나 혹은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에서는 어린이들이 역사 공부에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교과서 속의 역사적 사건들 뿐 아니라, 함께 알아두면 재미있는 관련 이야기들을 함께 수록하였습니다. 친구들과 역사에 관한 독특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역사에 대한 흥미를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3. 다양한 사진 자료를 통한 공간의 확장을 가능하게 구성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공간은 물론이고, 그 역사적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확장이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자료를 함께 구성하였습니다. 찾아가 볼 수 있는 지역 내의 공간뿐만 아니라, 관련된 다른 지방의 공간까지 함께 익숙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진 자료는 어린이들의 역사적 사고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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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돌이바람이 부는 바다 - 강화 손돌목 원나라 군사들의 침입 | 억울하게 죽은 손돌이 우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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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의 제삿날엔 비가 온다 - 서울 서초 헌인릉 베 짜는 일은 직녀에게, 외교 문서는 변계량에게 | 태종의 제삿날엔 비가 온다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 수원 지지대 효자 임금, 정조 | 혜경궁 홍씨의 환갑 잔치
부처님의 계시를 받은 절 - 여주 신륵사 제가 살아 있는 건가요, 죽은 건가요?
어사 박문수의 전설이 살아숨쉬는 곳 - 안성 칠장사 일곱 명의 도적 | 국민 암행어사 박문수 | 나를 아는 사람은 박문수이고, 박문수를 아는 사람은 나뿐이려니 | 소설 박문수 이야기는 거의가 가짜
임금님의 곤룡포를 갖고 싶습니다 - 광주 남한산성 임금님의 곤룡포를 갖고 싶습니다 | 천하를 호령한 장군, 임경업
운현궁 대감이 왔나? - 화성 마산포 운현궁 대감이 왔나?
이석형은 깜짝 놀랐지만, 황희는 태연한 표정으로 웃기만 하는 거야. 밥을 다 먹은 아이들은 황희에게 달려들어 안기기까지 했어. “개똥아, 쇠똥아! 이게 무슨 짓들이냐? 아직 나리께서 식사도 하지 않으셨는데.” 개똥 어멈이었어. 개똥 어멈은 죄송스럽다는 듯 연신 절을 하고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어.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이석형이 놀라면서 황희에게 물었어. “아니, 대감! 전 대감의 손자려니 했는데, 알고 보니 종의 자식이 아닙니까?” “그렇다네. 저 아이들은 내가 밥을 먹고 나면 들어와서 내가 남긴 음식을 먹곤 하지. 오늘도 밥상이 들어간 지 오래 되었으니, 당연히 우리가 밥을 다 먹은 줄로만 알았을 게야.” 이석형이 답답해하며 다시 따지듯이 물었어. “제 말은 어찌 하여 종의 자식이 맘대로 대감 방을 들락거리고, 게다가 대감의 무릎에 함부로 앉느냐는 것입니다.” 황희는 싱긋 웃으면서 이석형에게 말했어. “이 사람아, 종의 자식은 사람이 아닌가? 게다가 그 아이들은 가까이에서 날 도와주는 개똥 어멈의 자식들이라네.” 비로소 이석형은 자기의 생각이 짧았음을 깨달았어. (본문 45~47쪽)
“강을 건너면 30리 안에는 인가가 없는데, 어디서 머물려고 하시는지요?” “인가가 없다니오?” 젊은이는 그제야 사공을 똑바로 쳐다보았어. 그런데 사공의 얼굴이 꿈 속의 그 사공과 똑같이 생긴 거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젊은이가 사공에게 물었어. “이곳이 여강 나루가 아닙니까?” “여강 나루는 여강 나루지요. 그러나 젊은이는 새벽부터 길을 잘못 들었소. 젊은이, 오늘 낮에 강가에서 암구렁이를 보았지요? 이 길은 저승으로 통하는 길이오. 강을 건너면 보은사가 있긴 하지만 누구도 살아서 절에 닿은 사람은 없다오.” “노인장, 그럼 제가 지금 살아 있는 건가요, 죽은 건가요?” “아직 죽지는 않았소이다. 젊은이의 효심 때문에 여기까지 이른 것이오. 당신 어머니는 오늘 아침, 당신이 길을 떠나자 곧 돌아가셨지요. 돌아가신 후 보은사 나찰이 됐는데, 절이 퇴락해 거처할 곳이 없어 절 아래 동굴에 머물고 계시지요. 그런데 그곳은 백사녀라는 마귀의 집이라, 어머니에게 집을 빼앗긴 마귀가 화가 나서 젊은이를 해치려다가 나한테 들킨 것이지요.” “그러면 꿈 속의 동자승이 저였습니까?” “그렇지요. 젊은이의 전생 모습이라오. 전생부터 보은사 중창서원을 세우려던 당신은 아직도 이행을 못하고 있소. 오늘 이런 기회도 모두 부처님의 계시가 아닐까 하오.” (본문 156~15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