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에 비가 몹시도 그리운 봄날 이었습니다.
入夏가 지나면서 봄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빗줄기가 시원스레 내렸습니다.
大學에 보면 “지지이후유정”(知止而后有定)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즉, “머물러야 할 목적지를 안 뒤에 결정됨이 있다”라는 뜻인데,
인간이 최종적으로 머물러야 할 목표가 정해지면 그 다음에는
자신의 행동 방침도 일정해 진다는 말이죠.
오늘 나는 곰곰 생각하다가 불현 듯
오래전에 본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묘하게도 스님과 조폭들의 코믹 영화였죠.
그 영화에서 노스님이 화두를 던지던 말씀입니다.
"이 깨진 독에 물을 채워 보아라."
어느 순간 깡패들은 독을 통째로 연못에 던짐으로써 그 숙제를 해결합니다.
깡패두목이 건들거리며 노스님께 묻더군요.
스님은 우리가 싫지 않으냐고...
그때 그 노스님의 말씀이 사실은 이 오늘 순간 제게 떠오른 것입니다.
'그냥 나는 내 마음 속에 너희들을 던졌을 뿐'이라는 노스님의 말씀이
나 자신의, 우스운 고백입니다.
날마다 마다하지 않으시는 홈피를 찾아주시는 동기들,
삶의 뜨거운 열정을 느낍니다.
15기 동기회의 넓은 호수에 나를 던지므로 동기들의 우정의 물은 나 그리고 우리들의 깨진 독에 우정의 샘물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진실하고 순수한 사람들에게는 한 번의 미소와 시선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행복한 사람은 모든 것을 '갖고(have)' 있는 사람이 아니라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최고의 것으로 '만드는(make)' 사람이지요!
“너 자신을 바꿀 것인가." 라는 화두는
우리 자신에게 묻지 않겠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오늘은 빛이 사라지는 노을의 자리에서
빛이 솟아나는 여명(黎明)의 참 아름다움과 고귀함을 봅니다.
노을이 지나간 자리에서 문득 우리를 생각 하면서 가슴이 출렁인 날이었습니다.
제 자신의 첫 마음을 다시 새겨봅니다.
생명은 물음의 대상이 아닌 살아내야 하는 것이라고....
벌써 뜨거운 여름이 코 앞에 바싹 다가왔습니다.
비 많은 날씨 모두들 건강에 유의 하시고 좋은날 되소.
牛 步 가...
우보 오랫만이네..
시간 좀 내소, 보고 싶네.
촘촘스러운 좋은 글 감사드리오.
내 지금 전화할께
야들아 ~~~~~ 더 열시미 들락거리고 부지런히 흔적 남기구 몸떵어리 호수에 던지거라 !!!!
자네 팬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