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2.30 03:00
기부금은 중앙회가 동문들로부터 받은 송년회 참가비의 일부인 800만원에 박규직 ROTC 초대 회장과 김성진 전(前) 북미주총연합회장이 각각 사재(私財) 200만원과 50만원을 더해 마련했다.
이번 기부는 최 회장이 제안했다. 그는 "국가 안보의 주역이었던 ROTC가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여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연말을 맞아 동문들이 모인 자리에서 '통일 소대장이 되자'는 결의를 다지는 의미에서 통일나눔펀드 기부를 제안했다"고 했다. 앞서 최 회장 등 ROTC 중앙회 임원과 회원 157명은 통일나눔펀드 출범 초기인 지난 7월 1만원씩 1년간 정기 기부를 약정하기도 했다.
이 밖에 ROTC 중앙회는 이날 행사에서 대한적십자사·사회복지공동모금회·유니세프 등 사회복지단체 26곳에도 총 2억6050만원 상당의 현금과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해외 참전 용사들의 후손을 돕기 위해 한국전쟁기념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고, 탈북난민인권연합회에도 350만원 상당의 4㎏ 쌀 375포대를 기부했다.
이날 행사에선 17대·18대 중앙회장 이·취임식도 열렸다. 18대 ROTC 중앙회장으로는 손종국 전(前) 경기대 총장이 취임했다. ROTC 중앙회는 현역과 예비역 ROTC 18만5000여 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