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의 게스트하우스 생활을 청산하고 인니 국립묘지 부근 깔리바타시티라는 아파트단지로 이사했다.
매일아침 조깅을 국립묘지 호숫가를 뛰는데 오늘은 출입문이 잠겻다.
여기는 행사가 있으면 문을 잠그길래 정문쪽에 가서 무슨행사냐 물으니 North Korea President 가 방문을 한단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누구냐 재차 물으니 이름은 잘 모른단다. 해서 김정은이냐 김영남이냐 물으니 김정은 이란다. 이녀석들도 북한의 1인자가 김정은이란건 알고 있었다.
보안의식도 없이 행사 시간이 9시임을 알려준다.
숙소에가 아침밥을 먹고 망원렌즈도 없는 사진기를 들고 국랍묘지 입구에서 기다리니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김영남이였다. 자주 언론매체를 통해 보았던 제2인자 였다.
우리는 지금 인니를 도와주러 나와 있는데 북한은 최고 지도자가 구걸외교를 하러 다닌다. 묘지에 잠든 영령들앞에 조아리며 김영남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