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나라와 약한 나라의 차이
인류적 관점에서 학식이 있고 보편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을 지성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지성인들도 자기나라의 국익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보편적인
사고보다는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 옳다는 식의 판단을 하는 것이 대다수
강한 나라의 지성인들이다.
일본의 지성인들에 대해서 어느 일본학자가 솔직한 고백을 한 적이 있었다.
한.일 간의 첨예한 문제인 독도문제를 예로 들면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하는 것이
학자의 양심에서는 거리낌이 있지만, 일본이라는 나라에 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역사왜곡문제도 대부분의 나라가 자기들 입장에서 기술하며 무엇이 옳고 그름의
정확한 판단기준이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하지 않는가? 라고 반문을 하였다.
그러면서 일본이 강한 이유로 국익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오로지 국익적인 판단만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 일본이기에 위기가 닥쳐도 한마음으로 뭉쳐서 극복하고 일본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곤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아프간침공과 이라크 침공은 인류의 보편적인 사고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침략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지성의 요람이자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이라는 나라의 쟁쟁한 지성들이 정부의 그런 행위에 집단적으로
반발하여 삭발을 하고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가?
미국의 저명한 신문들 역시 미국의 편이었지 인류 보편적인 가치의 편은 아니었다.
미국의 저널리즘, 미국의 정의라는 것도 다 자국의 이익과 일치할 때에 존재한다.
자국국민들에게는 한없이 베푸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약소국들에게 어떤 횡포를
부리는가? 그들이 어떤 식으로 약소국들의 정치경제에 개입하여 막대한 부를 강탈해
가는지 알고 있는가?
며칠 전에 타개한 애플사 스티브 잡스의 경우만 보더라도 미국의 입장에서는 국가적
영웅이고 의인이지만 과연 여타국가에서도 애플사가 존경받을 만한 일을 하였는가?
애플사에 방해가 되는 기업은 가차 없이 죽이려고 무자비한 칼을 휘두르는 것이
타국에 대한 애플사의 태도다.
애플이 성장해서 막대한 부를 쟁취하면 그것은 미국에 뿌려지는 것이지 결코
한국과 같은 제 삼 국가에 뿌려지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기업들이 성장과정에서 노조를 탄압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것은
대다수의 국민들이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런 기업이 내부의 다른 기업과 싸울 때와
나라밖의 외국기업과 싸울 때는 다른 태도를 취하는 것이 국민 된 도리라고 본다.
애플과 삼성의 싸움은 단순한 기업 간의 전쟁이 아니다. 싫든 좋든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망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국의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특히 한국과 같은 나라는 다시 제2의 IMF사태를 넘어서 국가 부도의 사태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1997년의 IMF사태는 기아와 한보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발생한 것이 아닌가?
이제 우리 한국도 자국의 이익 앞에서는 이성적인 판단을 닫아야 한다고 본다.
나라가 살아야 그 다음에 나도 있고 내 가정도 있는 것이다.
내가 일전에 대마도가 한국 땅이라는 자료를 발췌하여 인터넷에 올리면서
우리도 독도문제에 수비만 하지 말고 대마도문제를 거론하며 적극적인
공세를 펴야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었다.
한 네티즌이 그 많은 자료들을 부인하면서 조선왕조실록에 없기 때문에 그런
자료들을 믿을 수 없다고 끈질기게 나를 물고 늘어졌는데도 아무도 거들어
주는 사람이 없었다. 다들 그저 방관자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 한국의 네티즌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대마도는 일본 땅이라고 했다.
어쩌면 이것이 강한 일본과 약한 한국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일본국민들은 없는 자료도 만들어서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는데
자기가 무슨 양심적인 학자인양 끝까지 대마도는 일본 땅이라고 하는
그 사람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무리 국내 문제가 시끄럽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그 일을
밖으로 끌고 나가서 외세를 개입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저 xxx놈이라는 울분이 목구멍을 차고 올라와도 국내 문제는 국내에서 해결해야
한다. 강대국 고구려가 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다른 누구도 아닌
고구려의 대막리지 연개소문의 자식 연남생이다.
형제간의 권력다툼으로 인한 갈등을 내부의 문제로 국한시키지 않고, 당태종을
끌어들여서 조국 고구려를 영원히 역사에서 지워버리는데 일조를 하고 만고의
역적이 된 연남생의 경우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배달민족의 활동무대를 한반도 이남으로 제한시킨 김유신과 김춘추를 우리는
영웅으로 배웠다. 과연 그들은 영웅일까? 민족의 역적일까?
외세를 끌어들여서 통일을 하고자 한 그들의 행동은 결국 이국 통일과 저 넓은
요동과 만주벌판을 중국의 한민족에게 영원히 넘겨준 꼴이 되어버리지 않았는가?
외세를 끌어들이는 행동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하지 못하다고 본다.
밉든 곱든 국내문제는 국내에서 풀어야한다.
설사 정의가 지고 불의가 승리를 하더라도 그것이 외세를 끌어들여서 얻은
승리로 인해서 지불해야 할 막대한 국익의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지는 것이 낫다고 본다.
나와 내 후손이 이 땅에서 숨 쉬고 살아가는 한 그 어떤 나라의 이익 보다 한국의
이익이 우선이다. 설사 한국의 이익이 보편적인 정의에 반하는 경우라고 할지라도
나와 내 후손이 살아가야 할 이 땅의 이익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이 땅을 떠나야 한다고 본다.
사랑하는 나의조국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