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역사전쟁
2022년 구정 연휴가 시작되는 1월 30일 아침이었다.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서핑을 시작하는 순간 "내년 7월까지 일 극우와의 역사전쟁 시작됐다"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일본이 유네스코에 '사도금광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한 것을 다룬 보도인데, 그것을 읽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마치 국내 대선을 염두에 둔 기사처럼 느껴졌다. "올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기반이 약한 기시다 정권이 아베 전 총리 등 극우세력의 압력에 밀려서 유네스코에 사도금광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했다. 이번 싸움이 조선인 강제노동의 역사를 세계에 알릴 기회이니, 두루뭉술하지 않게 사실에 입각해서 정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