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은 6.25의 영웅인가, 친일반민족행위자인가?
2020년 7월 10일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100세를 일기로 별세하자 그의 주검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일었다. 한편에서는 “구국의 영웅인데 왜, 정부가 나서서 국가장과 서울현충원 안장을 거행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다른 편에서는 “친일반민족행위자의 국립현충원 안장을 절대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결국 정부가 절충안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하고 5일 간의 육군장으로 치르는 방안을 제시하여 일단락되었지만, 그 후에도 갈등은 계속되었다. 여당 국회의원 몇 명이 ‘국립묘지 관리에 관한 법’을 개정하여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68명의 묘를 파묘할 것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