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장 기자 회견 모두 발언
■ 기자 회견문 1. 삼복 절기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연일 확산되는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취임 관련 기사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내 기억으로 독립기념관장이 이렇게 화제의 중심에 섰던 적은 이제까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숙명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고요? 나의 출생지는 전남 여수에 있던 제36육군병원입니다. 나의 선친은 서울대학교 공대(당시 국립서울공업대) 재학 중에 6.25전쟁을 만나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했습니다. 다부동전투를 치룬 후, 대구에서 공병학교에 입학하여 공병 장교가 되었습니다. 20살 어린 나이에 참전하여 수없는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