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답사결과 5월의 산행은 바래봉의 철쭉이 장관이랍니다~~ 5월 11일~12일(무박2일)코스나 당일코스도 가능합니다.
<바래봉(1,167M)소개>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하여 바래봉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인데다 정상 주위는 나무가 없는 초지로 되어 있다. 바래봉은 능선으로 팔랑치, 부은치, 세걸산, 고리봉, 정령치로 이어진다. 정상에 서면 지리산의 노고단, 반야봉 촛대봉, 맑은 날엔 멀리 지리산 주봉인 천황봉 까지 시야에 들어 온다.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
바래봉은 지리산의 수백개 봉우리중 산 자체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다. 지리산에서 가장 유명한 철쭉밭이라면 세석평전을 꼽는다. 그러나 지리산을 속속들이 잘 아는 산꾼들은 바래봉이 더 낫다고 말한다.
바래봉 철쭉은 붉고 진하며 허리정도 높이의 크기에 마치 사람이 잘 가꾸어 놓은 듯한 철쭉이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 중간부 구릉지대, 8부능선의 왼쪽, 바래봉 정상아래 1100미터 부근의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팔랑치로 이어지는 능선에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곳은 정상부근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약 1.5km 구간으로 팔랑치 부근이 가장 많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팔랑치에서 능선을 계속 따라 1,123봉으로 오르는 능선에도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바래봉 철쭉의 특징
보통의 산 철쭉은 나무사이 제멋대로 자란 키에 드문드문 꽃이 달리고 연한 분홍빛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바래봉 철쭉은 거의 일률적으로 허리나 사람정도의 키에 군락을 이루어 빽빽하고 둥그스룸하게 잘 가꾸어 놓은 것 같고, 진홍빛으로 붉게 물들어 있다. 마치 공원이나 정원에 잘 가꾸어 놓은 철쭉을 옮겨 놓은 듯하다.
바래봉 철쭉 개화시기
바래봉 철쭉의 개화시기는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4월 하순 산 아래부터 피기 시작하여 한달간에 걸쳐 정상 부근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능선까지 피어 올라간다.
정령치 산행기점코스(무박2일코스)
정령치- 고리봉- 세걸산 -세동치- 부운치- 팔랑치 - 바래봉- 용산리주차장(축산기술연구소) 코스는 6시간정도 걸린다. 단체산행의 경우 7시간.
정령치에서 30여분 정도 오르면 고리봉에 이른다. 크고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세걸산을 거쳐 부은치에 이른다. 부은치에서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면 아래에펼쳐지는 팔랑치일대의 철축이 장관을 이룬다.
팔랑치로 내려서 능선을 타고 계속가면 바래봉아래 갈림길, 왼쪽은 운봉 축산기술연구소 쪽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산불감시초소와 식수가 있다. 식수 있는 곳에서 바래봉올라 되내려와 운봉으로 하산한다. 이 갈림길에서 바래봉을 올랐다 내려오는데 30여분 정도 소요된다.
운봉쪽으로 하산하는 길은 산악도로, 중간에 왼쪽으로 운지사쪽으로 내려오는 하산코스가 있는데 다소 가파르다.
용산마을주차장 산행코스(당일코스)
운봉 산행기점은 축산기술연구소(운봉목장) 쪽 등산로가 폐쇄되고 축산고등학교쪽의 용산마을에 새로 주차장이 들어섰는데 이곳이 산행기점 주차장에서 조금 가면 산밑에 이르고 여기서 왼쪽의 철쭉길로 들어선다. 5부능선의 중간 구릉지대의 철쭉이 만개할 때 이를 즐기며 올라갈 수 있다.
산밑에서 오른쪽 운지사를 거쳐 올라가 만나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은 햇볕을 받지 않고 숲속으로 산행을 할 수 있지만 다소 가파라 힘이 든다.
바래봉 아래 주능선에 올라서 바래봉을 올랐다가 되내려와 능선을 타고 팔랑치 철쭉군락지로 향한다. 팔랑치에서 부운치 가는길로 능선을 타고 철쭉이 있는 곳까지 갔다가 되내려온다. 주차장에서 팔랑치까지-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왕복 4-5시간 정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