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山)은 신(神)의 모습이다

산악회

겨울 산(山)은 신(神)의 모습이다

조주현 3 2,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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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의 냉냉함과 단호함.
고매한 이성의 실체가 있다면
겨울의 산에서 그것을 목도하고 촉감한다.
 
산(山)의 묵직한 자태.
선(禪)과 통한다.
 
어쩌다 홀로 산(山)에 올라도
그는 언제나 나를 반겨 품에 안는 큰 아름 손이다.
 
하지만 작은 티끌 하나도 용납치 않으려고
스스로 흰눈을 뒤집어 쓰고 앉은
저 기상, 저 자태에서
 
아! 문득
절대자의 단호함과 절제를 만난다.
 
그래서
산은 <선(禪)>이며 <손(手)>이지만
 
특히
겨울 산은 <신(神)>의 얼굴을 닮았다.
 
**사진은 2008년 1월 27일 태백산 문수봉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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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정재화
神의 얼굴을 닮았다는 겨울산 그대의 표현이 최고야
오자진1D
아 사진으로만 봐도 가슴이 울렁거려~~~~~~~~~~~~
엄기준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