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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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시,사진)

이수하 6 67
 

    파도가 지나간 자리


                                           김계영


파도가 세차게 왔다 간다

모래 알갱이의 모퉁이에서

바닷게 한 마리 몸을 떨며

주둥이에서 하얗게 내뿜는 물거품이

잠시 햇살에 눈부시다 사라진다



갇혀 있던 욕망

한꺼번에 토해내어

파도의 허물로 벗겨질 때마다

허허로운 육체

게거품으로 분해시켜버리는

위장의 변화를 조용히 들여다보면

내 안에 박혀 있는

질긴 고리가 스르르 풀어져

눈물 한 방울

연민의 부스러기로 남는다



무엇이 문제냐는 듯

파도는 저렇게 넓게 밀려와

한순간에 쓸어가 버리는데

살이 꽉 차 오를 때까지

한 몸 파도와 맞대며 살아가는

작은 바닷게 한 마리처럼

삶이 싱싱하게 피어 오른다


Comments

엄기준
참 좋다~~~
백장현
현대문학에 언제 등단했는지~
우리 15기에도 휼륭한 시인이 여기 있소 ㅎㅎㅎ
오자진1D
수신 양호
오자진1D
이 수하(고려대)동기의 내자 김 계영 시인 약력:

1998년 한국 문학 예술 신인상 수상/등단

현 한국문인협회 회원 및 한국 시인협회 회원

작품 : "주목나무 에 주목하다" 외 다수 시 동인지에 게재
        "이 땅에 사는 뜻은 " 수필 동인지에 게재
황항윤
좋습니다.
정재화
수영이 내자 김계영시인의 시에 보기좋은 부부사진  참으로 동기회보에 올리기에 좋은 소재입니다
동기,동기가족 기고문란으로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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