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33기 예비역 정항구동기회장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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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33기 예비역 정항구동기회장 기고문

오자진1D 3 52
 

31년간의 만남


  작년 2007년은 학군 15기나 육군사관학교 33기에게는 특별한 한 해였던 것같다. 모두 졸업 및 임관 30주년이 된 해이었기 때문이다. 같은 시기에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부분은 대학으로 진학하였으며, 직업군인의 길을 택한 청년들은 육사에 입교하였다.


  이후 자유분방하고 바쁜 대학생활중에도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장교로 마치기 원하는 대학생들은 소정의 훈련과정을 거쳐 장교로 임관하였으며, 사관학교를 택한 청년들은 외부 사회와는 거의 단절된 4년간의 교육을 마치고 장교로 임관하여 육군소위로 전후방 각지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나는 31년전 25사단 70연대 1대대에 소대장으로 부임하였는데 학군동기들은 한달 먼저 부임하여 고참(?) 소대장이라면서 반갑게 맞아 주었다. 대대에는 연세대 손경제, 고려대 임명수, 동국대 오세원 그리고 서울시립대 박찬빈 등과 같이 근무하였다. 나는 3중대에서 손경제와 11개월간 소대장을 같이 하였는데 전방에서 고생하면서도 서로 의지하며 친구하는 덕에 재미있게 지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전방부임 11개월 만에 갑자기 서울 수도경비사령부로 전출명령이 나는 바람에 전방을 떠나 왔지만 같은 중대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하던 손경제와는 그 이후 지금까지 우정을 변치 않고 지내고 있다. 또 같은 대대 인접중대에 근무하던 오세원은 나를 자신의 매제로 삼으려고 여동생을 소개하였는데 오세원의 대전 집을 방문하여 1박하면서 데이트를 했던 기억도 난다. 인연이 없었는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지금 어디에선가 잘 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듯 각별한 관계인 학군 15기와 육사 33기는 작년 졸업 및 임관 30주년을 통하여 더욱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학군15기 임관30주년행사 추진위원회와의 교류에서 30년만에 그동안 잊고 있었던 좋은 친구들과의 재회는 물론 새로운 학군동기들과의 만남의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작년 30주년행사를 통하여 새로 알게 된 정문교 전회장, 이기현 현회장, 나찬희 30주년추진위원장, 정재화 사무총장 등 좋은 친구를 알게된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러 다시한번 감사하게 생각하며,


  끝으로 학군 15기 동기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고, 학군 동기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깃드시기를 빕니다.


                            2008. 11.


                육군사관학교 제33기 예비역동기회장 정 항 구 배상

Comments

오자진1D
석중건 홍부위원장님 상기 기고문 반영바랍니다
엄기준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재화
청룡의 서 특집기사에 게재됩니다.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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