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회- 부산갈매기 하계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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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회- 부산갈매기 하계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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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갈매기 하계수련회
글쓴이 : 김학수 날짜 : 08-08-29 00:38 조회 : 96 추천 : 0 btn_singo.gif
총동기회 속리산 하계워커삽과 부산지회 하계수련회 일정이 같아 사전조율이 안되어 참석 못함에 아쉬움이 큼니다만, 내년을 기약하고 부산지회의 지리산 거림계곡 하계수련회 내용을
부산홈피에 백장현(동아대)동기가 올린 제목:거림의 영원한 전설 소개합니다. -김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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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한 토막을 소개하겠습니다.
지난 8월 네번 째 주말(23~24일)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초로에 접어 들락말락한 등산복 차림의 중년들과 그 사모님들은 만면에 웃음과 미소를 머금은 채 관광버스에 몸을 실어 지리산으로 수련회를 떠났답니다. 버스가 출발하자 백발이 성성한 박영학 CEO가 지리산 세석평전 아래에서 오랜만에 수련회를 개최하니 일상을 접어두고 마음껏 즐기라는 덕담과 두광총장 김학수 MANAGER가 여행은 준비와 출발 +-10분이 제일 설레고 즐겁다고 분위기를 고조시키니 모두들 큰 박수와 환한 표정으로 화답하였답니다.

남해 고속도로를 따라 서진주 JC를 통과 단성 나들목을 빠져나와 지리 자락으로 접어든다. 차창 밖에는 폭염에 잘 견딘 오곡들이 저물어 가는 여름을 뒤로하고 결실의 계절 길목에서 자태를 뽐내며 영글어 간다. 여기저기서 피서관경들이 나타난다. 계곡 곳곳에는 물놀이를 하고 펜션 주변에는 가족단위 휴가로 여름의 마지막을 즐기고 있다.

거림계곡 입구 거림산장에 도착하니 정오가 훨씬 지났고 여장을 풀고 주변을 두리번거릴 쯤 배꼽시계가 식당으로 안내한다. 야생초를 먹었다는 흑염소와 산채나물들이 입맛을 돋운다. 시중을 드는 주인집 딸 김양은 지리산 정기를 받아서인지 초름하고 청순해 보인다. 옆에 앉은 정추 선생은 잘 가르친 제자 생각이 나는지 단숨에 소주 한 잔을 들이키고는 물소리 나는 계곡을 바라본다.

점심을 먹고 바로 계곡으로 이동한다. 주변의 시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반 알탕으로 계곡 웅덩이에 뛰어들며 저마다 숨겨둔 비장의 수영실력을 뽐낸다. 따뜻한 바위에 걸터앉아 일광욕도 하고, 음이온이 나온다는 폭포수도 맞고, 60년대식 헤엄으로 10M를 오가는 데 포물선 궤적을 그리기도 하고, 백발 회장 영학은 계곡 물살에 떠밀리다 외나무다리가 구해주고, 예전 근엄하던 장교의 모습은 지리산 거림계곡에 반납하고 순식간에 개구쟁이로 변해버린다. 마음껏 즐긴 반라의 모습으로 추억의 사진을 담으니 수련회도 절정에 달한다.

저녁에는 서양카드와 동양카드, 베이찡 올림픽 시청 팀으로 수련리그가 시작된다. 훌라조는 국제신사로서 조용하고 매너있게(매너있는 김용운 김학수 이수철 조경순 외) 게임을 즐기는 데 고스톱조는 자갈치 시장바닥이다. 고스톱개론서를 편집(김용범 박정추 박홍철 백장현 이장수 정동욱)하는 데 시끌벅적하다. 앞 판에 적용 안 했으니 일사부재리에다 불소급의 원칙까지 귀신 명도는 안 되고 따닥은 되고 멍텅구리에 광박, 대충 대여섯 판 지나니 조용해지고 평정된다. 올림픽 시청 팀(지흥수 변영철 황영균 외)은 일거양득이다. 손벽쳐서 건강 좋고 박수쳐서 애국한다. 쿠바와 야구 결승전, 공 하나하나에 진땀이 흐른다. 3:2 리드상황, 9회 말 원 아웃에 주자 만루, 원 히트면 역전 도로아미타불이다. 유현진에서 바뀐 정대현 투수 3구째 와인드 업 유격수 땅볼 2루 찍고 1루 송구 이승엽 글럽이 하늘을 찌른다. 드디어 대한의 용사들이 해냈다. 이곳 거림계곡이 떠들썩한다. 우리끼리 하이 파이브를 한다. 승리의 환호가 계곡을 타고 올라 지리 정상 천황봉까지 메아리 친다. 기분좋은 토요일 밤, 이 기쁨! 시간을 정지시키고 맘껏 누리고 즐기자. 그런데 리그조들은 꿈쩍도 않고 판만 응시한다. 크레물린 곰, 아니면 네스호 괴물? 이렇게 거림계곡의 밤은 흐르는 물과 함께 깊어만 간다.

새벽 5시, 먼동이 터온다. 전날 세석평전까지 왕복 12Km 식전 아침 산행하기로 했는 데 누구도 기상을 않는다. 도상훈련만 한 것 같다. 30년 전 주번사관 때 처럼 기상나팔 소리를 들어야 잠을 깨는지. 뒹굴다 벌떡 일어나니 훌라조가 안 보인다. 가면을 하고 행여 곧 바로 세석평전으로 구보를 갔는가 했더니 아래층 식당 홀에서 삼삼오오 새우잠을 자고 있다. 밤새 야간전투를 했으니 자업자득이다. 불침번도 없다. 채비를 하고 세석으로 향한다. 이장수 지흥수는 선발대로, 박영학 백장현은 본대로, 김용범 박홍철은 후미 사주경계조로 각자 임무에 충실하면서 계곡을 따라 오른다. 아침기운이 온 몸에 퍼질 때 쯤 선발대가 중간 철수를 하니 다음 조는 그대로 얼씨구 좋다고 뒤돌아 따른다. 세석평전 탈환은 다음 공격으로 미루고 도인촌과 남해를 향해 발길을 옮긴다.

청학동 도인촌에서 촌장으로부터 예절과 대한의 민국이 세계제일이라는 설명을 듣고 있으니 지루하기도 하거니와 이런 마인드로는 세계꼴찌는 불을 보듯 뻔해 보여 안따깝기 짝이 없다. 배달성전 삼성궁 관람을 제외하니 영학 회장 사모님(미래 교장 선생님) 말씀 왈, 노친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타박을 하니 용범 왈, 장교 출신들이 선생님한테 꼼짝을 못 한다고 되받아 친다. 하동 노량을 지나 남해 노량을 거쳐 창선대교를 건너니 죽방 멸치 잡이 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창선 대벽리 바닷가 수협 회 센타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삼천포 창선 연륙교를 통과 삼천포항을 경유 남해고속도로를 따라 출발지에 도착하니 오후 7시가 지난다.

1박 2일 수련회는 회장님 부부가 마련한 시원한 냉면과 막국수를 먹으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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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총무님, 너무 수고하셨고 동기들과 가족들 즐거웠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이시원 고문, 강대군 준비위원장, 이성우 준석 아부지, 우영서 산행대장, 박언규 대장, 하진욱 KGB, 김영두 약품대장, 전종훈 기무대장, 조현용 체육대장, 조영진 레슬대장, 강종환 기아사장, 이재희 국제신사 등의 동기들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다음 수련회 때는 꼭 같이 하기를 기대하면서 수련회는 끝났어도 동기들의 우정은 계속됩니다. 전설은 계속됩니다.

2008. 08.

백장현

김학수

Comments

오자진1D
배장군 절앞에서 장면을 부산지회 대표사진으로 놓고 나머지 2컷은 쨤뿅사진앨범에 믹싱합시다
오자진1D
이명희장군 저위에 중복된 사진좀 지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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