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어느날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으로 비행을 갔었지.
거기서 이틀을 쉬게 되었지.
머무는 호텔은 공항근처였어.
대개 공항은 시 외곽에 있잖아.
부기장 두명과 심심하니 시내나 갔다오자 하고 카메라들고 나섰어.
코펜하겐은 조그맣고 아름다운 도시야.
도시를 가로질러 걸어서 인어아가씨를 만나러 갔지.
인어공주는 시내 북동쪽 끝 해변가에 움푹 드러간 위치에 다소곶이 앉아 있었어
나보기가 쑥쓰러웠나 봐..
주변에는 관광버스 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관광객들은 뚝난간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배를 타고 가까이 가서 보는 관광객도 있고...
어옇든 이쁜 아가씨 감상 잘하고 사진도 찍고...
자 가자 !
돌아서서 한~ 삼사백미터 왔는데.
우리 부기장 왈..
기장님! 인어공주가 처녀가 아닌가 봐요..
우째 알어 ???
아래배가 많이 나왔어요
출산한 여자의 배에요..
그래 ???
난 사진 찍느라고 못 봤는디??? ( 실은 눈썰미가 없거든 ㅋㅋㅋ)
야 ! 그러면 다시가서 보자...
그냥 가던 길이나 갈 걸.....
우리는 다시 돌아서 인어공주에게로 갔어..
말을 듣고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다시 온김에 사진이나 가까이 들어가서 찍자 하고 ..
해변가로 조심스럽게 내려가 물이끼가 낀 방파제 돌을 밟고
드디어 인어공주를 만질 수 있는데 까지 들어갔지..
성공 !!!
인어아가씨와 가까이서 다정하게 폼잡고
(배도 한번 쓰다듬어 보고 ㅋㅋㅋ)
아쉬운 작별을 하고 조심스럽게 나오다가
그만 물이끼 낀 돌을 밟고 발이 미끌.....
왼발을 그만 물속으로 풍덩....
아이그 망신살...
저 위 뚝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여기를 보고들 있는데....
젖은구두 젖은양말...
터벅 터벅 시내를 걸어오는데
영 ~ 기장님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지.
가만히 생각해 보았어.
왜 물에 빠졌을 까 ???
내가 부주의해서 그런게 아니고
인어아가씨가 처녀성을 의심받자 심통을 부린 것 같았어..
인어아가씨..
미안하구먼...
남들 한테는 처녀라고 소개할께....
정택
인어 아가씬 이미 처녀성을 잃었다네 ~~~
자네같은 호기심가진 무수한 남성들의 손길들로 가슴과 엉덩이 거시기 부분도 추행 당했을테니 말일세 !! ㅋㅋㅋㅋ
자주 들리셔서 세계의 이모저모 재미난 소식들로 채워주시길 바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