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야주대,15기 심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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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야주대,15기 심화식)

심화식 5 87

            사무라이와 화장실

 

            (일본인은 왜 인사를 여러번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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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름 “심화식”3자중에 순수이름자는 “화”자로 보는데

 

“심”은 성씨요,“식”은 돌림자이기 때문이다. 이상하게도

 

“화”자와 인연이 깊게 생활하여 왔는데 몇년전 84일기로 작

 

고하신 아버님이 화성군청(현재는 화성시)에서 공무원으로

 

처음 근무하실 당시 임시직으로 신분 보장이 불안한 상황이

 

었다. 어느날 갑자기 해고를 당하셨다가 1년여 후 다시 복

 

직되는 시점에 제가 수원화서동에서 태어났기에 기분좋게

 

출근을 하시면서지으신이름중유일한 고유권한적 1자

 

가“화”자인것이다.

 

물론 드라마 “이산”에서 정조대왕이 자신의 아버지인 사도세

 

자의 능을 양주 배봉산에서 수원으로 이장하면서 그능을 화산

 

능으로 명하고 이능이 보이는 곳에 성곽을 축조한 것이 수원시

 

내의 팔달산을 끼고 축조된 화성이 된다. 이후 현재의 화성시

 

와 수원시의 영역이었던 수원군이 수원시로 축소전환되면서

 

나머지 지역은 화성군이 되었기에 “화”자와의 연을 따져보면

 

이렇듯 긴 역사를 가지게도 된다.

 

대학은 화학공학이고 군대는 ROTC#15기 포병출신이나 주로

 

화생방을 담당하였으며 제대후 화장품 회사에 다니다 불이 나

 

면서 그만두었는데 불도 결국 “화”가되며 이후 “화”자가 들어

 

있는 서울시 기술직(화공)공무원으로 입사하여 23년간 근무

 

하였는데 주로 화장실과 정화조업무를 많이 보았다. 물론 현재

 

영위하는 작은사업도 이또한 정화조와 중수도 처리 등 “화”자

 

와는 길고긴 연이라는 생각도 들게된다.

 

서울시에서 근무하던 어느날 청와대 직원이 본인에게 전화

 

와 함께 문의가 왔으며 그내용은 YS(김영삼)대통령이 취임

 

하면서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을 시민들에게 개방을 하게 되

 

었는데 등산로 곳곳에 아무데나 배설한 분뇨악취가 심하다

 

는 내용이었다. 물론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화장실을 설치

 

하고 하는데 빨리와서 화장실의 배치문제와 설치갯수등을

 

자문해 달라는 것이었다.

 

건축허가가 곤란한 등산로 지역임과 일일등산 인원수,분뇨

 

청소문제등을 고려하여 이동식화장실을 설치하되 5개정도

 

만 등산로 초입에 설치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보고하였으며,

 

이후 진행사항은 알지못하는 상태에서 약2개월이 경과한

 

어느날 설치가 끝났으니 다시와서 상태를 점검해 달라는 것

 

이었다.

 

그런데 살펴본 결과 국산제품이 아니고 일본의 히로꼬라는 회

 

사에서 제조한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재질의 이동형 화장

 

실이었는데 이상하게도 문을열고 들어가면서 그대로 주저앉는

 

형태로서 뒤돌아 앉지 않으면 문쪽에서 엉덩이가 보이는 구조

 

였다.

 

하도 희안한 배치이며 우리의 정서에 안맞는 구조이므로 바

 

로 쇠톱으로 변기를 도려낸후 변기앞부분이 출입문 쪽으로

 

거꾸로 다시 안치하고 실리콘으로 부착하는 조치를 취하여

 

문제없이 사용토록 하였다. 그러나 이후 왜 거꾸로 되었을

 

까? 라는 그일은 자꾸 생각나곤 하였는데 특히 일이있거나

 

여행을 하면서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수차에 걸쳐 지인들에

 

게 물어보았으나 분명한 대답을 하지 않아 궁금증만 더해가

 

고 있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름다

 

운 사람은 머문자리도 아름답습니다”로 알려진 “화장실문

 

화시민연대의 회의”시 같은 위원으로 참석한 장안대 관광

 

과 일본인 교수인 “하나이미치오”교수에게 물어보니 한마

 

디로 간단히“사무라이 때문”입니다.라는 것이었다.

 

아니 화장실 변기배치와 사무라이가 무슨 연관관계가 있기

 

에라는 의구심으로 이말을 의아해 했으나 하나이교수는 더

 

불어 명쾌한 답변을 해주셨는데 이말씀에 따르면 변기위치

 

는 물론이고 일본사람들이 인사를 많이하는것 등 등 일본사

 

회에 사무라이가 끼친 영향은 다양한 분야에 매우 많고 광

 

범위하다는 것이었다.

 

일본에서 혼란이 거듭되던 전국 무사시대에 군주나 실력자

 

는 반대파 제거와 자신의 권좌보전등의 목적으로 사무라이

 

를 심복으로 고용하면서 이들에게 엄청난 특권도 함께 주었

 

는데 이 특권은 아무나 마음에 안들면 죽일 수 있는 “생사

 

여탈권”으로서 일반인들은 아무 때나 이유없이 죽여도 무

 

방하다는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어느날 사무라이가 길을 걷

 

고 있는데 앞에서 평민이 오고 있었으며 그리고 마주치면서

 

인사를 하는 순간 사무라이는 하늘을 쳐다보며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서로 비껴간 후에 사무라이가 생각하기를 저

 

00이 나에게 인사를 왜 안하느냐는 생각과 함께 한마디하자

 

좀전에 인사했다는 대답이 돌아왔으며 감히 사무라이인 나

 

에게 거짓말을 한다하며 바로 죽였다는 것이었다. “지나가

 

는 사람이 인사를 했는데도 제대로 안보고 죽였다”라는 이

 

러한 소문이 이후 퍼져나가면서 아무튼 죽지 않으려면 분명

 

히 인사했음이 각인되도록 여러번 반복하여 3~4번을 해야

 

했다. 그리고 인상을 찌그리고 인사하면 감정이 있는 상태

 

로 또한 오인되어 죽임을 당하므로 웃는얼굴로 수차례 인사

 

를 하게 되었고 이것이 습관과 버릇이 되면서 전해오는 일

 

본인의 전통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화장실 이야기는 사무라이가 길가다 배가 살짝아파 길

 

옆의 어느 민가에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예전 민가

 

와 같이 화장실에 특별한 문이 없고 거적으로 된 상태로서

 

밖에서 큰 기침을 하면 안에 있는 사람이 응답기침을 하면

 

서 서로 사용중이라는 것을 알리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특별하게 남눈치보지 않는 사무라이 입장에서는 그냥

 

문을 열고 들어가려 했는데 마침 화장실안에서 그집 주인이 쭈

 

구려 앉아 또한 인상을 쓰면서 힘을 주고 있는것을 사무라이와

 

서로 얼굴로 마주하게 되었다.

 

문득 반사적으로 한걸음을 뒤로 물린 사무라이였으나 인상을

 

찌그린 무례와 괘씸한 생각이 들어 바로 갈로 화장실에 쭈구리

 

고 있는 사람을 죽이는 결과가 되었다. 이후 이일이 소문으로

 

퍼져나갔으며 화장실내에서는 밖에서 조그만 인기척이 들이면

 

바로 미소를 지어야 하는 상황을 연출하여야 했으나 나만의 공

 

간인 화장실에서도 마음을 졸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큰 고

 

역이 되었다. 이후 죽지않고 마음대로 힘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자연스레 뒤로 돌아서 용변을 보게 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되었으며 차라리 엉덩이가 보이면 죽이지야

 

않겠냐는 심정의 생각이었다. 아직도 이러한 벽쪽으로 쪼구려

 

앉는 구조의 화장실이 일본지역 농어촌이나 시골지방에 가보

 

면 여전히 남아있는것을 보게된다.

 

아무튼 일본인들이 인사를 여러번 하는 것 등은 표정과 같이

 

반갑거나 즐거워서 아니면 기분이 좋아서 하는것이 결코 아니

 

라 실제로는 약자들이 살기위한 처벌한 몸부림이라고 봐야하

 

지 않을까?

 

Comments

이승준
와이구야~~

엄~청난.. 문필가님을 모셨네...
그 동안 어디 계셨오?

야튼 대~단하외이다..
어찌 그리,  이름에 그런 깊은 뜻이 있었고,
그것이 50여년을 지난 지끔까지 쭈욱~ 연결되어 오면서, 본인의 인생을 지배하고 있었단 말이오...

"사무라이 " 얘기도 참으로 감동적이오..
믿거나 말거나.. 아니, 꼭 믿고 싶네요..

일본 넘들이 고렇게 얍삽~하게 구는 것도, 다~ 살기 위한 것이라니,
연민의 정이 느껴지넹~~
그러고 보면,  "사흘을 굶어도 뛰지 않고, 유유자적하는..."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심" 선생님..
앞으로 사부로 잘~ 모실테니, 홈피에 자주 좀 오세요..
해서..
우리 불상한 백성을 어여삐 여기시고, "심"도 있는 얘기를 들려주세요~~
정재화
심화식동기 재미있는 원고자료 감사합니다.

7월발행 동기회보 5호에는 한정된 지면에 더 많은 동기 및 가족들의 원고를 큰 글자로 게재 하기위하여
가능한 원고 내용량이 제한되어 혹 편집될수도 있음을 양지하여 주시기바랍니다.
백장현
심화식 동기는 화자로 시작하여 화와 살면서 요즘 장묘문화도 화장이니
인생자체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화"와 함께 하니 대단한 숙명이다.~~~

화는 한자가 여럿 있지만 대충 살펴보면
化, 和, 火, 花, 華, 話, 貨, 畵, 禾, 등등으로
우리에게 조화롭고 밝은 이미지를 주기에 ~~~

화식 동기도 일은 물론 주변에 따뜻함을 전해주는
구세군 같은 느낌이 든다.^^
사업과 하는 일도 복 많이 받을겨 ㅎㅎㅎ

군더더기도 없고 내용도 알차고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어 참 좋았다.
많이 써 본 글솜씬데 ~~~
엄기준
감사합니다~~~
정재화
재미있는 글이지만 동기회보에 올리는것으로 적합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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