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눈을 감고 30년 전으로 돌아간다. 풋내기 장교 후보생 시절의 교정을 울리던 ‘충성’ 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쟁쟁하게 들려오는 듯하고, 마음은 전후방 산야를 누비던 그 시절의 그 기상 그대로이다.
동기라는 이름의 한 배를 타고 고락을 함께해 온 우리들, 그리고 지난 세월.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 어느 덧 50 중반의 나이들이 되어 머리에는 어느 새 서리가 자리 잡고 있다.
以柔克剛이라 했다. 이제는 모두 강함 보다는 부드러움이 필요할 때다. 기를 쓰고 위를 보기 보다는 아래를 향한 겸손이 아름답고, 부딪히고 깨어지기 보다는 막혔으면 돌아갈 줄 아는 지혜가 빛나는 나이가 되었다. 아직은 건강한 동기생들, 그대들이 함께 있기에 즐거울 뿐이다. (변두균/광운대 동기회장)


ID: rotcpia PP: 3355 (15기 전용창에)
광운대 회장 용안 사진도 올리고
동기회보 발행에 적극 협조해준 광운대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