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하계워크샵 예찬

회보원고접수

15기 하계워크샵 예찬

오자진1D 1 51
workshop.jpg
15기 하계워크샵 예찬
글쓴이 : 박성렬 날짜 : 08-08-26 10:17 조회 : 93 추천 : 0 btn_singo.gif

이제 곧 예순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수십명이 때로 모여 같은 유니폼(?) 걸치고
때로 몰켜 식당에 둘러 앉아 퍼마시며
옆에 손님 눈총 받아가면서도 개소리 신소리에 질펀한 음담패설도 마다 않는
그런 집단들 요즘 세상에 솔직히 흔한건 아닐 것이다.

<內者之德>으로 시작해서 <나이야 가라>, <오래~ 오래 오래~>등
주옥같은 건배 복음들을 설파하는 우리의 늙은 청년 장교들...

아직도 잊어버리지도 않고 흥얼대는 후보생때의 애수가 어린 唱歌들...
김현식일 보니 명지대는 군사훈련 시간에 모여 앉아 음악공부만 했음이 틀림없다.

동기들 모처럼 모여 하룻밤 같이 보낸다고 역부러 부산까지 가 아주 특별한
아나고회를 아이스박스에 초장과 함께 들고 와준 최해원이의 따뜻함이...

힘없는 부실한 동기들을 위해 속깊은 이준노는 복분자주를 메고 왔고..
그놈의 복분자주 마지막 한방울까지 다 마신 엄기준이는
드디어 그 효염(?)을 만천하에 공고하였고.. 
그 옆에서 불쌍한 정재화는 공포에 질려 소리죽여 밤새 흐느꼈다는데..
마침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한 오자진이는 군법회의에 증인으로 불려 나오는것
조차 익명으로 처리해 달라며 애걸복걸..

동기들 건강 챙겨주러 대구에서 부터 몰래 밀반입해준 발효박사 이진팔이의 미나리 엑기스...
술자리에서 셈플로 몇잔씩 먹고는 그후로 행방이 묘연하다... 
진팔이가 맛만 뵈주고는 도로 챙겨 갔나?? 

술자리에서 겁없이 하필 엄기준이 앞에 앉았다가 끝까지 함께 가버린 김용선이는
복분자주에 가더니 몸에서 열이 난다며 현관앞에 자리깔고 야외취침...

그 밖에도 다같이 바쁜 일정들을 잠시 뒤로 하고 함께 하여준 많은 동기들... 

팔도강산에서 동기들이 모처럼 모였는데..그 정도는 되야지.
1박2일이기에 망정이지 한 4,5일 같이 모여노면 지방신문에 안나면 다행이고
뭐가 거덜이 나도 거덜 날 것이다.

헌데...
그 역동적인 에너지의 근원은 어디에서 올까..
밤새도록 얼려 앉아 퍼마시고도 아침이면 거뜬이 해장국 한그릇 말아 먹고서
아직도 공 몇개만 던져주면 마냥 재밌어 하는 그 기운 말이다.

그것은 아마도 집단화 교육을 받은 덕일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 집단화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다.
개인의 힘들이 모여 집단화 했을때의 그 가공할 만한 파워를
우린 이미 배워서 알고 있다.
그것이 가장 효율적이고도 조직적으로 잘 되어 있는 곳이 바로 군대가 아니던가.

그 덕에 우리는 남다른 자부심과 뚝심으로 오늘의 현실을 헤쳐 나가고 있음이리라.

부디 그 에너지들을 잃지 말고 언제까지나 언제 어디서고 모이면 막강한 파워를 발산하는
그런 우리 15기 동기회가 되길 바래본다.
 

박성렬

Comments

오자진1D
이명희장군 사진엘범 5페이지 2번째칸에 손에 손잡고 있는
네 좋습니다 만족
State
  • 전체 방문자 400,758 명
  • 전체 게시물 23,350 개
  • 전체 댓글수 88,376 개
  • 전체 회원수 1,149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