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장을 끝마치며(경북대 김홍배 동기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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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장을 끝마치며(경북대 김홍배 동기의 글)

오자진1D 3 74
 

사단장을 끝마치며...

제 37보병사단장  소장  김  홍  배


 ROTC 15기로 1977년 임관하여, 청운의 꿈과 오만촉광의 빛나는 소위 계급장을 달고 군문에 들어선지 어느덧 31여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는 어깨 위의 계급장이 별 두개 소장으로 변하였고, 장교라면 누구나 꿈꾸는 사단장의 중책을 지난 24개월간 수행해 왔다.


  지난날을 회고해 보면, 2사단 17연대에서의 소대장을 시작으로,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을 거쳐, 2006년 11월 충청북도를 책임지는 사단장에 부임하기까지, 그동안 거쳐 온 부대의 지휘관이자 리더로서 부여된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싸워 이길 수 있는 부대 육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하나, 한편으로는 '그때 이렇게 했으면 좀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도 남아있다.


  지휘관으로 취임하면서 부대원들과 더불어 함께할 수 있는 부대운영 중점으로 요구하였던 것은 세 가지로 '실질적인 전투준비 및 동원태세'와 '전투임무위주의 성과있는 교육훈련', 그리고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살맛나는 병영생활'이다.


  이것은 바로 우리 군이 국가방위 최후의 보루이고, 군인은 유사시를 대비하여 항상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 하는 만큼, ‘실질적인 전투준비 및 동원태세’와 ‘전투임무위주의 성과 있는 교육훈련’은 평상시 「강한 전사, 강한 군대」육성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고,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살맛나는 병영생활’은 끈끈한 전우애가 유사시 강한 전투력으로 승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대원들이 신바람 나게 군 생활을 하면서 삶의 질이 좀더 향상되게 하기 위하여, 사단장인 나 자신부터 매사를 공명정대하게 처사하고 투명하게 부대를 운영하면서, 부대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하고 복지시설과 음식메뉴의 질을 향상시켜 부대 장병들 뿐만아니라 부대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변화된 모습을 칭찬할 정도로 부하들의 복지향상과 사기증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전투임무위주 부대운용과 화합·단결된 부대 육성’이 가능하였고, 전투지휘검열과 화랑훈련, 보안감사 등 상급부대 평가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아,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 최우수사단 부대표창’을 비롯한 다수의 부대표창을 수상하였고, 개인적으로는 금년 국군의 날 행사시 보국훈장 천수장을 수여받는 영광을 얻기도 하였다.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사단장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사단장부터 이등병에 이르기까지 사단 전장병이 ‘상하동욕(上下同欲)’의 자세로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화합·단결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전⦁후방 각지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나 자신이 ROTC 15기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동기와 부하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았기 때문이며, 장교로 임관할 당시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있었던 ‘국가와 군을 위해서 나에게 부여된 사명을 다하고, 군복을 벗는 순간까지 결코 군인임을 잊지 말자’는 것이었고, 초지일관 이것을 지키기 위해 소신껏 노력해 왔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ROTC 15기는 3,452명의 장교를 배출하였고, 이제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우리나라의 핵심역량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은 많은 동기들이 전역하여 현역에 남아있는 사람이 비록 소수에 불과하지만, 맡은바 직책과 군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ROTC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예비역 동기생들 또한 동기회 발전을 위해 화합·단결하면서 각자 맡고 있는 직책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여 동기회의 명예를 더욱 드높여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Comments

오자진1D
김장군 바쁜 업무중에 신속한 원고 지원사격 감사
내고향 충북을 잘 지켜주어 고마워
청원군 현도면 (충북의 가장자리)
부대지휘하는 장면사진 기다리겠소
최해원
무사히 그리고 성공리에 임무 완수함을 감축 드리네 !!
아쉬움이 있다면 임기중 동기들의 병영훈련 체험 이벤트를 해 보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쉽구 ~~~~~~
남은 군생활 더욱 분발하시어 지켜보는 동기들이 대리만족 하기에 벅찰정도의 대한민국 군을 장악하길 바라네 !!
오자진1D
이명희장군 멜로 보낸 사진 어디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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