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만난 15기 동기들..>
제 54차 15기 산악회 제주도 한라산 등반 대회는 그동안 연결 고리가 없다시피 했던 15기 총동기회와 이곳 동기들과의 인연의 고리를 확연히 다시 이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정재화 산악회장에게서 처음 전화가 왔을때 과연 어떻게 맞이하고 어떤것들을 준비해야 하나 고민을 안할 수가 없었다.
12월 12일 인천항을 출발해서 13일 아침에 제주항에 도착한다고 해서 겨울이라 약간 컴컴한 새벽 서둘러 제주항으로 갔다.
이른 시간인데도 동기들이 제법 속속 모여 들었다. 송상보 회장, 이종수 총무, 현경택, 변영상, 황수성, 문경하, 현평익 그리고 유일한 육군 현동수...
막연히 대합실에서 환영 현수막을 들고 기다리고 있노라니, 저 멀리서 인천발 카페리가 제주항에 서서히 들어오더니 그 육중한 몸집으로 접안을 시도하고 있는 찰라, 부둣가에서 내방객을 맞이해 본지가 하도 오래 되었다는 생각에 혹시나 해서 경비원에게 안물어 봤으면 큰일 날뻔 하였다.
단체 관광객은 대합실로 안 나오고 선착장에서 바로 버스 승차후 부두를 떠나 행선지로 이동한단다.
아차! 하고 급히 현수막을 챙겨 들고 부리나케 왼발! 오른발! 눈썹이 휘날리고 엉덩이에서 풍금소리가 나도록 뛰었다.
헉헉!! 일찍 와놓고 이게 무어람!!
좀 더 일찍 정열해 서서 군가라도 부르면서 맞이 했으면 폼도 나고 좀 좋았겠는가...하는 아쉬움속에 펼쳐 든 현수막을 보고 속속 집결한 동기들과 수인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빡빡한 등반 일정 탓에 제대로 대화도 나누지 못하고 버스를 떠나 보낸 뒤, 사정상 한라산을 같이 오르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 속에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하산한다는 연락이 왔다. 약속 장소인 <범섬횟집>에서 <허벅주>와 함께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갖고 승선시간이 촉박해서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속에 떠나 보내는 제주항에서 목이 터져라 <장교단가>를 부르며 그렇게 송별을 하였다.
짧은 일정이기도 했지만 더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과 아쉬움이 부두의 이별이라 그런지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1월 19일 서울에서 열린 15기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때 참석해 보니 이제는 제법 구면들이 되어 어찌나 반갑던지 1박 2일 술독 극기훈련 빡세게 받고 왔다.
아울러 얼마전 제주대 김승주 동기 장례시 보내 준 동기회 근조기와 함께 조의금까지 보내 주어 박성렬 회장과 집행부에 이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15기 총동기회 만세!!!
2009년 2월
제주대 송 재 용


- 아 래 -
10번째 줄 '찰라'를 <찰나>로, 11번째 줄 '큰일 날뻔 하였다.'를 ,<큰일 날뻔 했다.>로, 13번째 줄 '왼발 오른발! 다음 <선착순에,>삽입, 16번째 줄 (좋았겠는가....)를 <좋았겠는가?>로 21번째 줄 '그렇게 송별을 하였다.'를 <가슴 뭉클한 송별을 했다.>로, 24번째 줄 '뻑세게'를 <호되게>로, 마지막 줄 '15기 총동기회 만세!!'를 <끝으로 15기 총동기회의 무궁한 발전과 함께 동기들의 건승과 가내 만복을 기원합니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