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동기내외분께 올리는 글
금번 제 어머님의 미수연에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귀한 시간 쪼개어 친히 참석해 주신 동기내외분 덕분으로 분에 넘치는 칭찬과 축하에 저로써는 그저 고맙고 감격했습니다. 앞만 바라보면서 오늘 이 자리까지 열심히 달려오면서 어머님을 위해 잔치한번 준비해야지 했던 그 원을 품고 있다가 마침내 성황리에 연회를 베풀어 어머님을 기쁘게 해 드리니 흐뭇함과 행복감에 자꾸만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이제야 제대로 된 효도를 한듯하여 부끄러우면서도 뿌듯합니다. 경황이 없어 동기내외분께 대접이 소홀하였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동기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리며, 어제의 많은 축하와 격려는 동기 여러분들의 각 가정 애경사에 함께하여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도록 연락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일일이 만나 얼굴 보면서 인사전함이 옳지만 우선 글로 대신함을 용서하십시오. 동기내외분 모두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최 상 준 올림
남은생애 더 건강하시고 자손들로부터 기쁘고 즐겁고 반가운 소식들로 가득 하시길 바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