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입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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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입문 (1)

3 1,217
 
자전거 입문을 시작하려는 동기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시리즈로 올려드릴 예정입니다.
 
 
자전거 전문점에서 전문스탭과 상의 해야 하는 이유
 
(1) 자신의 사용목적과 환경을 고려해 자전거를 선택 해야하는데 “동네 자전거포에서 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은 안이한 발상
 
(2) 10km이상을 주행하는 자전거는 생활차가 아니다.
어느 정도의 피팅도 필요하고, 종류도 다양해서 전문적 지식을 가진 스탭과 상의 하는 것이 좋다.
 
(3) 자전거 사이즈는 절대 타협을 하면 않된다.
자신에게 정확히 맞는 사이즈를 골라줄 수 있는 스탭을 만나라.
 
(4) 지속적인 정비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구매 후 끝나는 것이 아니다.

라이딩 생활을 하는 동안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야 한다.
 
첫단계 : 구매 후 한달이내에 초기 정비를 받아야 한다.
자전거의 변속기와 브레이크는 케이블이 숨겨져있는 스프링을 당기는 구조로 되어있다.
따라서 초기에는 케이블이 굽어져 있는 부분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다소 늘어나는 경향이 생긴다.
따라서 구매후 한달정도 지나면, 구매한 곳에 들려서  케이블 조정을 받아야 한다.
 
두번째 단계 : 운동능력의 향상과 자전거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2차로 자전거를 다시 자신의 신체에 맞추는 2차 피팅을 해야 한다.(1,000 Km ? 2,000 Km 주행후)
 
세번째 단계 : 자전거를 타는 것이 생활화 되고 자전거 라이딩 횟수와 거리가 늘어나면 자전거는 수시로 미세조정을 해야 할 것들이 생긴다.
무정비 무급유로, 1년이상을 탈 생각을 했다면, 그것은 자전거를 혹사시키는 것이 된다.
 
네번째 단계 : 자전거는 소모성 부품이 제법 많다. 우선 브레이크 패드, 타이어, 체인등은 교체 시기별로 교체를 해야한다. 교체주기가 지나도록  방치하면  봉변을 당하기 쉽다.
위와 같은 내용의 관리를 수시로 받도록 한다.

사이즈 고르기
(자신의 신장이 165Cm 이하거나 178Cm 이상이라면 사이즈에 주목하라.)
(1) 165cm 이하의 여성 : XXS  또는 XS
(2) 165 - 175Cm :  S
(3) 170 - 180Cm : M
(4) 175 - 185 Cm : L
(5) 180 - 195 Cm : XL 
(6) 195Cm 이상  : XXL 
(대략적인 사이즈 표기이며 제조사에 따라 자전거의 사이즈가 달라지므로 전문가 및 전문점에서 상의할 것)
 
40 만원이하의 자전거는 대개 사이즈가 173Cm 를 전후의 신장에 최적화된 One size 자전거가 대부분이다.
자신이 표준신장이 아닌  남성이나 대부분의 여성들은 사이즈가 구비된 40만원 이상의 자전거를 찾아봐야 한다.
특히 맞지도 않는 자전거를 팔아보려는 온라인의 쇼핑몰의 상술에 주의해야 한다.
물론 오프라인 가게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미리 숙지하고 주의하면 이런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사용 목적/환경에 따라 선택 하라.
 
(1) 동네 마실용 자전거
(2) 피트니스(유산소 운동) 중심의 자전거
(3) 디자인만을 우선시한 자전거
(4) 주행성을 중시한 자전거
(5) 여행용으로 개조를 중시한 자전거
(6) 산악과 비포장도로를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나의 주행 환경을 점검해라
 
자신이 탈 곳, 집 주변을 살피자!
(1) 거주지 주변에 산이 많다거나
(2) 주변도로가 비포장도로가 섞여있다거나
(3) 경사가 심한 곳이 많다거나
(4) 비포장 도로를 달려야 할 경우를 미리 상정한다거나, 여행시 임도(林道) 등
(5) 평탄한 도로중심으로만 되어 있는 경우등 
특이한 주행 환경을 전문 스탭이나 선배에게 말하여 적합한 자전거를 선택하라.

예산을 설정하고 장기간 검토 하라.
 
입문용 자전거는 대략 50만원에서 1백만원 가격대가 주류를 이루지만 4대강이나 국통 종주를 하거나,
동호회에 가입하여 1회 주행시 60km이상을 주행 하려면 250만원대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자전거를 선택은 사전에 예산을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입문용 자전거로 추천하는 예산 범위>
자전거 가격만 50만원 ~ 90만원대의 제품들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용도에 맞지 않는 고가의 자전거도 피해야겠지만 품질이 너무 떨어지는 저가 자전거는 피해야 한다.
"싼 것이 비지떡이다"를 염두에 두자.
 
자전거를 내몸에 맞추자.
 
자전거를 1시간이상 타다 보면 팔목도 아프고 어깨, 무릎, 엉덩이 등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유가 뭘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긴장시켜서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몇 일 쉬었다가 타도 같은 증상이 계속 된다면 몸에 자전거가 맞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 몸을 자전거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내 몸에 맞추어야 한다.
즉 피팅의 개념이 자전거에 필요하다. PC나 핸드폰을 사듯이 자전거를 사면 안된다 . 
피팅의 영역은 다음과 같다.
(1) 핸들의 위치
(2) 안장의 높이
(3) 안장의 전후 조정
(4) 브레이크 레버의 각도
 이런 사항들을 고려하면 역시 전문점에서 자기 몸에 맞추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그럼 디자인은? 이뻐야 하겠지만 ...
사이즈가 맞고 사용목적에 맞다면 그 후에 고려할 사항이 디자인이다.
디자인이 좋다고 가격이 착하다고 현혹되어 구매하면 피트니스 머신이 아니라 집안에 거추장스런 덩치 큰 쓰레기를 하나 모시고 사는 꼴이 된다.
따라서 충동 구매는 금물이며, 자전거는 충동구매 대상이 아니다.

국내에서 입문용/하이브리드 자전거로는 ~
 
삼천리에서 나오는 아팔란치아 HB -300, 또는 알톤 알로빅스 정도의 몇몇 모델,
그리고, Global Brand의 고급 하이브리드는 5,6 시리즈 정도 대략 2007년도의 삼천리에서 선보인 하이브리드 자전거이다.
그 당시만 해도 포크가 지금과는 달리 서스펜션포크가 꼭 달려있었다 .
이제는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생활 속에 자리잡은 대표적 자전거가 되었다.
미니벨로처럼 유행하다 갑자기 열기가 사그러드는 트렌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하이브리드 자전거라는 것은 이미 20여년 전에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에서 탄생하여 정착된 자전거의 장르이다.
전세계의 쟁쟁한  자전거 브랜드들이 절대  포기하지 않는 장르이다 .
 
국내에 수입된 Global Brand들은
3년 전 자전거 도로가 완공 되면서부터 하이브리드자전거가 다수 출시 되면서 국내 시장의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지평을 열었다. 
그 구매 빈도나 공헌도가 높은 브랜드를 보면
(1) 자이언트
(2) 스캇
(3) 스페셜라이즈드
(4) 트렉 
정도의 4개로 압축된다.

여기에 왜 순위가 있을까? 이것은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자이언트는 일본에서의 빅 힛트 모델인 에스케이프 시리즈로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대표주자로 2010년에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대중화에 기여하였다.
스캇은 2008년부터 아름다운 색감과 세련된 디자인의 서브40을 출시 하면서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디자인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고 다양한 컬러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스페셜라이즈드는 2011년 7월부터 시러스 및 시러스 스포츠를 공격적으로 시장에 출시,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라이딩 경험을 유져들에게 선물하였다.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하이브리드 자전거도 이런 라이딩 퍼포먼스가 나올수 있구나 라는 경험을 선사하였다.
트렉은 미국식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표준이다. 컬러는 너무 미국적 컬러 중심이나 그들이 채택하는 부품과 다목적성에 부합하는 편의 장치들은 감히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표준을 만들어 가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트렉의 FX 시리즈가 그 대표 모델이다.
 
Local Brand 중에서는

(1) 삼천리 자전거가 아니라  첼로(삼천리의 형제회사로 고급자전거 브랜드)
(2) 알톤 스포츠의 저가형이 아닌 40 만원 이상의 자전거 일부 등이 하이브리드 자전거 중에서 기본을 지키고 있고 출하량도 글로벌 브랜드보다 월등히 많다. 
다만, 40만원대 이상의  제대로 된 모델이 몇 개 없다는 것이 한계라면 한계다.
위에 언급한  Global Brand와 Local Brand가 한국 시장에 내어놓은 하이브리드 자전거 모델은 몇개나 될까 ?
놀라운 사실은 기껏해야  30개 모델을 넘지 않는다 .
더욱이 신장 165Cm 이하의 여성이 고를수 있는 모델은 7~8 모델 정도이다.
160Cm 이하의 여성이 선택할수 있는 차종은 기껏해야 4모델 정도,190Cm 이상 되는 남성은 10개 모델 이내로 압축된다.
그나마 각 모델별 사이즈별로 시중에 재고가 풍부할까?
그러나 Global Brand들이 한국의 하이브리드 자전거 시장의 정착에 기여한 점은 매우 크다 .
(1) 하이브리드 자전거에 사이즈 개념을 정확히 도입해서 정착 시켰고
(2) 여성용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었고
(3)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더욱 세분화하여 사용자의 환경에 맞는 자전거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Life style의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아가는 과정 중에 얄팍한 상술도 많이 보인다. 일단 아래의 경우들을 조심해 보자.
 
(1)  상업적 냄새가 너무 심한 특정모델 추천 글이거나
(2)  그냥 예쁜 자전거 입니다. 라고 디자인만을 강조하거나
(3)  자전거를 소비자가 선택할 때 고객에게 혼선을 주는 글이거나
(4)  구체적인 사양 표기가 불분명 하고 너무 뻔한 이야기를 반복하거나
(5)  특정 상품의 엉성한 리뷰를 도배를 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것에  현혹되지 말라고 쓴 것이 이 포스팅의 목적이다 .
 
결론적으로...
 
구매시 사전에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들이 있다 .
 
(1)  입문용 자전거는 기본적으로는 단.중거리 자출(출퇴근)과 Fitness용으로 개발된 자전거이다.
     제조사가 각 모델을 설계할때 사용자의 사용 환경과 목적을 미리 설정하고 설계한 머신이라고 이해하자.
     (단.중거리 자출, 피트니스)
 
(2)  기본적으로 아스팔트나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에서 달리는 자전거이다.
     일부 모델들은 비포장길이나 임도에서 달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도 출시된다. 
 
(3)  가격대는 40만원 대부터 ~ 90만원 대의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Value For Money 영역이다.
 
(4)  거의 90%가 프레임은 알루미늄을 쓴다.
     최근에 하이브리드 자전거에도 DP 780 이라는 스틸 신소재가 도입 되기 시작했다.
(5)  40 만원이하의 자전거는 ONE SIZE 자전거이다.
     또는 2개의 사이즈다. 키가 작거나 키가 큰 경우라면 40만원이상의 예산확보가 필요하고, 특히 동호회 활동을 하려면 100만원대 이상의 예산을 고려해야 한다.
 
(6)  3,4년 전만 하여도 입문용 자전거는 21단, 24단, 27단이 많았다.
      최근에는 7단, 8단의 도심형 하이브리드 부터 고성능, 경량화를 추구하면서 18단, 20단의 로드 구동계를 쓰는 경우 또는 30단의 MTB 입문용 구동계를 쓰는 경우까지 정말 다양한  변속 Speed가 존재한다.
      변속단수와 가격은 상관관계가 있긴 하지만 자신의 도로 환경과 사용 목적을 중심으로 변속 단수를 생각해야 한다.
      평지중심의 주행만을 원할 경우 7단, 8단, 9단도 검토해 볼만하다. 그러나 동호회 활동을 고려 한다면 20단이상의 로드용이나 30단이상의 MTB를 고려해야 한다.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장점은 자체 중량이 가볍다는 것과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7)  하이브리드 자전거 중 몇 종류는 여행용 자전거로 사용하는데 손색이 없다.
     혹시 2~3일 여행용 자전거로 사용할 계획이 있다면 네이버 검색창에 여행용 자전거 또는 여행용 자전거와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쳐서 검색해보라.
     그러나 그 이상 장거리 국내외 여행을 고려 한다면 Koga나 Surly 트레블러용 자전거를 고려하여야 한다. 
 
(8)  마지막으로 입문용 자전거의 선택에 대해서 상담이 필요한 경우 질문의 요지는 이렇다.
     
       A. 자전거를 사려는 목적 (주말 운동, 여행용, 다이어트, 스트레스 해소 등 보다 구체적으로)
       
       B. 신장 그리고 과체중인 경우 체중
      
       C. 예산대 
     
       D. 자신이 주로 타야할 도로나 주변환경 (자전거 전용도로 진출입 환경)
        
       E. 거주 지역 (경우에 따라서는 동호회원들이 샾을 추천해줄 수 있을 것이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며,
의문 사항이 있으시면 아래에 댓글을 주시면 굴렁쇠 회원들께서 성실히 답변 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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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정황섭
박두현대장님! 상세히 설명을 해주셨구려.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정황섭
호미의 자전거 예찬
자전거는 행복의 메신저
1. 나 자신과의 싸움인 마라톤과 같습니다.
2. 어느 순간 자연과 동화되어 자연인이 되어갑니다....
3. 게을렀던 자신이 언제 변화되었는지 모르게 부지런해집니다.
4. 홀로 할 수 있는 운동이고 여러 사람과도 어울릴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5. 시간을 따로 내지 않아도 운동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입니다.(출퇴근용 시)
6. 두 바퀴를 굴리며 사유의 시간이 많아지며 자연스레 나를 찾게 됩니다.
7. 두루뭉술 삶을 살던 사람도 차츰 계획적인 사람으로 변화하는 나를 발견합니다.
8. 자동차를 운전하던 입장과 자전거 이용자의 입장을 이해하게 됩니다.
9. 가족 간에 자전거 전도만 이뤄진다면 어느 가정보다 행복합니다.
10. 자녀들과 대화 부족이라고요? 자전거를 함께 타는 순간부터 소통이 됩니다.
11. 처음엔 나로부터 시작했지만 자전거가족을 만들게 됩니다.
12. 에어로빅의 6배 이상의 효과를 즐길 수 있는 유산소 운동입니다.
13. 자전거 외에 특히 사진을 즐긴다면 어느새 시인이 되어갑니다.
14. 낯선 곳에서도 먼저 말을 건넬 수 있는 밝은 성격으로 변합니다.
15. 목표 의식과 도전 의식이 고취되어 평소보다 인내력과 의지력이 강해집니다.
16. 자전거 핸들은 내 마음의 조종자인 마음 다짐과 각오 그리고 신념과 같습니다.
17. 두 페달은 밟는 것은 나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행동하는 실천력과 같습니다.
18. 하루하루 거리를 늘리고 목적지를 정하다 보면 삶의 포기는 없습니다.
19. 앞바퀴는 방향을 조절하고 뒷바퀴는 전진하는 추진력입니다.
20. 자전거는 쉬지 않고 탈 수 없습니다. 쉼이 필요할 때 깊은 심호흡은 명상과 같은 효과입니다.
아직 자전거가 두렵다고요?
자전거를 배우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아요.
오래전 우리가 배우던 식의 안장에 올라 밀어주면 안 됩니다.
정차한 자전거 안장에 앉아 오르고 내리기부터 연습하세요.
핸들 조절과 브레이크 이용 방법을 먼저 배우세요.
자전거 끌기를 배우고 약간 경사진 곳에서
안장에 올라 두 발들고 균형잡기부터 연습하면
어느새 두 발은 페달을 밟고 있을겁니다.
자전거 참 쉽죠잉~~
단, 안전장비는 필수입니다.(헬멧. 장갑. 전조등. 후미등)
박귀옥
입문자로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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