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기념으로 몇 자 남기겠습니다.
다녀 오신 분은 아시겠지만 울릉도 여행은 보통 2박3일과 1박2일코스가 있지요.
버스 출발 기점은 영등포, 수원, 일산이 일반적입니다.
묵호, 강릉, 포항 등에서 출항 합니다.
대체로 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는 묵호와 강릉으로 연계되는 듯 합니다.
여행사 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독도와 유람선 일주는 옵션입니다. 일기 때문이지요. 독도 갈 수 있는 날은 5~6월에 가장 적기라더군요. 옵션을 포함시킨 경우는 날씨가 나빠서 독도를 못가면 식사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환불 합니다.
사실 울릉도는 내수전 전망대와 나리분지 이외에는 별로 볼 것이 없습니다.
2박이 필요 없어요. 2박이라야 오후에 출발하여 도착하면 잠을 자는 프로그램입니다.
더구나 날씨가 사나우면 붙잡히는 경우도 생기니 볼 것만 보고 빨리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당초 1박2일 코스로 예약하고 6일 아침 4시에 영등포-시청앞 출발 -> 그리고 다른 팀은 잠실에서 출발-> 묵호인근 식당에서 도킹하여 조식 후 8시30분에 묵호항을 출발 울릉도까지 3시간반 정도 망망대해를 지루하게 배를타고 울릉도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멀미약을 먹을 필요가 없었는데 몇 명은 약을 먹어서 오히려 비실 비실 ~~~
여행사가 지정한 점심식사 후 동쪽 내수전 전망대와 봉래폭포를 보고나니 너무 시간이 남습니다.
더구나 날씨가 쥑입니다. 그래서 이튼 날 오전에 보기로 예정된 서쪽코스(사실 나리분지 외에는 볼게 없음)를 계속하여 미리 보기로 변경 합니다. 이유는 ...
일기에 따라 내일은 독도를 가던, 유람선으로 일주를 하던가 하기로 결정, 이 과정에서 일부는 피곤을 호소하며 반대가 있었으나 남은 시간에 서쪽코스를 모두 돌기로 하고 장교들 답게 군인정신을 살려서 강행군! 특히 나리분지 15만평에 눈이오고 비가 와서 스면든 물이 용출되어 사시사철 물걱정이 없이 산다는 것과 용출되는 물을 이용하여 수력발전으로 10%이상의 자체 전력을 해결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비탈진 산에 부지깽이 나물과 더덕을 재배 하도록 군에서 수송 파이프 시설을 해준다는 것도 ...
첫 날은 그렇게 마치고 그 날 밤은 울릉도에도 없는 오징어(씨가 말랐다네요.) 타령을 하다가 돌문어 12만원짜리, 소라, 잡어 등으로 저녁 식사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문제는독도행 티켓 22매는 잡았는데 독도를 다녀오면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묵호로 돌아가도록 예정된 15시30분 배는 못타고 17시30분 배로 나갈 수 밖에 없다는 여행사의 전언, 다음 날 일찍 약속이 있는 동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잘 아는 동해해양경찰청 청장에게 전화를 넣었습니다.
좀 더 이른 시간에 승선 할 수 없는지? 조정을 부탁 했드니 안전담당 과장이 전화가 와서 몇시 배를 타기를 원하는지 묻더군요. 점심 후 바로 묵호로 가게 해 달라고 했더니 다시 전화가 와서 14시30분 배가 있으니 타면 된다는 것입니다. 너무 반갑고 힘이 쎈 빽그라운드 덕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튼날 아침 6월7일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갈매기 소리에 4시쯤 잠이 깨더군요.
큰 기대를 안고 독도로 출발 합니다. 328명 정원이 거의 만석! (인당 45,000원),
독도 왕복 4시간30분 정도, 체류 시간 20여분입니다.
독도 접안은 감격 이었습니다. 배에서 내리는 순간 아!
독도는 한국령이지만 우리 땅이 아니구나 싶더군요. 그럼 일본 땅이냐구요?
갈매기 수 천 마리가 이방인들에게 ㄸ 세례를 퍼부었습니다. 이 갈매기도 한국 갈매기 맞지요?
독도와 그 쥔장은 갈매기 가족들이고 그들의 터전이었습니다. 사랑도 하고, 양육도 하고, 알도 까고, 새끼도 키우고, 때론 바람도 피우고 ...ㅎㅎ 단지 가끔씩 우리 경북경찰청 소속 경찰대원이 전입오면 신고식도 받고, 마중도 나가는 ...
문제는 우리 처럼 독도 순시 한다고 똥폼 다잡고 빈 손으로 함부로 독도 땅을 밟는 관광객들에게 세례를 하는 그런 신성한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편의를 봐준 친구의 전언에 따르면 미리 경북경찰청에 신고를 하면 동도 정상까지 계단으로 오르는 특별한 혜택도 준답니다. 단, 의경들이 가장 먹고 싶은 "햄버거와 핏자"는 30여명이 먹을 양을 미리 준비해서 배를 타는 것이 예의라네요.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암튼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갈매기들의 눈치를 보아 가면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못을 박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바쁘게 점심을 해결하고서
2시30분에 배에 오르니 헐~ 승객은 우리 팀 22명을 포함 30여명 밖에 없습니다.
예정에 없던 배를 청장이 띄운 것인가요!
일부러 승무원들에게 슬적 물으니 "낼이 주말이라서 손님이 많아서 싣고 들어오기 위해 나간다"고 하더군요. 참 말인지 궁색한 변명인지?
어찌 되었던 울릉도 여행사 직원들도 잘 모르는 시간에 묵호행 배가 생겼고 우리의 자가용이 되었답니다. 들어눕고 어퍼지고 스테이지 쇼를 하면서 ... ㅋ ~ㅇ 퍼질러서 오다보니 벌써 묵호항!
청장 덕분에 우리 동기들 모두 감사한 마음으로 23시 이전에 모두 무사히 서울, 일산, 인천 등지의 집으로 안전하게 잘 귀가하여 오늘은 정상 근무 중입니다.
이상 보고 드립니다. 충~성~!
PS : 사진은 모두 3 곳에 올려 두었으며, 동영상은 편집 후 차후에 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과 동일한 사진게시판 => http://umz.kr/0AaGw
조선대동기회 게시판1 => http://umz.kr/0AaHF
조선대동기회 게시판2 => http://umz.kr/0AaH7
사진 재탕 삼탕, 사탕~까지 봅니다! ㅋㅋㅋ
모두 건강하시라요!!!
다른 사진 보기
조선대동기회 게시판1 => http://umz.kr/0AaHF
조선대동기회 게시판2 => http://umz.kr/0AaH7
기가 막히게(^_^) 좋은 정보(?)입니다! 사진은 물론이지만, 글이 기막히게 좋네요! 박두현 최고관리자덕분에 버켓리스트가 한줄 더(^_^) 늘었습니다. 내년 여름에 필히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고향이 울릉도가는 길목(포항)에 있었지만 가보지 못한 길을 두현 동기는 쌩쌩 날아갔다 왔구먼
부럽네. 동기가 소개한 박수룡 동기에게 메세지 보냈지만 늦은 밤이라 소식이 없군. 내일 통화하여 좋은 작품을 걸어보겠네. 옥화 동기 관심 갖어 주어 감사했네.16일 행사가 성황리에 끝나기를 기도 또는 빌어주게나.
교수님도 다음주 토욜날 제자들을 이끌고 날아오시기를 고대하겠음.
마침 날씨도 아주 좋아서,
생생한 독도 사진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네~
감사~
대한민국의 동해 끝자락에서 일출과 일몰을 보면 얼마나 좋겠는가 ?
그래도 조선대동기들이 최근에 다녀와서 좋은 사진을 올리니 좋구랴 !
지금도 후포항에서 쾌속선이 출발하는지 모르겠네 ?
나도 옛날에 울륭도에갔을 때 태풍이 불고, 헬기 떨어질 때 울륭도에 있었지 !
울륭도 하면 오징어와 부짓갱이 나물과 호박엿, 낮에는 폭포가는길에 천연에어콘이라는데 하고,
철 성분이 많은 약수터, 밤에는 오징어회에 소주 한잔씩하며 소일을 보내다가 몇일을 더 있다 나온적이 있다.
증말 고마우리 ㅎㅎㅎ
여행을 했습니다.오페라가수(?)정해웅,왕양석동기도보이네~~ 조대 화이팅
덕분에 편이 앉어서사진 여행 잘 햇읍니다....
이리도 좋은 날씨 만나기 어렵다는데------. 축복받은 날씨에 울릉도 독도 다녀온 그대들은 정말 행운아!! 늘 그런 행운 가득하시길-----
조선대 동기들의 부부동반 단합된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요즈음은 독도까지도 가는구먼
야! 우리 조선대친구들이 간만에 모였네...정해웅회장님외 조대동기들의 건투를 비네! 화이팅!
사진기가 좋은건가?
촬영기술이 좋은가?
사진 하나 하나가 예술이네~
잘 다녀 오셨네 덕분애 좋은 정보와 구경 하였네요 나도 한번 생각해 봐야겠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