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전 (국악 칸타타 2008 아리수 진경) 공연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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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전 (국악 칸타타 2008 아리수 진경) 공연 관람기

황건욱 6 783

 6월 4일! 국악 연주를 들으러 가야하는데 세종문화회관앞  광화문은 촛불 시위의
 중심지... 우리는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밖은 시위가 시작되어 모든 차량이 통제되고 있었는데 다행히 공연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미리 미리 도착해 있었다.

 단장님 말씀: 이 번 공연의 곡들은 우리의 역사 속에 있는 한강의 깊고 넓은 의미를
 생각하며 작곡된 곡들이고 겸재 정선의 예술에 깃들어 있는 자신감과 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곡들이라고 소개해 주셨다.

 서울시 합창단의 밝고 힘찬 "한강의 노래"로 공연은 시작되었다.
 이 번 공연의 곡들을 길지 않았지만 모두 특색이 있었다.

 바리톤 '사천의 노래' , 테너 '내 그림과 자네의 시' , 남성4중창 '아침이 열린다'
 -  쪽 빛 ,옥 빛 두루마기를 갖춰 입은 우리 양반님네들의  멋진 소리가 환상적이었다.

 여성 합창 '한강은 여자' , 무용 '여인들을 위한 자진모리 춤곡'
 -  옛날 우리 여인네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곡 들이었다.

 겸재와 동아의 이중창 '늦봄과 초여름' , 남녀4중창 '비단문양 얼룩진다'
 -  나룻배를  무대 이 끝에서 저 끝으로 밀고 가는 배 뒤에 스텝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신분의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들 인생을 열심히 즐기며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멋을 느낄 수 있었다.

 소프라노 '어울 목소리' , 테너 '마음 내키는 대로 붓을 맡겨라'
 -  한복을 입고 힘차게 부르는 노래는 우리 민족의 솟아 오르는 의지를 새삼 느끼게
    했다.

 군무와 합창 ,'이런 광경 누구라 옮길 수 있나?' , '한강은 솟아 오른다'
 -  우리 쪽빛 하늘을 연상케하는 무용단의 한복이 인상적이었고 우리 민족의 내일은
     더 힘차게 발전해 가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곡이었다.

한 시간 남짓 공연이 20여분으로 느껴져 피날레 곡이 끝났는데도 모두들 자리를 뜨지
못하고 우리는 앵콜을 외쳤다.
우리의 마음이 통했는지 단장님은 우리에게 멋진 연주를 선사해 주셨다

 -   애끓는 아쟁 소리, 퉁퉁 던지는 타악기 소리에 서러움, 못사는 슬픔, 고난 ,외로움!
     그렇지만 우리 가슴 밑바닥에서 이 억울함, 분함을 가라 앉히고 일어서라고 독려
     하는 듯했다.

     서서히 정신차리고 일어서 차근차근 헤쳐나가리
     은근과 끈기로 전진 또 전진 휘몰아쳐 나가리.  승리가  눈 앞이다!
     소용돌이 속에서 어지럽게 돌지만 결국은 수면으로 떠올라 높이 올라가리라!
     서울이여! 영원하라!!

     우리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훌륭하다!  멋있다!
     여러 모양으로 우리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를 개발하기 위해 힘쓰시는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다음 공연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려야겠다!
     황건욱 가족    

Comments

오자진1D
황건욱동기 마늘님의 관람후기 정말 감명 깊게잘 읽었습니다
공연도 멋있었지만 관람후기 또한 일품 입니다 
난 그날 운이 좋아,  3시부터 문화체육관광부5층에서 회의가 있어 회의 마치고나니  딱 공연
시간 1시간 전이라 길만 건너면 되었는데 다른 동기들은 시위때문에 교통상 애로가 많았겠군요
박성렬
그날 사정상 참석치 못했는데..
황건욱 동기 아주머니의 관람 후기를 보니 그날의 감명이 느껴집니다.
마눌님들을 위해서라도 가능하면 자주 좋은 자리를 만들어 드려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좋은 글 감사 합니다.
박두현
마늘, 아주머니 ...
불암, 박수석님을 비롯 집행부 존칭쓰는 습관 좀 누가 교육담당 교관으로 나서세요.
"형수님 관람 후기 잘 읽었습니다." 요렇게 ~~~
댓글을 예절 바르게 잘 달아야 날마다 계속해서 글이 올라옵니다. 

형수님 용서 하십시오. 아직 아그들이 어른들이 덜 되어서 고러니 ... ㄲ ㅂ
최해원
마늘, 아주머니, 형수님도 아니고 이나이엔 말잘듣고 일잘하는 착한 마당쇠가 되어야 하느니 ~~~~~
마님 !! 올리신글을 읽으며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을 느끼기엔 충분 했음다요 !! 땡큐요 ~~~~ 
임우순
박사장님 말씀이 꼭 맞는 말씀만 하시네.....좋은 글 매우 고마우리.....
정재화

15기를 대표하여 이번 "아리수뎐"공연을 후원하신 이충희 전임회장에 감사드리고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의 창작공연이 날로날로 발전케 하는 박상진 동기(상임지휘자,단장)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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