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 사거리에 있는 사무실에서 한쪽으로는 남한산성이..
또 한쪽으로는 저멀리 석촌호수와 롯데월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그 옛날.. 한강과 가까이 하고 있던 지금의 석촌동은...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행정구역이 경기도 광주군에 속해 있었다.
그후로 서울시 강동구로 편입되었다가 80년대에 다시 지금의 송파구로..
그 동네의 원래 마을 이름은...<돌마리>.
자갈이 하도 많아 농사 짓기도 어려울 만큼 돌이 많은 동네라 하여
돌마을... 그것이 돌마리로..
돌마을...石村.. 지금의 <석촌동>의 어원이다.
지금도 그 근처를 지나다 보면 가끔씩 <돌마리XX식당>이라는
간판들이 눈에 띤다..
아마도 그곳 원주민의 후예들이리라.
또 지금의 분당을 가로 질러 삼성동 면허시험장옆으로 해서
한강과 합류하는 긴 하천이 있다.
바로 <탄천> 이다.
옛날에 지금의 성남 어디엔가 참나무로 숯을 굽던 제법 큰 숯굴이 있었다 한다.
그 숯굴이 하도 커 거기서 나오는 물이 항상 시커멓고
그 시커먼 냇물이 한강까지도 시커멓게 흘렀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 하천의 이름은 <숯내>..
숯내...지금의 <炭川>이다...
그 <숯내>의 서쪽에 있는 동네라 하여
水西.. 지금의 내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수서동이다.
요즘같이 각박하고 메마른 세상 속에서
<석촌동> 보다는 <돌마리>가
그리고 <탄천> 보다는 <숯내>가..
한결 더 살갑고 사람 냄새가 물씬 느껴짐을...
또 한편으로는..
그 옛날 숯냇가에서 송사리 잡던 돌마리 시절과
초고층 아파트들이 하늘끝까지 삐쭉 거리는
지금의 석촌동이 주는 왠지 가슴 저미는 격세지감을
숯내의 서쪽에 앉아 가만히 생각해 본다.


아하!
기래요
사업은 안하고 역사 공부만 했나
박식 하기는
암튼 잘 배웠네
몰랐던 내용 잘 알고 갑니다.
팔이나 빨리 완치 시키세요
글 좋네요. 내용 좋고 표현 유려하고------.
<숯내>의 서쪽에 앉아 계신다?
그러나 정말 숯내 맡으면 골이 띵하니 아프지요.
요즘처럼 동치미국물이나 김치국물 구하기 어려운
때에는 절대 숯내 맡지 마시요. ㅎㅎㅎ
아니 그런데 팔이 부러졌소?
해서 왼팔이 좀 상채기가 났다오..다들 걱정해준 덕으로 많이 좋아지고는 있다네.ㅎ
여름이라 좀 오래 가는구만..
암튼 지식 하나 얻어 고맙소이다
여름에 상처 덧나지않게 치료 잘하시고
군단장 나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