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하계워크샵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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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기 하계워크샵 예찬

박성렬 15 1,065


이제 곧 예순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수십명이 때로 모여 같은 유니폼(?) 걸치고
때로 몰켜 식당에 둘러 앉아 퍼마시며
옆에 손님 눈총 받아가면서도 개소리 신소리에 질펀한 음담패설도 마다 않는
그런 집단들 요즘 세상에 솔직히 흔한건 아닐 것이다.

<內者之德>으로 시작해서 <나이야 가라>, <오래~ 오래 오래~>등
주옥같은 건배 복음들을 설파하는 우리의 늙은 청년 장교들...

아직도 잊어버리지도 않고 흥얼대는 후보생때의 애수가 어린 唱歌들...
김현식일 보니 명지대는 군사훈련 시간에 모여 앉아 음악공부만 했음이 틀림없다.

동기들 모처럼 모여 하룻밤 같이 보낸다고 역부러 부산까지 가 아주 특별한
아나고회를 아이스박스에 초장과 함께 들고 와준 최해원이의 따뜻함이...

힘없는 부실한 동기들을 위해 속깊은 이준노는 복분자주를 메고 왔고..
그놈의 복분자주 마지막 한방울까지 다 마신 엄기준이는
드디어 그 효염(?)을 만천하에 공고하였고.. 
그 옆에서 불쌍한 정재화는 공포에 질려 소리죽여 밤새 흐느꼈다는데..
마침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한 오자진이는 군법회의에 증인으로 불려 나오는것
조차 익명으로 처리해 달라며 애걸복걸..

동기들 건강 챙겨주러 대구에서 부터 몰래 밀반입해준 발효박사 이진팔이의 미나리 엑기스...
술자리에서 셈플로 몇잔씩 먹고는 그후로 행방이 묘연하다... 
진팔이가 맛만 뵈주고는 도로 챙겨 갔나?? 

술자리에서 겁없이 하필 엄기준이 앞에 앉았다가 끝까지 함께 가버린 김용선이는
복분자주에 가더니 몸에서 열이 난다며 현관앞에 자리깔고 야외취침...

그 밖에도 다같이 바쁜 일정들을 잠시 뒤로 하고 함께 하여준 많은 동기들... 

팔도강산에서 동기들이 모처럼 모였는데..그 정도는 되야지.
1박2일이기에 망정이지 한 4,5일 같이 모여노면 지방신문에 안나면 다행이고
뭐가 거덜이 나도 거덜 날 것이다.

헌데...
그 역동적인 에너지의 근원은 어디에서 올까..
밤새도록 얼려 앉아 퍼마시고도 아침이면 거뜬이 해장국 한그릇 말아 먹고서
아직도 공 몇개만 던져주면 마냥 재밌어 하는 그 기운 말이다.

그것은 아마도 집단화 교육을 받은 덕일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 집단화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다.
개인의 힘들이 모여 집단화 했을때의 그 가공할 만한 파워를
우린 이미 배워서 알고 있다.
그것이 가장 효율적이고도 조직적으로 잘 되어 있는 곳이 바로 군대가 아니던가.

그 덕에 우리는 남다른 자부심과 뚝심으로 오늘의 현실을 헤쳐 나가고 있음이리라.

부디 그 에너지들을 잃지 말고 언제까지나 언제 어디서고 모이면 막강한 파워를 발산하는
그런 우리 15기 동기회가 되길 바래본다.
 

Comments

김현식

예찬이라`~!! 그라믄 또허자~~웍샵은 자주, 마니 하는겨 좋은겨~~웍샵 참석한번 못허고 생활고(?) 에 찌달려 먼저간 동기들이 여럿 있짠혀~~그러니 세월 더가기전에 요로커럼 조은 친구들 만나보고 가야제~~그래야 저승에서 아는척 할것 아닌가베 ?? 갈땐 알오반지 다풀어놓고 가기땜시 
동기인지 몰라 볼꺼 아닌가벼?? 그라니 자주 만날수 있는 기회를 맨길어바라~~기왕 고생 한김에 집행부 수고좀 쬐금 더하면 ...수고하는 대신 너그들은 전국에 방문허면 무조건 공짜여~~~
웍샵에 참석치 못한 동기들아!!담엔 무조건 참석혀라~~ 내직장생활 30년만에 이렇게 맴놓고 웃고 즐겨 본적이 없다 아이가~~증말이다..어떤넘이 내동기줄 모르고 세상 등지는넘 증말 쬐다라 안카나..건강들 하거래이~~~   

전영수
박성렬 부회장 나 신현구 개업식때 이성우와 같이 술잔을 기울인 전영수라고 하네
이번 방포 모임때 시간을 내주었으면 한다.   그렇지않아도 초청예정이네  9월 초순경에
1차 연락이 갈런지도 모르네 최선윤이가 미국 출장이라 돌아와봐야  해
하계워크샵 참석못해 미안 .....   시간을 내봄새 건강하구 사업번창 기원할께

박성렬
방포 동기들 규합하느라 고생이 많으시오..
초청해 줘서 고마운데 26,27 행사 관계로 부득이 참석치 못할것 같아 나도 섭섭하다오.ㅎ
아무쪼록 방포 모임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 합니다.
조주현
술냄새가 여기까지 납니다.
신국영
박 수석의 글 그날 그시간들~~~~~아름다운  만남이었구려^^
신국영
임우순
술을 예찬하니 글이 아주 잘 나오네...좋은 자료 매우 고마우리....
이우현

하여간 박 수석의 글 솜씨는...

우리의 이런 만남이 계속 되어 오다 보니 이제 전국에서 다 모여도

처음 만나는 사람이 아무고 없고 낮 설은 사람이 아무도 없네

다 반갑고 정다운 얼굴들 뿐이네

앞으로 만날 날이 설거머니 30년에서 40년으로 올라 가버렸네
 

 

홍융기

박성렬수석의 글솜씨는 이미 15기문단에서 인정을 받았구...현식이 글솜씨도 왠만한 수필가는 빰치는 구수한 필력이네...두분 한번 내년에 신춘문예를 준비해 봄은 어떠실지...요즈음은 상금도 만만치 않던데!  참! 삼척 죽서루의 조주현교장님도...역시!

최해원

아나고는 묵꼬나서 안하고는 못배긴다꼬  내 누누이 설교 했꺼늘 ~~~~~ 우찌 허긴 했나 ??
부산까지가서 현시기가 챙긴거니 현시기의 열쩡에 모두들 묵념을 올리도록 ~~~~~
성려라 !!!!  야구 이바구가 빠졌삤꼬 ~~~~~~ 군가에다 이중구호에다 법주사 경내를 주름자번것또 빠졉삐고 ~~~~~~~~~~~ 또또또 ~~~~~~

박성렬
ㅎㅎ 해원아..난 니가 하도 아나고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길래..
현식이가 공굴리고 박수는 니가 받은 꼴이 됐네.ㅎㅎ
암튼 니들 둘다 부산까정 가서 안주 준비하고 속리산까지 오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
담날 내려갈때 현식이 운전 시키고 니는 코골구 갔다며?.ㅋ 그럼 못쓴다 잉?
오자진1D
그래서 기준이는 해뻐렸당가
이진팔

 수석 부회장님 미나리 엑기스 회수 한 적 없습니다. 꼭 필요 하신 분 연락 주시면 있는데로 성의를 다 하겠습니다.

박성렬
진팔이...자네의 그 기가막힌 미나리 엑기스가 언넘이 꿍쳐가버렸는지 아무리 찾아도
오늘까지 그 행방을 알 길이 없다네.ㅎㅎ
최해원
고것이 내가 가지고있는 감식초랑 버금가는 것이던데 감식초 필요한넘들은 연락하거라 ~~~~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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