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지리산가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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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산꾼 지리산가다.(1)

김용선 12 988
산악회장의 지리산 산행공고를 보고 일본산행은 혹시 발목 이상이 도지면 난감하지만 지리산은 도전해볼까하는 도전심이 생겼다. 작년 12월 28일 송년산행시 헬기로 내려와 아직 발목이 정상이 아닌데..김일현산악대장이 적극 꼬신다. 더구나 차량편이 마땅찮은데 나의 애마 카니발은 7명 태우고 가기에는 너무 적격아닌가.사당역에 22시 집합. 아니 그런데 7명이아니라 배낭포함하니 10명이 넘는것 아닌가? 1인당 배낭크기가 30kg은 족히된다.하여간 때려 실코 밤새달려 성삼재 도착하니 03시 40분이다. 세상에..이시간에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머리에 램프하나씩 달고 삼삼오오 산을 오른다. 지 돈들여 산악훈련을 하니 김정일이가 보면 도대체 이해를 못할끼다.배낭을 매니 몸이 뒤로 자빠질라한다.그래도 춥고 배고풀까봐 짐을 빼지 못하고 출발이다.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3km.거의 포장길같은 길을 1시간정도 오르니 노고단산장에 도달하여 숨 한번 고르고 노고단에 오르니 아직 어둡다.김일현대장이 노고단일출을 적극 추천하여 한 30분 지체하여 기다렸으나 안개때문에  그저그렇다.
저멀리 반야봉 삼도봉 그리고 아스라히 천황봉. 세상에 저까지 가야한다니..
이곳은 아직 겨울이다. 진달래 조차도 때가 아니라고 봉우리 상태다.
임걸령지나 삼도봉까지 씩씩하게 걷는다. 배낭무게로 벌써 어깨가 마비된다 .
삼도봉 경상남도,전라 남북도 경계라 삼도봉 일명 날라리봉이라고도 한다. 이름치고...아침은 라면에 김밥이다. 잘 안넘어간다. 어제 저녁도 김밥에 휴게소라면이니. 서로 자기 배낭 속 라면과 음식을 먹자고 꺼낸다. 배낭무게 먼저 줄이려고 안간힘이다.김일현대장이 마트에서 사서 적당한 무게로 나누었는데 나눈무게도 장난이 아니었다. 양념불고기에,삼겹살에.각1병씩 소주댓병.떡국거리..
너무 많이 끓였는지 안 먹히는 건지 남은 음식 땅에 묻고 다음 점심 목표지 연하천 대피소로 향했다. 우선 보이는 목표가 토끼봉이다. 대체로 1500미터 능선을 타고가다가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단조로운 산행이다. 산바닥은 온통 키 작은 산죽으로 덮여있어 식물의 다양성이  떨어진다. 이른 봄에 피는 야생화도 2-3가지 밖에 없다. 바위는 노령화가 오래되어 전리가 된상태에서 오래된 퇴식현상에 늙어 가고 있었다.반야봉을 뒤로 보면서 토끼봉을지나 명선봉 하염없이 걷는다. 벌써 8시간 산행.이정도면 북한산 종주,관악산 종주, 불암수락종주가 될시간인데 이제 시작에 불과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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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최해원
지난번엔 헬기타고시퍼서 엄살 떨었째 ??
무박 3일간 지리산 등산해보니 공수때 천리행군 생각 나더나 ??
산행기 이제 시작인디 글씨를 크게해서 올리거라 노인들 눈까리 뱅뱅 도라뿌겠따 !!
조주현
지리산은 그냥 산이 아니지요. 우리 민족의 영산입니다. 백두의 정기가 태백준령을 타고 내려오다가 태백산, 소백산에서 영기를 뿜어대다가 숱한 산들을 지나쳐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하여 정령을 쏟아 빚어놓은 것 산이 지리산이라 했거늘-----. 영산은 육산(흙산)이지 골산(기암바위산)이 아닌 법이지요.  힘들었겠지만 산기운을 흠뻑 받아서 활기가 넘치시리라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대산 다녀온 것으로 지리산 앞에서 폼을 잡다니--- 죄송!!!
이명희15D
살 빼니 인물 난다..
사진 올렸다.
최해원
글씨도 크졌꼬 작가 사진까지 올려놓으니 글이 확 ~~~~ 사라뿌네 !!
용서나 ~~~~ 퍼떡 마져 올리거라 !!!
엄기준
용선이 고생했다~~~
임우순
좋은 산행기 글 매우 감사합니다......
홍융기
<지리산>이라 조금 지리할 줄알았더니, 종주산행 종군기자 김일현대장의 사진을 보니 정말 명산이네...옛날에 동북유격장에서 올랐던 노고단은 지리산에서 초입이구먼! 하여간 맥가이버 별칭까지 부여한 지리산종주 축하하오! 김용선동기...한편으로는 정말 부럽구!
김기영
수고하셨습니다.계속하여 속편 연재바랍니다.
정재화
용선이 살 많이 빠져 보이네.
보병학교 유격 마지막 점령지 노고단정상에서 텐트치며 떨며 1박 하던 32년전 기억이 나누만,
박성렬
용선이 요새 5kg 뺐단다.  20년째 나랑 목욕탕에서 재면 항상 5kg 차이 났었는데 ...  요즘은 나랑 같다.
대한민국 제2봉을 다녀 오셨으니 정기는 듬뿍 받고 왔으렸다.
이진팔
용선이 인물난다. 지리산 산행 넘 오래된 야기다. 부럽소.
권오찬
와우, 우리 용선성님 폼나네...! 사진보니 25기처럼 보이네^^고생혔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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