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시험 하면 서로가 모르는 또래들이 면접을 보러와서 머뭇머뭇하며 옆의 경쟁자를 의식하며 신경전을 부려야하는데
우리 삼환R15기 동기들의 입사 시험장은 공병학교에서 갖은 개구장이 짓을 하다 전.후방의 자대로 팔려간 2년후 다시 모인 공병학교 동창회 같았다
야~ 아무개 중위 하며 2년간의 복무기간 동안 못보았던 옛칭구들의 목을 다짜고짜 껴안으며 이놈저놈 하며 입사시험장은 마치 돗대기시장 저리가라할정도로 시끄러웠으니까
그리구 전역하면 다시는 짬밥통을 안볼줄 알았는데 사우디, 예멘, 요르단, 인도네시아등으로 팔려나간 우리들은 군대생활의 연속이 되어 선임하사와 동급인 십장들과 병사와 같은 한국인 기능원 중기원들을 통솔하고 통제해야하는 초급 지휘관의 연장선상에 서 있었다
게다가 비행기를 20시간 이상 타고 도착한 이국 열사의 나라까지 공병학교 구대장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12기 조원표(조선대) 중위가 2년전 예편하여 삼환기업 직원으로 사우디 메카가 지척에 있는 고속도로 현장에 공구장으로 근무중인것을 미처 모르고)
1년 근무후 1개월 휴가를 갖게되면 군대생활과 다를게 뭐가 있는가
2-3년간의 GP생활과 같은 해외근무를 무사히 수행한 결과 본사 공무부에 근무하게되니 소대장 근무 끝내고 참모부 보좌관 근무와 다를바 없고
80명이 한꺼번에 입사하니 어느 근무지를 가도 4~10명의 15기 동기들이 한 현장에 있어 발에 걸리는 것이 15기 동기들 뿐
후에 들은 바로는, R15기 등쌀에 타 출신들이 기를 못폈다고 하는 하소연을 들을 정도였으니
그렇게 시작된 해외생활은 잠깐이 아닌 쭈욱 계속이 되어 보통 10~20년 이상을 해외로만 흘러 다녔으니
이제 반백의 나이가 되어 머리가 희끗 희끗하여 지면서는, 너무 많이 참석하길래 모임에 나오지 말라고 사전 예고없이 불시에 소집해도 20 ~25명 이상 모이는 아주 끈끈한 ROTC 15기 동우회가 되고 말았슴
2009년7월13일이 30주년 이기에 지난 6/20일 동국대 김성수동기 여식 혼사와 6/21일 인하대 함낙균동기 장남 결혼식을 핑계로 1박2일의 삼환기업 입사 30주년 행사를 거행하였으며 30년 장기 근속자인 홍익대 권찬, 경상대 하주익 그리고 명지대 기호진에게는 30년 근속 감사패를 동기들이 마련하여 초대동기회장인 고려대 홍석윤이 직접 전달하였슴
우직스러울 정도로 넘들이볼때 곰탱이처럼 앞만보고 살았던 30년...회사도 안주는 근속공로패를 동기들이 주니 그 누가 주는것보다 뜻깊고 감회가 새롭구만.입사해 첫 현장에 부임해 그만두고 가겟다는 하주익을 앉혀놓고 소주먹으며 니는 여기서 관두면 딴곳에 가서도 오래못있는다며 썰래발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주익이가 내 든든한 버팀목이되어 30년을 같이했으니 얼마나 아이러니인가....동기들 모두건강하고 하는일들 모두 잘되길 바랄뿐이네. 삼환기업ROTC15기여!(강호동버전)영원하라~~~~~~~~~~~~~~~
30년동안 초지일관 한 우물판 권찬, 기호진과 함께 30년 근속공로패를 받는 순간
지나간 세월이 주마등 처럼 스쳐 갔다.
아~덧없이 흘러간 젊음이여 !
아~덧 없이 흘러간 청춘이여 !
이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이어라
입사 30주년 축하합니다.
그대들의 동기애, 다시한번 찬사를 보낸다...
모두들 건강하고 귀국후 만나자.
홈피의 위력을 실감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