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5일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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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5일 천하

백장현 37 1,140
 


 

              아들, 정운이를 찾아서


 지난 일요일(8/30) 저녁나절,

집 나간 아들 찾으러 한양 천리에서 허탕만 치고 허무한 가슴을 안고 부산으로 막 돌아왔을 즈음, 아들 정운이의 소재를 알아냈다는 딸 가람이의 연락을 받고 꿈인지 생시인지 가늠이 어려웠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아 !~~~ 온몸이 감전된 듯한 전율이 흐른다.



 그 길로 다시 서울을 향해 달음질치던 우리 부부,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빨리 갑시다.'는 말만 내뱉고는 택시에 몸을 싣고 부산 역으로 향했다. 부산에 오자마자 다시 서울로 아들 찾으러 가는 것이다.

기차에서 온갖 상념이 찻장에 스쳐 지나간다. 답답해서 영하다는 명도보살을 찾아 아들의 행방을, 언제쯤 돌아오겠느냐고 이것저것 물으니 막연하고 불확실한 대답만 듣고 힘없이 집으로 돌아오던 중 아들의 위치를 파악했다는 전갈을 받았으니,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전 날, 토요일(8/29) 정운이의 이동 동선을 예상하고 부부는 무작정 서울로 향했다. 출발하면서 딸 부부에게 갈만한 예상 장소 주변을 둘러볼 것을 요청하고 승용차로 약 6시간 만에 서울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다. 혹시라도 하는 기대감으로 이곳저곳 기웃거려 봤지만 아들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

나도 나지만 집사람의 아들에 대한 걱정과 그리움을 옆에서 지켜보기란 그야말로 가슴이  아리고 기운이 빠진다. 서로가 무어라 위로를 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

 미루어 짐작컨대 아들은 조만간 귀가할 것 같지는 않다. 수중에 약간의 돈도 있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자존심이 쉽게 귀가를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 또한 가출한 사람의 특징으로 나중에는 자신을 찾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심리적인 일면이기도 하다. 대학입시도 코앞에 닥쳤지만 미성년자의 가출생활이란 불을 보듯 뻔하므로,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혼란스럽고 아들의 모습이 어른거려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도 달랠 겸 주말을 맞아 서울에서 아들을 찾아보기로 하고 집사람을 독려하여 출발을 했건만, 서울에서 김 서방 집 찾기지. 서울에 있는지, 광주에 있는지, 대구에 있는지, 부산에 있는지, 무인도로 갔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서울에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만 갖고 또 서울대학교 앞에서 기거할 것이라는 막연한 가능성만 갖고 서울을 찾은 것이다. 집나간 아이들의 특성이 가본 곳에 갈 확률이 높다는 경험자의 조언에 한 가닥 기대를 걸었었는데, 드디어 누나 부부가 추적에 추적을 한 끝에 관악구청 앞 고시텔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곳은 전날 저녁 늦은 시간에 아들을 찾으러 지나친 곳이다. 이 넓은 세상에 어떤 정황도 없이 막연함 속에 가능성과 기대감만 갖고 헤매던 곳이 아니었던가. 또 그 옆에 있는 마트에는 시간차로 아들과 엄마가 드나들지 않았던가. 이것은 분명 신의 계시가 있었고 누군가의 도움이 아니었던들 이런 상황이 전개되었을까. 우연치고는 참으로 우연이며 아이러니하다. 누나와 매형의 수사관 같은 집요하고 끈질긴 추적에 동생은 삼장법사의 손아귀에 든 손오공이랄까. 결국 부모형제의 시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과연 아들이 그곳에서 세상 모르고 있을지, 아니면 낌새를 채고 이미 다른 곳으로 피해버렸는지 조바심을 안고 누나 부부는 목포에서, 두범 외삼촌과 외사촌 석남이는 부산에서 승용차로, 엄마 아빠는 KTX로 약속장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출발하여 거의 30분 간격으로 목적지에 도착하였다.(8/31월요일 01시경)


 아들이 당황할까봐 사전 작전이 필요했다. 또 예기치 못 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 먼저 고시텔 총무가, 그리고 누나 부부가,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가 아들을 만나는 순서를 정하고 행동을 개시했다. 역시 아들은 예상대로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고 순순히 잘 따랐다. 원래 심성이 착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성격인지라. 한시름 놓고, 조였던 가슴에서 긴 한 숨을 내밷고, 이제는 부산으로 안전하게 귀가하는 일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누나 부부는 일요일 서울에서 목포로 갔다가 다시 동생을 위해 목포에서 서울을 두 번 다녀가 아직도 일상이 피곤하리라. 하지만 딸 부부가 아니었으면 지금도 동생 정운이는 한 평 남짓한 쪽방에서 라면으로 하루를 때우고 있었으리라. 그리고 앞으로 어떤 생활이 전개될지 또 대학입시는 어떻게 될지 이 모든 것이 상상하기 싫은 일들이다. 역시 피는 물보다 찐하다는 것을 체험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현실이다.


 정운이는 가족의 소중함을, 그리고 일상에서의 탈출로 세상을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앞으로의 삶에 예행연습과 더불어 좋은 경험과 값진 교훈을 얻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부모와 자식, 형제간에 서로 신뢰를 하여야 하며 믿음을 주고 또 사랑을 주고받는 계기가 된 것이다.

방서방과 누나 부부 파이팅!!! 우리 가족 만세!!!

“아들아, 앞으로 이런 일은 다시는 하지 않기로 약속하지. 아들 사랑한다.^^”


 아들의 화려한 외출, 5일 천하는 가슴 졸이며 가족들만의 추적과 합동수색작전으로 시작된 것이 다행스럽게 별 탈 없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원인과 시작이 잘 된 것은 아니지만 결과는 예상대로 고무적이었다. 애쓰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수렁에서 건져낸 아들을 생각하며, 아버지가

Comments

오자진1D
지난 주말 장현이는 저런 마음 고생을 하구 있었구만
백장현
자지니는 워나게
자식들과 친구처럼 지내니 이런 마음 고생은 안 해 봤지.ㅋㅋㅋ~~~
안 하기를 ~~~
박성렬
아니 이사람 나는 평소에 하도 글을 잘 쓰시걸래 뭔 소설인가 했드만 가만 보자하니 증말 당신 아들 얘기인겨? 허어~~~
그런일이 있었구만 그랴...
일전에 21사단 같이 같을때 찦차안에서 서로 애들 얘기도하고 했던 일이 떠오르는구만...
암튼 어찌되었든간에 결말이 해피엔딩 이라니 천만 다행일세.
음~~~
백장현
회장님은 기억력도 좋아요.ㅋㅋㅋ~
누구의 도움이란 바로 우리 박회장님을 비롯 15 동기들의 보이지 않은 지원사격이 있었기에
해피엔딩이란 아름다운 결말이 있었지 않았겠나.ㅎ~~~
박두현
글을 읽고나니 그냥 지나치기가 뭐해서 ...
아직 고3 아들이 있다니 부럽기도 하고 아무일 없이 다시 찾았다니 다행일세 그려.
난 엄격했던 아버지에게 반항이 심했던 사춘기 시절에 너무 많이 속을 썩혀드려서, 아들 둘을 키우면서 모든 일을 비교적 스스로 결정 하도록 자유의지를 존중해 주고 어려움을 호소할 때만 맨토 역할만을 했던 기억이 ....
그런데 내 경험으로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젊었을 때 가출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경험이고
더욱이 한 달 이상 배고픔을 당해봐야 정신적으로 성숙해진다고 보는데 ... 특히 친구들에게 기생하면서 왕따를 당해봐야 ^^
백장현
그랬었구나.~~~
진작에 그런 줄 알았더라면  두현 동기의 생생한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을터인데.ㅎ~
지금부터라도 존중해 주고 멘토 역할만을 할 수있도록 지켜보기로 하겠네.~~~고마워~
엄기준
아들 사랑이 대단하구나~~~
존경스럽다~~~
백장현
고맙다. 광주 전남 사령관 기주나~~~
내가 광주 카페 100번 째 가입자로 축하 화환을 받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그날 저녁 축하 전화도 주셨지.ㅎㅎㅎ~~~멋진 사나이 ㅋ~
최해원
ㅉㅉㅉㅉ 마음 고생이 많았겠구나 ~~~~ 특히 마님께옵서 !!!
사춘기때 한번쯤은 너나 할것없이 저런 유혹과 감정에 빠져들때가 있곤하지 !!
그러나 실행에 옮기기란 평범한 녀석들이 할수 없는 짓인데 실행에 옮겨 부모, 가족들의 속을 뒤집어 놓았으니 이번 계기로 본인은 말할것도없고 가족들과 부모들이 느끼고 반성하고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리라 여겨지누먼 !!
이번 가출이 일생일대의 처음이자 마지막 나들이가 되기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과 지혜를 동원해야 할때라 여겨 지누먼 !!
나같은 경우는 자식이지만 성인으로 대우해 주면서 앞으로 네가 하는 말과 행동에 대하여는 반드시 네가 책임을 져야하며 부모는 인생 선배로써 네가 잘되길위해 조언해주고 도울것이 있다면 힘자라는데로 도와줄 뿐이지 너를 대신해줄수 없으니 최종적인 판단은 너가 결정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는 너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누누이 일렀었는데 지금도 모든일에 신중을 기하고 의논해오고 하더라 !!
야단치지말고 좋은경험 갚진 교훈 얻었노라 칭찬해주고 두번다시 가출할 생각이 들면 부모형제 일가친척과의 모든 인연을 끊는다는 각오로 다시한번 생각해 보라고 일러주게 !!
그리고 이 세상에서 너가 죽음에 쳐해 있을때 너대신 죽어줄수있는 사람이 누나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사랑하는 애인도 아니고 오직 엄마 아버지만이 너를 대신해서 죽어줄수있고 기쁜일엔 너보다도 더 기뻐해 줄수있는 분이란걸 알아주기 바란다고 와락 끌어 안아줘바라 ~~~~~~~~~ 애비 권위세운다고  야단만 치지말고 !!
마음고생 많았겠다 !!
우리도 저만할때 그랬지만 대가리 굵어지니 품안에 자식이 아이더라 ~~~~~ 자기위해 하는 모든걸 잔소리로 받아주니 원 ㅉㅉㅉㅉ 그러니 싸울수밖에 !!
스스로 부모에게 접근해 와서 의논하고 고민 하도록 유도해 봐라 !!
절대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지말고 이랬으면 어떻겠니 ~~~ 씩으로 하고 결정적일때 빠져버리는게 무지 유익 하더라 !!
괜히 심각해지고 자꾸 의논해 오게 되더라 !!! 지가 책임져야 하니까 심각해 질수밖에 ~~~
잘 되길 바라마 !!  힘 내거라 ~~~~~~
백장현
헉 ! 하하~~~
울산 군단장!!! 야단만 치는(?)카페대장만 하는 줄 알았는데~
자식사랑, 자식교육 - 그렇게 훌륭한 교육관과 경험을 갖고 있었구먼.~~~
지난 신불산 합동산행 때와 중앙군사학교 병영체험 행사 때
아들사랑하는 마음과 행동이 이미 몸소 생활화 되어 있었고
 체화되어 있음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실은 지금 와서 돌아보니 좀은 권위적이고 강요와 일방적인 애비 역할만 강조한 것 같아
아들에게 미안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부끄럽구나.~
그래, 좋은 경험 값진 교훈 얻었노라고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겠다.~~~
군단장, 좋은 이야기들 금과옥조로 삼겠다. 고맙다.^^~~~









`
배형근
아니 우리 장현이게도 이런일이 있었구나
정말 애타는 일를 겪엇구만 특히 마나님이
검사 사위를 봐서 도움 되었겠네 그려
아무튼 잘끝나서 다행일세 큰일를 겪었으니 이제부터는 잘될것이라 믿네 너무 걱정 말게나...
백장현
고맙다. 형그나!!!~~~
영천으로 옮겨 새롭게 일을 시작하던데, 이 어려운 시기에~
늘 마음이 대양 같아 모든 것을 잘 포용하니 잘~ 될걸세.
9/15 부산지구 모임인데 시간되면 다녀가게.
정용상
부모의 하없는 사랑을 아들이 느겼을 것이오. 화평을---
백장현
정교수께 한 수 배운다.~~~잘~ 부탁하네 ㅎ~
이승준
어떻게 보면 남에게 내어 보이기 싫은 집안 일인데..
이렇게 당당하게 밝히는 장현이의 그 담대함이 부럽다~
그 만큼 자신만만하게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겠고..

그런데..
혹시 아들 녀석이, 너무 잘 나가는 누나와 매형 때문에 주눅이 들어있거나,
누나 만큼은 해야된다는 부담감을 너무 심하게 느끼고 있는 건 아닐지..

그래도, 온유하고 부드러운 부모 밑에서 자라, 잘~ 순종 하네..
참~ 착하다~~

신림동 고시원에서 독하게 공부해서, 누나가 졸업한 바로 그 학교 갈라고 하는 아~를..
괜히 데리고 온 거 아니냐?   
ㅎ ㅎ ㅎ ㅎ    ^-^  ^-^

장현아..
고생 많이 했데이~~
백장현
아하, 역시 머리 좋은 승주니 !!! 꿰뚫고 있구먼~~~
그래,지애비보다 착하다.

우찌 생각하면 괜히 데리고 온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같은 형제로 부담이 와 없겠노.

그렇다고 대신 해 줄 수도 없고 인자 애비 역할은 부담 팍팍 줄여 주는 것 아니겠나.ㅎㅎㅎ~~~
임우순
수고가 매우 많았습니다,,,,,
백장현
고맙네~~~!!!
이진팔
고생많으셨네. 그래서 자식께서 또 한 성상 성장하는거야. 좋은 경험하신거야. 자식에게 큰 기대는 좋으나 부담은 바람직하지않네. 가내 건강과 평화를 기원하네.
백장현
진팔 동기,
기대와 부담, 부모된 입장에서 쉽게 정리가 잘 안되더라고. 많은 참고 되네.~
좋은 말씀 고맙고.~~~
송재용
아니! 그런 사연이?.....요즘 애들은 우리보다 훨씬 나아서 잘들 할껄쎄! 아들을 믿게나! ....늘 건승을 기원하며........
백장현
그래, 우리도 스스로 알아서 했고 그래서 여기까지 지금까지 동기들과 친구들과
잘~ 지내고 살고 있지 않나.. 인성과 관계가 그럭거롬 중하기로...고마워, 탐라 사령관 재용 동기~~~
최준영
아 하~~
난 소설 인지 아란네~~??
두고 보게나 그 너마~~큰 일 할꺼내~~~
자기 표현이 아주 강하구 ~독립심이 있구~~
홀로서기의 걸음마 일지도 모르지~~
일상에서의 탈출과 자신이 느낀 가족의 사랑~~
찐하게 느꼈을 걸세~~
백장현
그러게 말일세~~~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픈데 ㅎㅎㅎ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잘~ 할 것 같기도 하고...
준영 총장 힘을 줘서 고맙네~~~
조주현
고놈 참 맹랑일세그랴--------. 아이들을 이해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세월일세. 늘 아이들을 다루는 우리같은 선생들에게도 아이들의 속을 들여다 보기가 쉽지 않은 일일세. 그러니 그저 먹이고 용돈주면 군소리없이 학교 잘다니겠지 믿게되는 백장현 동기같은 부모 입장에선 참으로 난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겠지. 아무튼 잘 마무리되었다니 다행이네. 그 녀석 부모의 마음 모를거야. 훗날 지도 장가가서 애들 나아 키워보면 그 때나 이해하려나?  원래 어릴 때 속석히던 놈들이 나중에 철들면 훨씬 효를 다한다고 했는데--------. 그 집 아들 정운이의 앞날을 믿어보세!!!!
백장현
주현아!!! 교육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했던 사례들 중
이번 나의 아들 사건은 그냥 간혹 있는 일들이라 별 쇼킹하지도 않을 법한데도
같은 애비의 입장으로 조언을 해주어 고맙네.^^~~~
한글을 가르친 걸로 알고 있는데 가끔 재치와 윗트가 나를 기다리게 한다.
임관한 아들(?)은 잘~ 근무하고 있는가. 이것이 다 부모마음 ㅎㅎㅎ~~~
김현식
장현아! 맴 고생 심했나?그런 부모 경험도 괜찮은거 아이가~~다른 부모덜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괘변이라 생각헐지 모르겠다만 색다른 경험 같게해준 아들 녀석 보고 고맙다고 해주는 것도~~ㅋㅋㅋ
아마 내가  중학교 3학년 때라 기억되네`~~야긴즉 갑자기 평소에 존경하던 국어 선생님이 들어 오시더니 아지껏 가출한번 못해본 넘은 바보들이라 하며 가출을 부축(?)이기에 곧바로 칭구 5명과 가출을 시도 전라도 이리역 앞에서 약 10일간 배회 한적 있었지~~울 엄마 아직까정 그야기 하믄서 지가 돈떨러지면 오겠지 하고 기둘렸다고 하네~~ 찾지 않는것이 한편으론 섭섭하기도 했지만 귀가해서 울엄마 보니께 무서운 맴이 들더라고~~ 그 무관심이 당시에는 잘못 객기 부렸다가는 어림도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그후론 잘못해서 나가라고 야단 쳐도 절데로 집나가겐 되질 않더라구~`그건 지금도 유효하다네~~마누라와 아무리 싸워도 집은 안나간다네`~~그러니 가출은 결코 나쁜것만은 아니니 넘 걱정 마시게~~아마 정운이가 성인이 되어 자서전은 쓰게 된다면 얼마는 좋은 야그 거리가 아닌가 말일세~~
아마 그때를 보고 고녀석이 계획적인 가출이엿을걸세~~~난 정운이 녀석을 믿네~~아빠보다 더 큰그릇이 될것을~~암튼 색다른 경험을 가져본 자네가 부러우이~~~ㅎㅎㅎ
백장현
헉 !!!~~~ 홀인원 현시기도 가출 경험이 그것도 철 없을 때라 ㅎㅎㅎ~~~
기래 역시 현식이 다운 이야기다. 궤변이 아이고 이런 자식 마음 들여다 볼 기회를
준 것에 한편으로 고맙게 (?) 여긴다. ㅋㅋㅋ~~~ 부족한 내 자신도 뒤돌아보고...
품안의 자식이지~  아들이나 나나 똑 같은 사람인데ㅎ~
어머님께서 자식사랑을 무관심으로 역발상 하셨다니 어머님의 그 훌륭하신 교육관이^^
오늘의 아들 현식이를 있게 한 장본인이라 생각하니 한 수 배워야겠다. 어머님께~~~
내가 우리 홈피에 가끔 오는 이유는 현식이의 촌철같은 댓글과
 또 댓글과는 영 이미지와 분위기를 달리하는 감동글 때문이기도 하다.ㅋㅋㅋ~~~
틈나는 대로 동기들을 위해 좋은 글 멋진 조언 많이 부탁하네 ㅎㅎㅎ~~~
강대군
내 비밀번호를 까먹어 한달 가까이 카페 방문을 못하던중 어제 용케 알고 오늘 이런 저런 소식들을 살피니 이게 뭔 소리여.처음 제목만 보고 글 한편 올렸나 했는데 읽어 보면서 애간장 타들어간 심정을 느끼겠다.아침 출근길에 집사람 하고 자네 아들 입시 땜에 요즘 신경 많이 쓰이겠다 얘기 했는데 .집안 식구 모두가 마음 고생이 많았겠네.아무턴 아들네미 찿았으니 됐다.그동안 고생 혔다.함선생 한테도......
백장현
고맙다, 대군아 !!!
너거들 한테는 옛날 일이지만 난 인자 고3 아들 녀석 데리고
수시 원서 써야 하는디,~~~ 아 이녀석이 정신이 살짝 나갔지~~~
간다는 말만 남기고 기약없이 나가버렸으니 황당하기도 하고
지 엄마 아니면 난 내버려 뒀다. 용케도 지 누나가 수사관 같은 실력 발휘해서
찾았으니 다행 중 다행이었다. 부끄럽지만 다들 새끼 키우고 또 혹 경험자들의
조언과 좋은 격려도 필요하고 해서 무릅쓰고 공개하기로 했다네.ㅋㅋㅋ~~~
순중이 하고 현중이 형제 잘! 하고 있재 ㅎ~~~
강대군
큰놈은 전공에 맞춰 회계사 준비 한다하고,작은놈은 휴학하고 본격적으로 나섰다.
백장현
큰 놈도 잘~ 하지만 작은 놈 한다면 하는 녀석이지 잘~ 함 지켜보자~~
박동옥
그래 장현이 부부와 가족 모두가 마음 고생좀 했구나. 그러나 우리도 옛적에 한번쯤은 실제 실행에 옮긴사람, 실행에 못 옮가고 마음이라도 먹었던 그런 경험들을 했었지. 그러나 그 경험들이 인생의 좋은 밑거름이 되었지 않나 싶다. 늦게 열어보아 이제야 댓글을 올려 미안하네. 아들에게 건강하고 멋진 앞날을 기약하고 힘을 불어 넣어 주게. 고생했네.
백장현
고맙다, 동옥아!!!~
모르긴 해도 아들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가출을 결행할 수 있는 그런 대범한 스타일은 아닌데 실행에 옮겼으니
속을 들여다 볼 수는 없곻~ 대범한 아들이라???ㅋㅋㅋ~~~
알다가도 모를 일...잘~ 하리라 기대해본다.
얼굴 본지 오래되었네.
부산 오거든 연락해라. 마음씨와 얼굴 모습 그대로 밝은 동옥이와 한 쇠주 하자.~~~
이승준
그래~ 동옥이가 요새 좀 조용하다~~
지난번에 양구도 안 가고..
바쁘나?

우리 나이에 바쁘면 좋~지~~
이시원
정운이는 앞으로 큰 인물이 될것임을 장담하네! 이런 짧은 드라마 정도의 추억은 가지고 있어야 다음에 이야기거리가 있지 않겠나.  찐한 가족애를 확인하는 그 순간을 모두가 잊지못할 것이고, 이제는 걱정 안해도 본인이 알아서 잘 할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구나. 부모는 뒤에서 지켜보고만 있어도 될 것 같으니 격려를 많이 해주게......정운이 힘내라!!!
백장현
C1고문님!!!
드라마 같은 다큐멘터리가 훗날 정운이는 물론 격려해준 동기들에게
멋진 추억으로 승화되었으면 더 없이 좋으련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나 사건 이전보다 마음자세가 다르다네.ㅎ~
이제 멀리서 지켜보기만 해도 될 것 같애.~~~여러분의 아들 백정운파이팅!! 15기 고맙소ㅎㅎㅎ~~~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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