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광주․전남 ROTC 15기 동기회 하계 워크숍
김권술동기회장( 현 신안흑산중 교장)이 광주․전남 ROTC 15기 동기들을 수개월 전부터 초대하였다. 우리 모임은 하계 워크숍의 장소를 흑산도로 정하고, 행사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였다. 참석 인원은 22명(9부부와 싱글4명)이었다. 흑산도에서 ‘09. 9.12~13(1박2일)동안 광주․전남 ROTC 15기 동기회 한마음대회의 성공적인 결과를 글과 사진으로 다시 정리해 보았다.
9월12일 (토) 07시 50분에 목포항에서 출발하였다. 먼저 남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홍도를 구경하고 흑산도로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가는 도중 배안에서 서재걸동기가 맥주 파티를 벌리면서 분위기를 잡는 게 아닌가, 헌데 웬걸 술하면 사양을 안 하던 왕태곤동기가 주변 눈치 한번 보면서 12시가 넘어야 술 먹지 안먹는다는게 아닌가...우~~~ 마눌님이 무서운 건가 천하에 왕회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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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걸동기와 왕태곤동기 |
모처럼의 나들이에 즐거운 대화 |
2시간 30분의 긴 배여행을 마치고 10시 30분경 홍도에 도착하여 청해식당에 여장을 풀었다.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우리는 주봉인 깃대봉(368m)으로 올라가서 주변의 경관을 구경하며 기념사진도 찍었다. 그러나 공사 중이라 중턱에서 보는 걸로 만족을 느낄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다. 해가 질 무렵에 햇빛을 받아 섬 전체가 붉게 물들어 붙여진 이름이 홍도(紅島)! 이태극시조시인의 <서해상의 낙조>로 우선 대신해 본다. < 어허 저거, 물이 끓는다. 구름이 마구 탄다.둥 원구(圓球)가 검붉은 불덩이다. 수평선 한 지점 위로 머문 듯이 접어든다.//큰 바퀴 피로 물들며 반 남아 잠기었다. 먼 뒷섬들이 다시 환히 얼리더니, 아차차, 채운(彩雲)만 남고 정녕 없어졌구나.//구름빛도 가라앉고 섬들도 그림진다. 끓던 물도 검푸르게 잔잔히 숨더니만, 어디서 살진 반달이 함(艦)을 따라 웃는고>. 일몰 때의 아름다움을 가이 상상해 볼 만하다홍도는 남북의 길이 6.4KM, 동서 최대폭 6km로 조그마한 섬으로 남쪽3분의 1지점이 잘록한 허리모양 연결되어 대밭목이라는 목을 두고 홍도 1, 2구로 나뉘어져 있다한다.
박창진. 윤행옥. 전병연. 신승남 |
김진만. 전병연. 윤행옥. 이만형. 박창진 신승남(좌→우) |
홍도의 푸른 언덕에서 바람을 쐬어가며 사진을 찍고 산과 바다를 구경 하였다. 점심식사는 우럭매운탕을 먹었다. 탕을 먹는데 맛이 아주 별로였다. 물어보니 주문을 할 때 생우럭탕을 주문해야 하는데 그냥 우럭 탕을 시켜서 맛이 별로였다는 것이다. 총무로써 난 할 말을 잃고 동기 부인들의 얼굴을 보기가 어색할 정도였다. 언젠가 바다낚시를 하러 왔는데 잡힌 것이 우럭밖에 없던 데라는 변명 아닌 변명의 말만 뒤로한 채…….
유람선을 타고 모든 것을 바람에 날리면서 우리 모두는 신난 관광을 시작하였다. 쪽빛 바닷물을 내려 보며 연신 감탄이다. 해파리 이야기며 절벽에 부딪치는 파도가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그 시원한 장관. 바다낚시하는 사람들을 보아가며 이렇게 세상만사를 다 잊고 홍도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어서 시간 줄을 모르고 구경하고 있었다. 잠시 신선(神仙)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었다. 절반정도 오니 파도가 치기 시작한다. 파도가 치는데 그 큰 유람선이 파도 따라 심하게 흔들리며 파도 위로 올라갔다가 턱 하고 내려오며 부딪치는 것이 장난이 아니었다. 관광객들이 어! 어! 하며 무서워 고함을 지르는 것이 아닌가! 섬을 두고 완전히 돌면서 관광을 해야 하는데 파도 때문에 더 이상 유람관광이 불가하다는 관계자의 통보이다. 모처럼의 부부나들이 관광인데 병풍바위도 못보고 이럴 수가....... 바다에서 안전이 최고라 생각하면서 마음을 접었다. 그래도 홍도는 짙푸른 바닷물과 기암괴석(남문바위, 기둥바위, 탑바위, 원숭이바위, 주전자바위, 독립문바위, 이름 모를 수많은 바위 등)과 절벽에 자생하는 기화요초들(솔나무, 풍란 등)이 어울려 내는 선의 경지를 연상시키는 조물주의 걸작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감이 솜씨 자랑을 할 수가 없었다. 단지 조물주의 축복으로 감사했다.
그런 가운데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또한 마음이 즐거웠다.
유람선에 승선하여 출발하기 직전 |
윤행옥. 김진만. 석 형섭. 박창진. 서재걸, 이용석 (좌→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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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항윤. 변영모. 신승남 |
박창진. 윤행옥. 서재걸 |
현일이네 가게에서 | |
흑산도 일주관광 중에(흑산도아가씨노래비앞에서 기념촬영, 우-샛개해수욕장) | |
학교 교정에 들어서는데 현수막이 우리를 반겨 주고 있었다. 3층 신축 학교관사에 각 조별로 숙소배정을 받고 잠시 동안 우리만의 시간을 가지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학교 강당에 행사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동기회 워크숍을 시작하자는 연락이 왔다.
김권술동기회장의 환영인사 -뒤에 서 있는 사람이 이경우후배(18기) |
다목적강당에서 워크숍하는 광경 |
여흥! 변영모 걱정 안 해도 된다 | |
13일 아침을 먹은 우리 일행은 흑산도에 이런 맛을 남겨 놓은 채 오전 9시 30분 배로 광주를 향해 돌아 왔다.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22명의 참여 회원에게 감사드립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홍도와 흑산도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보석처럼 간직했다가 가끔 꺼내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참석하지 못하고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해 준 다른 동기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행사가 끝날 때까지 도와 준 이 경우 (18기)후배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김권술동기회장(‘09년학교경영평가최우수학교전라남도교육감상수상)의 힘찬 재도약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를 반겨준 현수막 아래에서 출발하기 전 기념 촬영 (신안흑산중학교 정문 앞 - 뒤에 부인들이 있었다) |
☀ 광주․전남 ROTC 15기 동기회여! 무궁하라!
2009. 9. 13.
흑산도의 전설 (황항윤 작)
열두 고개처럼
흔들리며 올라간 가을에
흑산도아가씨는 보이지 않고
상라봉 팔각정아래
노래기념비만 우뚝 서서
먼 바다를 바라보는데
흑산도는
산이 푸르고 푸르다 못해
검게 타 버렸다는 전설을 안고
해풍이 휘몰아치며
파도가 굽이치며
떠난 배를
목을 빼고 기다리다
정녕 떨구인 동백꽃처럼
타는 노을도
절벽 기둥바위 틈에
바람 따라 얼굴을 감추우고.
후박나무의 상(傷)한 가지 사이로
다시 돋아오는 달은 알려나
교회당 돌탑 위의 종소리가
허수아비 동백꽃 위로
동박새 되어 날아간다.
(황항윤동기가 흑산도를 다녀온후 느낌을 시로 남긴겁니다)
암튼 여행후기 본께 기가막히게 잘들 놀았다는거 아이가~~~기주니 쬐깐 섭섭해 부럿건네~~
할수 없제 남의돈 벌어 먹는 신세 다 그런거 아이가~~ㅋㅋㅋ
광주 빛고을 아그덜 잘놀았응께 담엔 울산서 함 뭉쳐 보심이~~~하여간 모다덜 건강한 모습 본께 무지게 반가워버렷다~~
기회다면 광주가서 기주이캉 신세 타령 해봐야 쓰것는디 잘 될능가 모르것다~~모두에게 안부를`~~
시도 멋지고
여행 후기를 다음 카페에서 복사해 와서 일부 사진이 안뜨는 것 같네..
사진이 지데로 안나와서 아쉽지만 좋은 추억 많이 맹걸어 왔을테고 더좋은 만남이 되길 ~~~~
윤행옥님의 여행후기와 항항윤님의 흑산도 전설, 말 그대로 전설로 남으리라 ㅎ~ 잘 지었습니다.~~~
동기들의 우정과 형제 이상으로 화기애애한 모습 정말 부릅군요.ㅎ~~
광주 전남 동기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