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낚시중추락사일부국가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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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낚시중추락사일부국가책임

정용상 6 776

해안가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추락사한 경우 해당 지자체에도 30%의 책임을 묻는 판결이 나왔다.

사실상 군청의 관리 하에 있는 갯바위 낚시터에서 낚시를 하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익사한 사고에서 갯바위에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군청에 30%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A(43)씨는 지난해 4월26일 오전 6시경 경북 영덕군 축산면의 한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중 갯바위 위로 넘어오는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떨어져 실종됐다가 이틀 뒤 사체로 발견됐다.

이 갯바위는 공유수면관리법에 따라 영덕군 관리 하에 있는 공유수면에 해당하는 장소로 3~4명이 낚시를 할 수 있는 가로 14m, 세로 6.2m의 바위.

이에 A씨 유족은 “갯바위는 바다낚시를 하려는 사람들의 출입이 잦음에도 안전시설이 미비해 높은 파고의 파도가 칠 경우 추락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그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난간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하거나 최소한 구명장비를 마련했어야 함에도 이를 게을리 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소송을 냈다.

서울남부지법 제13민사부(재판장 강인철 부장판사)는 최근 해안가 갯바위에서 추락사한 A씨 유가족이 경북 영덕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2009가합14945)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억1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 갯바위는 군수의 관리 하에 있는 공유수면에 해당하는 점, 군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갯바위를 낚시터로 홍보해 왔을 뿐만 아니라, 갯바위 진입로 입구에 갯바위가 낚시터임을 알리는 내용의 안내판을 설치한 점, 군청이 2003년 진입로를 설치한 이후로 낚시인들이 출입이 더욱 잦아진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비록 군청이 갯바위에 낚시를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거나 갯바위를 유료 낚시터로 운영하지 않았더라도, 이 사건 갯바위는 낚시터로서 법률상 내지 사실상 군수의 관리 하에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갯바위는 3~4명이 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면적이 비교적 좁고 바닥이 울퉁불퉁하며 바로 앞에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낭떠러지 형태를 띠고 있어 높은 파도가 치거나 이용객들이 부주의할 경우 추락이나 실족 등의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시설을 설치할 것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 갯바위에는 안전난간 등의 추락방지 시설이나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구명장비가 마련돼 있지 않았고, 또한 기상이 악화될 경우 갯바위 진입로 입구에 진입금지난간시설, 차단기, 위험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해 사람들의 출입을 막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함에도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사고 당일 갯바위 주변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고 실제로 파고 약 3.5m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었음에도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거나 경고방송 등을 통해 기상특보 상황을 알리고 사람들이 갯바위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하지도 않은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는 원고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당시 갯바위 주변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었고 실제로 3.5m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었으며, 갯바위 진입로 입구에 설치된 ‘바다 갯바위낚시터 안내판’에는 안전사고에 유의하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었으므로, 망인으로서는 갯바위에 들어가 낚시를 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음에도 갯바위에 진입한 과실이 70% 인정되므로, 피고의 책임비율을 30%로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Comments

임우순
지역사령관들도 자연이나 공원시설등을 잘 관리를 해야겠네그려....바다의 모든바위들을 안전하게 다 공사를 해야겠구나...밀리는 세찬파도가 와도...추락사가 안되게 말야....좋은 글 매우 감사합니다.....
엄기준
조심해야혀~~~
최해원
세월 참 좋아졌따 ~~~
이승준
맞아..
안전 시설도 잘~ 해놓고, 풍랑이 일때는 안전 요원도 몇 명쯤 배치했어야지..
경고 방송도 부지런히 하고..
피고(지자체) 책임비율을 30%가 아니라, 50%쯤 해도 되겠다..

미국에서는 길 가다가 지가 넘어져도 국가에 보상 청구 한다며?
길 평평하게 안 닦아 놨다고..
윤윤병
큰일이다.대한민국 바다가 삼면인데 전부다 안전 장치를 하려면...혹시 4대강 보다 더 드는 것 아냐?
이승준
아..
얘기가 그래 되나?

그래도 최소한의 안전 장치는 해 놔야 되는 거이 아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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