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금요일) 점심식사를 하려는데 우리 시공사 (중국회사) 직원이
특이한 복장을 한 사람을 데리고 왔다
사연인즉 道敎를 믿는 道人인데 칭다오 에서부터 베이징을 거쳐 만주벌판을 가로 질러 몽골의 최동쪽인 초이발산 근처 국경으로 입국하여 몽골의 중앙을 동에서 서쪽으로 관통하여 울란바타르는 물론 3,000km이상이나 되는 거리를 걸어 몽골의 서쪽인 우리 현장까지
봇짐 하나지고 수중에 일전 한푼 없이 걸어 온 것이다
게다가 칭다오에서 북경을 거쳐 만주를 경유하여 몽골의 중앙 지점 까지 북상하는데도 족히 직선 거리로 1,000km는 되는 것 같은데 두거리를 합하면 3,000km (7천5백리) 2011년 11월에 출발한지 9개월이 지났고 (3,000km/ 273day = 11km/day 일평균) 앞으로의 목표는 중국 우르무치(신장)를 거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관통하여 아프간 북부의 한 지점까지 7개월 안에 도착한다면 총 1년 6개월의 기간이 소요 될 것이다
나이는 41세인데 중국 시공사 캠프에서 2-3일 휴식을 취한 후 우리 공사구간의 시점인 남쪽으로 300km 내려간 후 서쪽으로 700km 를 가야 우르무치에 도달할 수 있다 중국은 모르겠는데 몽골은 비행기를 타고 가도 민가가 잘 보이지도 않고 짐승들도 있는데 가다가 해가 저물어 민가도 없는데 밤이 되면 어떻게 하오 하고 물으니, 갖고 다니는 침낭에서 잠을 잔다나 그래도 그렇치 음식도 다음 민가를 만날 때 까지는 한계가 있을 터인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고 보통의 용기를 갖지 않으면 하기 어려운 수행을 하고 있었슴 도사를 보자 문득 옛날의 혜초나 성인들이 중국과 인도등을 안방 드나들 듯 드넓은 대지를 가로 질러 활보하던 시절이 절로 실감이 났다 생각 같아서는 노자라도 도움을 줄까 했지만 무일푼 여행이니 돈도 필요 없고 단지 그 도사의 氣를 받고자 한 5분 동안 굳게 악수나 할 수 밖에~~~~
그래도 디지털 카메라는 소지하고 있는 현대식 도사님이라고나 할까 지나가는 경로마다 관공서에 들려, 천으로 만든 큰 지도에 관인을 찍었고, 사진에 보이는 지도 한 켠에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도 뭔가 아쉬워 백지에 글을 청하니 아래와 같은 글을 선물로 받았음
본명은 彭漣(팽련) 법명 (智灵道長)
千里知遇(천리지우) 一生平安(일생평안) 재용아 한자가 맞는지 풀이좀 멋지게 해봐라 ~~~SOS~~~
부족하지만 무협지(^_^)로 익힌 한자실력으로 유추해보면 이름은 팽련(지영도장), 먼땅에서 벗을 알게되니 일생평안하시기를... 하는 내용이네!
머리묶은 형태로 봐서 무당파나 화산파같은 도교의 수행인이고, 내공을 익힌 사람같다. 한국에서 단전호흡법을 가르치던 사람을 만난 적이 있는데 본인이 무당파 몇대 장문인이라고 하더군! 느낌이 상당히 비슷하네! 특별히 무술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피곤하지 않는다는 특이한 보행법을 알려주더군.!
지영도장도 안광이나 피부색을 보면 상당수준의 내공을 지녔을거라고 보여지네! 이상 무협지로 본 관상(^_^)일세!
잘 지내나? 9월중순에 온다고 했지? 건강 조심하고 좋은 일 많이 있기를...!
영묘할 영(靈)의 속자거든! 산신령처럼 귀신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그것보다 재주있고, 영험하다는 의미니까 영어로는 Smart라고 할 것 같네!
서교수 설명 덕에 조금 이해가 가네~! 셔교수 감사합니다!
자진이 이번에 오면 도사와 굳게 악수를 하여 기를 받아으면 눈에 빛이나고, 심오한 내공까지 곁들여 오는 것
아닌가 싶네, 아무튼 건강하이~!
항상 1등으로 댓글을 달던데 컴퓨터에 알림 시스템을 해놨나
글 올라오면 바로 딩동하는 ~~
자진 친구가 전해온 도사열전 고맙소.
무협지를 많이보면 공중부양도 하고 칼도 입으로 물고 날아다니던데 ...
관상까지 본 서교수 해설판이 더 흥미롭네.
도사가 일생평안 하라고 했으니 자진이는 일생동안 걱정이 없겠네 그려!!!!
글쓰기를 클릭하면 사진 싸이즈 축소하는 기능이 하단에 있던데 어찌 쓰는지 몰라 이거
올리려구 일주일 고생했다우
쪽지로 좀 알려주소
자진이가 인격적으로 훌륭한 벗(?)이라는 의미로 썼을걸세! 도교에서도 인정(^_^)했으니, 유불선이 아니라 유교,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도교 어디에서든 먹힐 것 같은데..!
세계 어디를 가든 종교걱정은 없겠다! 축하해! 자지니!
내가 중동에 가면 모슬렘, 라오스에 있으면 불교, 베트남에 가면 무종교 그리고 몽골에 가면 티벳불교 신자가 된다는 것을 ~~ㅋ
곧 개학이네
범인은 정말 하기 어려운....
자진 동기글과 옥하 동기 해설 유익하게 봤읍니다...
영광입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남은 임기 잘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세계적인 메이커 삼성제품이 이래서야 ㅉㅉㅉㅉㅉㅉㅉㅉ
뭐하면서 침은 발라 봤지만 전화기 받데리에 침발라 가면서 통화를 하려니 원 ~~
호브드 시내를 벗어나면 안되기 때문에 아파트에다 놓고 다닌다
저녁때 가서 확인해야 하니 문자로(80 바이트 미만) 보내야 나중에 읽어 본단다
스마트폰으로 바꾸어 가지고 와서 얼마 쓰지 않았는데 이렇게 되었소
통일될때까지 우찌 기다리노 ㅉㅉㅉㅉㅉㅉㅉㅉ
지금이라도 따라 부치라 멀리 못갔을끼다 ㅋㅋㅋㅋㅋㅋ
혹시 자지니가 지영도인을 만난 것도 징기스칸처럼 세계를 통치할거라는 조짐(^_^)이 아닐까? 정확한 지명은 모르지만 징기스칸이 서역 원정중에 구처기를 불렀다니, 위치도 지금 자지니가 공사하는 호브드 와 비슷할 것 같고..!
ㅋㅋㅋ! 자지니를 모델로 무협소설을 써보고 싶은 충동이 별안간 일어나네! 그런데 잘못하면 에로소설(^_^)로 빠질 것 같아서 그만두련다!
학술적으로 아주 유익할것 같아서~~~~
종만이 오랜만이다
현장 이동 하려니 하는일 없이 분주하네
좋아졌는가봐?
바라보는 시야가 평균 50 ~ 100km 이다보니 나도 어느날 문득 알았네
안경을 벘었는데도 쓰고 있는걸로
눈 나쁜 동기들 3년만 몽골에 와서 살면 눈이 좋와진다네
울란바타르말고 시골에서~~
몽골 선교 끝내고 언능 오랑께< 다음은 어디다냐 언제 귀국 하는지? 보고 싶구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