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난리 난다던 사람들의 침묵 -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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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난리 난다던 사람들의 침묵 - 퍼온 글

이승준 14 1,185
4대강 사업 반대 진영이 돌연 조용해졌다.
 
시위와 점거농성, 삭발에 단식까지 하며 "단군 이래 최대 재앙"을 외치던 사람들이었다.
그렇게도 격렬하던 시민운동가·환경론자·정치인·종교인과 좌파 매체들이 지금은 어디 갔나 싶도록 목소리를 낮추었다.
 
반대 진영의 침묵이 의아한 것은 이들이 말했던 '심판의 날'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반대 측은 올여름 홍수가 '4대강 재앙'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洑·댐)가 물 흐름을 막아 홍수 피해를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제 여름은 끝났고 태풍도 지나갔다.
지금쯤 반대 진영은 장담했던 재앙의 결과를 국민 앞에 고발하고 정부 탄핵에 나섰어야 마땅했다.
하지만 그들은 제대로 된 팩트를 제시하지 않은 채 침묵 모드로 전환했다.
4대강과 무관한 경안천·팔당댐 범람을 거론하거나, 우발적인 사고를 지적하며 변죽을 울리는 정도다.
 
올여름엔 유난히 비가 많았다.
하지만 4대강 유역에서 큰 피해를 보았다는 소식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대형 피해는 대부분 서울 우면산이나 강릉·의정부처럼 4대강 이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정부는 비슷한 장맛비가 내렸던 예년에 비해 피해가 10분의 1에 그쳤다고 자평했다.
4대강 강바닥을 준설해 수위를 2~3m 낮춘 덕이라는 것이다.
정부 분석엔 분명 과장이 있을 것이다.
그걸 인정하더라도 홍수 피해가 줄어든 것만큼은 부인 못할 사실로 보인다.
 
4대강 지역 주민들의 체감(體感)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과거 상습 침수 지역이 올해는 큰 피해 없이 넘어갔다는 현장 증언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경남 창녕군수는 "침수 농경지의 물빠짐이 2~3일 빨라졌다"고 했다.
전북 익산군청은 "작년 침수됐던 구진포 일대가 올해는 피해가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4대강 현장을 답사한 작가 김주영은 본지 인터뷰에서 이렇게 전했다.
 "이번 폭우를 거치면서 수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4대강 사업에) 100% 찬성 쪽으로 돌아섰다. 정비를 안 했으면 황폐화될 뻔한 땅이 손톱만큼도 피해가 없었거든…."
 
4대강 본류뿐 아니라 지류·지천의 수위가 함께 내려가는 효과도 확인됐다.
낙동강 지류인 황강은 1.3m, 영산강 지류인 황룡강은 0.6m 낮아졌다.
4대강 사업이 지류·지천의 피해는 못 줄이고 헛돈 쓸 뿐이라는 반대 측 논리가 무너진 것이다.
 
이것으로 4대강이 성공했다는 건 아니다.
4대강 사업이 거쳐야 할 검증대는 앞으로도 험난하다.
가뭄과 수질개선에 도움이 되는지, 생태계는 복원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성패(成敗) 판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홍수 이슈도 정리하지 않고 다음 단계 검증으로 넘어갈 수는 없다.
4대강 진실 공방에 헷갈렸던 국민이 반대 측에 바라는 것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주민들의 피해 감소 증언을 뒤집을 근거를 제시하든지, 아니면 솔직하게 오류를 시인하라는 것이다.
 
반대 측은 심지어 4대강에 대한 관심 자체를 잃은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피해가 10분의 1로 줄었다"고 해도,
정부가 16개 보를 일반 공개해도 별 반응이 없다.
정부의 4대강 홍보에 그렇게도 민감하게 반응하던 사람들이 이렇게 달라졌다.
 
일부 반대론자들은 4대강 투쟁에서 철수해 한진중공업과 제주 강정마을로 화력(火力)을 옮겨갔다.
 
그래서 '좌파의 치고 빠지기'란 소리가 나온다.
 
국가 백년대계를 좌우할 4대강 논쟁도 결국 이념 싸움으로 흐르고 마는지, 안타깝다.
 
조선일보 2011.9.15  에서 옮김
(글 쓴이 : 박정훈 기사기획 에디터)

Comments

이삼범
승준 부회장 글 잘 옮겻네..
나 역시 올 여름에 경북 예천에  낙동강을 비롯 3강이 모이는  삼강마을에 가보니
주민들 왈 " 그전 같으면 여기 물바다 되었을 터인데 올 여름에는 언제 큰 물갔었나.."
하드라구..  
역시 국가 사업은 인기만 같고 하는 것은 아니란 걸 증명 한것 아닐까...
이승준
감사~
그런데, 이런 글을 옮기는 것도 좀 조심스럽네~
4대강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동기들도 있을 수 있는데,
그 친구들이 보면 불편해 하지 않을까 싶어서..
 
혹시 그런 동기가 있다면 몰래~ 문자라도 주시면 고맙겠고,
내리라고 하시면 바로 내리겠음..
이삼범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전문 꾼이라면 ..)..
이 사업으로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는 사람들의 반대도 심했다더군..
(예를 들어 오랫동안  하천 둔치를 아주 저렴한 하천사용료만 내고
 농지나 부지로 사용하면서  경제적 이득을 취하던 사람들말이야..
,,대개 ㅡ이런 사람들을 자칭 타칭 토호세력이라던가..ㅎㅎ)
황신환
우리 고향 예천을 다녀왔구나 . 삼강주막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오래 된 주막으로서 유명한 곳이지
비가오면  홍수 피해가 있던 곳이었는 데..... 내가 어릴때에도 큰 비가 와서 돼지가 떠 내려가곤 했었는 데.... 예천 간 김에 "회롱포" 도 들려 왔는 지 ... 참 좋은 곳이야  ㅎㅎㅎ  내 고향 홍보했네 ㅋㅋㅋ
이삼범
신환 동기 반갑네..
자유게시판에 "저강물 휘돌아 가는 곳' 이라는 동영상을 올렸었네..
한 번 보시게나..
예천하면 울 학교 박승우 도사(21사 포병) 고향이라서 관심이 많이 가는 곳 ㅎㅎㅎ
 
정진앙
이승준 부회장, 역시 시의적절한 글을 올려 주셨구료!
모든 일에 치밀한 기획력과 차분한 추진력이 돋보이는 점은 정말 높이 살만합니다. 지면을 통해 지난번 전방부대 행사 무사히 잘 다녀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해외출장 관계로 평가회에 참석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이해 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건승하시기를 .......
이승준
감사합니다~
방금 평가회 잘 마치고 왔네요~
자세한 내용은 "자유게시판" 이 글의 바로 다음 글,  “평가회 결과 보고”를 참고하세요~
 
건강하게 출장 잘 다녀 오시고..
최해원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 장교출신들은 국가의 안녕과 번영을 위하여서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좌에 설수 없으며 반드시 우측에 서서 지지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좌측에 서고픈자는 계급장부터 떼고 데어들것 !!!
이승준
감사~
다~ 좋은 얘긴데..
너무 쎄게 나가지 마슈~
 
말 없는 소수의 기분도 헤아려 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요..
최해원
썩고 죽었던 울산 태화강에 언제부턴가 연어가 올라오고 있다네 ~~~~
씨부럴놈들 그져 남 잘될까 배아파서 재부터 뿌리보자는 심뽀로 대어드는 놈들인데 세게 안나오고 되것나 ~~~~~~~~~~~~
서옥하
나는 4대강사업의 기본뼈대(?)에는 찬성하지만 지나친 과욕이 다른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규모와 속도조절은 필요하다고 봐!
박두현
4대강이고 뭐고 다 좋다.
문제는 우선 순위가 바뀐 것이 좀 아쉽다는 개인 소견일 뿐!
그래도 어쩌겠어!
칼 자루 쥔 ㄴ이 임자인 것을 ... 동기회 일도 마찬가지임을 늘 명심하셨으면 하오.
누가 회장이 되든 어느 대학이 축이 되건간에 해원이 지적데로 재를 뿌리거나 다른 심뽀를 내보이면 공동체에 해를 입히고, 여러 벗이 반목을 하는 상황이 생기고, 편가르기가 생기니 모두가 말과 행동을 조심하며, 서로 존중하면서 페어하게 잘 늙어 갔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오.
이승준
아주~ 좋으신 말씀, 감사~
이제 우리 나이도 슬슬 "잘 늙어 가는 걸" 신경쓰야할 때가 됐지..
 
그나저나, 박두현 IT부회장님..
어제 한마음 등반대회 마치고도 밤 늦게까지, 아니 오늘 새벽까지
자기 나와바리라며, 손님(?)들 접대하느라 고생하셨는데,
아침 일찍부터 또 홈피를 돌보시네~
부지런도 하셔라~
 
임우순
 대청소 할 사람들이 너무 많다이, 16일 오후14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한민국 대청소 500만야전군 창설” 발진대회를 가졌다고하니, 이 기회에 썩은것들 4대강에  대청소시켜라이,,,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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