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85) 타이완여행기-첫날

자유게시판

(사는이야기-85) 타이완여행기-첫날

서옥하 15 1,501
2013년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고교동기 8명이 함께 대만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인천공항
대만1 (1).JPG
인천공항에서 장도(?)에 오르기 직전의 8친구들
 
이륙시간: 11:00,  비행시간: 약 2시간 30분, 시차: -1시간, 착륙시간: 12:40, 결국 현지시간으로 1시간 40분만에 도착한 셈!
 
가이드 이름 여화진(0912-394029) 아주 능력있고, 열심입니다!
 
대만의 입국 공항은 도원(桃園)국제공항입니다. 이름이 생소하다고 느꼈는데, 옛날의 장개석공항이 개명을 했답니다. 지금 약 10일간 이어지는 춘절 연휴기간이라 어느 곳이든지 수많은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엄청난 인구의 압박! 중국 본토의 관광객이 어디서나 바글바글! 한국 관광객도 만만치는 않습니다만, 양적(?)으로 밀리는 느낌입니다. 우리도 시끄럽지만 중국관광객에게는 상대가 않됩니다.
 
고궁박물관
첫날 가장 힘들었던 대만고궁박물관은 사진이 없습니다. 세계4대박물관이라 불리우는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은 실내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서 카페지기가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았습니다.  청동기와 상형문자, 옥공예품, 동양화가 유명한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관상하기 힘듭니다. 2시간 가까이 서서 정교한 옥공예품등을 보면 옥을 봐도 무덤덤해집니다. 추후 옥으로 대표되는 예술품들을 감상하는 기회를 가지겠습니다.

 
대만1 (31).jpg
고궁박물관 옥외 인증샷! 목에 걸고 있는건 그룹별로 설명을 들을수 있는 장비, 성능이 좋아서 꽤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가이드 설명을 듣는데 지장이 없었읍니다. 아마 주파수를 바꾸면 각 전시물의 설명을 혼자서도 들을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실험은 안해보았습니다.

대만1 (2).JPG
힘들게 고궁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이동한 곳은 충렬사! 대만 건국을 위해 희생한 선인들을 기리는 사당(?)의 일종입니다. 우리나라의 현충사와 같은 곳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듯!
현직 군인들의 위병교대식이 유명하답니다.

대만1 (3).JPG
특이한 보행자세! 교대한 후에는 긴시간 꼼짝하지 않고 밀납인형처럼 서있습니다.

 
대만1 (4).JPG

대만1 (5).JPG
 
대만1 (7).JPG
우측은 RO동기이기도 한 김영한! 사진작가 영한이의 카메라를 보니 마음이 든든(^_^)! 사진은 걱정안해도 될테니...!

대만1 (9).JPG
2층으로 된 관광버스앞에서...!
대만1 (10).JPG
대문의 규모와 높이가 사람을 압도합니다.
 
대만1 (11).JPG
보람찬(^_^) 관광을 마치고 다음에 간 곳은 발마사지 업소!
발의 급소와 인체의 각부분이 연결되어 있어, 특별히 아픈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랍니다. 뭐 믿거나 말거나...!

대만1 (13).JPG
스위스에서 오신 가톨릭 신부인 오신부라는 분이 처음 창시(?)했다는데 아마 몇개의 원조(?)가 있을지도...? 우리가 간 상점의 이름은 再春館(?)이었던가? 회춘(回春)한다는 의미랍니다.
 

 
대만1 (14).JPG
발마사지가 끝나고 간곳은 비비큐(?) 식당! 손님들이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고기(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와 양념을 선택해서 요리사(?)에게 가져다 주면 철판위에서 볶아줍니다. 맛이 있고 없고는 본인의 선택이니 맛이 없다는 불평(^_^)은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양고기만 먹었는데 맛이 있었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먹을수 있으니..!

대만1 (15).JPG
무척 다양한 요리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손님도 바글바글...! 한국의 종이팩 소주가 여기저기 버려진걸 보니 한국관광객들이 많다는 이야기겠지요?
 
대만1 (16).JPG

친구들이 한국에서 가져 온 종이팩 소주도 금새 바닥이 납니다.
 
smsm대만1 (17).JPG
중국 본토와는 약간 다른 대만의 실내장식들! 붉은 색과 금색은 기본이고, 화려한 문양과 글자들은 보기만 해도 복(^_^)이 올것 같습니다! 뭐 문화가 다르니 좀 지나치게 요란스럽기는 한데...!

대만1 (18).JPG

배를 채우고 간곳은 타이페이시(?)의 용산사(龍山寺)라는 절(?)!

대만1 (19).JPG
말씀드린대로 지금 춘절(중국의 설 연휴)기간이라 사람들이 인산인해! 발을 옮기기가 힘듭니다
 
대만1 (20).JPG
모든 절(寺 불교의 건물), 궁(도교의 건물?), 祠(사당)에는 거의 대부분 수많은 용조각이 있습니다. 뱀은 앞에 金자를 붙여 금사(金蛇)라고 부르더군요! 그냥 蛇라고 하면 별로 상서롭지 않아서 금사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대만1 (21).JPG
그런데 이 절(?)에는 부처님만 모신게 아니라, 별의 별 신들을 다 모십니다. 도교와도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듯...!

대만1 (22).JPG
삼국지의 관운장과 공부 잘하는 학자 등도 잘생긴 역사속의 미남 등도 각자 방을 하나씩 차지하고 공존하고 있습니다. 일반 종교라기보다는 생활종교(?)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나 이슬람과는 기본개념이 다른것 같습니다.

대만1 (23).JPG
종교적인 철학이나 고행보다는 현실적으로 돈 많이 벌게해주고, 공부 잘하게 해주고, 얼굴 잘생기게 해달라는 아주 소박(?)하고 평범한 행복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대만1 (24).JPG
참배객들이 향과 음식을 올리고 나면, 남은 것을 모아서 다음 날 노숙자 등에게 전달하기도 한다는군요!

대만1 (25).JPG

 
대만1 (26).JPG
우리나라의 불교 사찰과는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무척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대만1 (27).JPG
바로 앞의 야시장도 발을 옮기지 못할 정도로 복잡합니다. 한사람 없어져서 가이드가 여기저기 뛰어 다녔습니다.

대만1 (28).JPG
당일 유명한 온천관광지인 자우시(礁溪)로 이동...! 노천 온천이 달린 상당히 시설이 좋은 호텔
 
대만1 (30).JPG
2층만 발코니가 있는데, 바로 아래에 노천온천탕이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 술 먹는 사이에 잠깐 들어갔다 왔습니다. 그런데 직원이 늦었다고 못들어간다고 막더군요! 끝나기까지 30분 남았는데 왜 안된다고 하냐? 고 했는데 멀뚱멀뚱 보기만 하니, 대화가 무척 힘듭니다. 영어는 거의 불통입니다. 명색(ㅠㅠ)이 호텔인데...! 영어하는 직원을 찾아서 10분만 하겠다고 했더니, 쾌히 허락하더군요!  그런데 왜 일찍부터 못들어가게 하느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못합니다. 좀 어려운(?) 영어설명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타이완은 한문 정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간판이나 신문등의 70%정도는 눈치로 알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일본어처럼 히라가나나 가다카나를 별도로 배울 필요도 없으니...! 하지만 대화는 전혀 않됩니다.  이친구들 학교에서 영어는 전혀 안배우는건지? 간단한 영어도 전혀 안(ㅠㅠ)통합니다. 영어가 조금만 통하면 여행하기 참 좋겠는데...!
 
그래도 중국본토처럼 간자체(?)를 쓰지 않으니 좋더군요! 일단 문화적으로 소외된 이방인이라는 생각은 덜듭니다. TV에서 얼마전에 인기가 있었던 한국드라마(넝쿨당?)이 나오는데 중국어 더빙이라 무슨 내용인지 전혀 (ㅠㅠ) 모르겠습니다.
 
다음편(^_^)에 계속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서옥하
사진은 가운데 정렬, 글씨는 좌측 정렬을 하려고 했는데 되었다가 안되었다가 원하는대로 안되네?
관리자님! HTML로 지정해야 하는건가요?
아닙니다.
임으로 정렬하려고 애쓰면 쓸때마다 내부에 새로운 코드가 생성되어 더 이상해질꺼예요.
그러므로 글을 모두 작성한 이후에 사진을 넣을 공간을 엔터키로 확보하여 이미지 인서트를 하는게 안전할겁니다.

사진과 글단락이 충분하게 구분되어야 잘 됩니다.
오자진
대만을 가보면 일본색이 많이 가미된것 같고
장개석이 본토에서 토낄때 국가 유물을 모두 갖고 튀어 중국 본토에는 이름을 내세울 만한 보물이 없으니

60-70년대 우리 나라 짱개집을 경영하던 화교들이 화폐개혁때 발을 못붙이고 대만으로 돌아 갓으니
그래서 가이드 중엔 우리 어린 시절 자란 동기들이 한국어로 유창하게 가이드를 해주고
역으로 겨울엔 대만 관광객을 인솔하여 한국 스키 관광객을 인솔해 오기도 하고

중국이 발을 못 붙인곳은 유일하게 남조선과 베트남 그리고 몽골도 신경질적으로 중국을 싫어하고 
분단국가 중 아직까지 통일이 안된 두나라 한국과 대만 


오카 새해 복많이 받아
서옥하
영어는 전혀 안통하지만 일본어는 곧잘 통한다는데...! 난 몰랐지!
아마 우리보다 긴시간 일본이 지배를 해서 그렇겠지만, 이젠 나이든 사람들이 없어져서 일본어도 잘 안통하지 않을까? 그리고 일제 강점기의 건축물과 문화가 무척 많이 남아있더군!
중국 본토관광객은 세계 어디에서나 환영을 못 받는것 같더라! 가이드가 되게 욕을 많이 하더군! 시끄럽고 예의나 질서는 거의 안지킨다던가!
자진이도 새해복 많이 많이!
정진앙
서교수님, 오랫만에 홈피에 재미 있는 여행담과 사진을 올려 주어 감사합니다! 서교수 다녀 오신 여행담은 내가 꼭 갓다 온 것처럼 현장감이 있어서 좋습니다. 현장을 사진과 똑 같으니, 돈들여서 갈 필요가 없을 듯(?) 한데 ㅠㅠㅠㅠㅠ
건강하시구료 이제 곧 한국에서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즐감하고 물러 갑니다!
서옥하
정동기! 오랜만입니다. 거의 매일 홈피에 들어오다가, 일주일 이상 못들어왔더니 무척 반갑네!
도피 및 탈출(^_^) 훈련 막바지니 몸조심하셔! 떨어지는 낙엽도 피한다는 말년(^_^)?
정진앙
도피 및 탈출은 적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은밀히 작전이 이루어 져야 하니, 공개(?)할 수는 없고
성공리에 작전 완료 후 보고 위계임. 조속한 시일내에 한국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합니다.
최해원
잘 봤따 보고서 올릴때 가능하면 존칭을 삼가거라 친밀감이 결여되고 문맥이 딱딱해진다 그냥 옆에있는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보고 느낀데로 갈겨라 (습니다, 입니다, 합니다를 슴다, 임다, 함다로 바꾸던지 좋더이다, 이더이다, 하더이다, 등등으로 바꾸는것도 좋코 반발해도 괜찮타) ㅋㅋㅋㅋ
3박 4일중 이제 첫날도 반나절밖에 안지났으니 10편정도는 올라 오것찌 ㅋㅋㅋㅋ담편이 기대되네 ~~~~~~~~
서옥하
고등학교 동기카페에 올릴려고 쓴건데, 친구들중 상당수가 부인하고 아이디를 공유(ㅠㅠ)한다네! 그래서 되도록 고운 말(^_^)들 쓰라고 시키고 있거든! ㅋㅋㅋ!
군단장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기를..!
정진앙
츙~성~! 군단장니~임!
도피 및 탈출을 무사히 성공리에 마쳤음블 보고합니다! 모년 모월 모일 00:00시에 작전을 마치고 안가(?)에 무사히 복귀하여 휴식중이며,다음 명령 하달을 대기 중입니다! 다음 목표는 태국 방콕 침투 훈련(?)입니다.
서교수!
알찬 대만 여행기 고맙네. 가뭄에 단비 같은 좋은 글일쎄 ^^
왜 구경꾼은 많은데 콘텐츠 생산자가 없는지?
나름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들일텐데 ...ㅠㅠ
울산군단장은 오늘도 군기 한 건 잡았군!거~~~참~~~~
서옥하
ㅎㅎㅎ! 혹시 당신이 너무 홈피를 호화주택(^_^)으로 리모델링해서 친구들이 글쓰기 부담느끼는건 아닐까?
방이 약간은 허름(^_^)해야 오히려 마음편히 잘 자는게 우리나이 친구들의 일반적인 정서니까..! ㅋㅋㅋ!
송재용
유익한 글과 사진 즐감함 ...감사! .....
서옥하
충성! 제주 사령관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기를...!
임우순
좋은 여행사진과 해설 대단히 감사합니다.....

Total 2,226 Posts, Now 1 Page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71
조회 521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_70
조회 893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9
조회 628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8
조회 745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7
조회 822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6
조회 745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5
조회 739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4
조회 805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3
조회 807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2
조회 889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1
조회 786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0
조회 923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59
조회 864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58
조회 912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57
조회 992
카테고리
Banner
최근통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