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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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조주현 28 1,233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논어 <학이편>에 나오는 한구절.
 
 
친구의 방문은 늘 즐겁고 반갑다.
더구나 예상치 않은 친구의 불시 방문은 밍밍한 일상을 뒤집어 놓을 만큼 흥미진진하다.
그것도 아주 먼 곳에서 찾아온 친구는 더더욱 고맙고 살갑다.
 
도루묵구이, 양미리구이, 도토리묵 무침 그리고 강원도산 향토 막걸리!!
양주 한잔 곁들여 잔잔한 라이브 카페에서의 미모의 여사장과의 유쾌한 한잔,
그리고 제 흥에 겨운 노래 한마디!!
 
이른 아침 일어나 해수 사우나에서 어제에 주독을 씻어내고
경포 강문에 걸터앉아 우럭 미역국으로 속을 풀고는
느닷없이 어디론가 떠나고픈 방랑의 유혹을 떨칠 수 없어
바퀴 돌아가는대로 핸들 꺾기는대로 달려가다가
문득 휴게소에서 뽑아먹는 자판기 커피향!!
 
낯선 그러나 낯익은 어느 도시의 재래 시장 지하에서
맛보는 오징어 순대와 멍개 한접시를 안주 삼아
소주 일병을 비우고는
집에 들고갈 명란젓도 몇 통 사서 트렁크에 싣고
자동차가 달려 올라갈 수 있는
우리 땅의 경계인 명파리 까지 당도하여
분단과 역사의 현장을 가슴 아리게 바라보다가
집으로 돌아 향하는 길
동치미 막국수 한그릇과 총떡 한접시 비우고
역시 집에 가져갈 청국장 한봉다리를 사들고
달려 내려오는 7번 국도엔
어느새 옷을 적실 듯 말 듯한 보슬비가 내린다.
 
친구여 잘가게!!
또 생각 나가들랑 언제든 달려 오시게!!
작별이 아쉬워 다시 기다려지는 친구와의 재회!!
 
"날마다 이렇게 소풍다니듯 살면 참 좋겠다!!"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마감하다. 2011년 11월 27일에------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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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홍융기
어떤 친구인지! 왕보다 부럽지않게....멋진 시간들을 즐겼구먼...도루묵구이까지 먹고? 조박사 속편은 언제 나오나?
조주현
속편은 홍융기 동기가 놀러오면 다시 역사를 만들테니, 그거이 속편일세!! 오시게!! 무장공비도 대접했는데 존경하는 홍고문은 다른걸로 고문할테니 ㅎㅎㅎㅎ
 
최해원
그칭구들 어떤 노민지 저리 환대해주는 친구둔게 부럽네 ㅋㅋㅋㅋㅋ~~~~~~~
조주현
그 놈들이 복터진 줄 모르고 툴툴거리며 돌아갔다오 ㅎㅎㅎㅎ
임우순
좋은 친구들,,, 영원한 친구들이여...잊지 못할 친구들이여 건강하소서.....
조주현
충청도 양반이 놀러오시게!! 위의 수준으로 다시 무한 리필하겠네. ㅋㅋ (정말오는건 아니겠지?)
서옥하
나도 오늘 공무로 강릉대학에 출장을 가는데...! 조장학관 만날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마(ㅠㅠ) 어려울 듯..!
조주현
당연히 전화하셔야죠!!
조주현
서교수는 역시 교수님!! 술도 한잔 않하고 조용히 순두부 찌게에 밥말아 먹고 돌아감!!
이종섭
친구 술 먹거리 마담 노래 사우나 자동차 커피 재래시장 밑반찬 철조망 충정심 국도 보슬비....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선물을 동기들한테 펼처 보여주어서 고맙네^^
김일종
어느 분이던지 조장학관에게 가면 위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단, 15기여야만 됨.
사위 보느라 고생하셨고 연락 한 동안 못해 죄송.....
조주현
그래도 맛향에서 고량주 대포마시며 촉촉히 젖던 그 시절이 태평성대였다네!! 당연히 그 자리에 김교장이 함께여서 더더욱 행복했고----. 나 삼척 다시 갈까봐!! (후덜덜 떠는 사람들 몇은 있겠다 그치? ㅎㅎㅎㅎ) 언제 7번 국도타고 올라오시게. 막걸리 죽이는 집. 아줌마 웃음은 후덕한 집 알아놓았네!!
오자진
일종 보급품이 자주 나와 좋다
조장학관 뒤에는 항상 삼척여중(?) 교장이 잇잖아 
조주현
자진이가 강릉오면 조거보다 좀더 업그레이드된 접대로 모시마!! 여자 빼고는 일체 무료!! ㅎㅎㅎㅎ (여자는 셀프!!!!!)
김일종
자진아, 몽골에서 나왔다니 반갑다.
다시 가는 것은 아닌지?
자진이 몽골있을 때 관광삼아 한번 다녀 오는 것도 괜찮을 듯 한데....
나는 조금 더 큰 아--들 데리고 있다.(삼척여고)
송재용
 폭싹 속았쩌! (무척 수고많았네!).......
조주현
조심하거라. 그놈의 공비들이 겨울에 추우면 탐라국에 침투할 기세더라!! 겨울엔 마라도에 건너가 숨어 지내거라!!!
박두현
여행 떠나고 싶은 충동질 하는 글과 우정이 물씬 묻어나는 글 고맙소.
그 친구들이 뉘신지? 조교육감 표현으로 보아 아마 공비같은 기동력과 침투 능력을 지닌 것으로 보아 보통은 아닌 듯 !!
최경덕
그놈들 골아픈 넘들이다. 알려고하지마라.다친다.
최해원
다쳐도 엄청 심하게 다친다 ~~~~~~ 조심해라 인정사정도 없는 놈들잉께 ㅋㅋㅋㅋ
 
조주현
최경덕에게!!  공비 한눔은 좀 골아서 왔더군. 최사장이 중간에 검문검색하여 손을 좀 봐놨다며?   ㅎㅎㅎㅎ 덕분에 지출을 좀 줄였고, 강릉 교전이 낭만적으로 조용히 끝나부렀다네. ㅎㅎㅎ 감사!! 그렇지않아도 최선윤이와 언제 강릉 마카오우에서 막걸리 한사발하세!!  2차는 태백 아줌마 노래방으로!! 그 아줌마 나만보면 최사장을 찾네그랴 ㅠㅠㅠㅠㅠㅠ (이번 공비들 왔을 때 마침 그집 문닫아서 공비들의 손길은 피할 수 있었음!!!)
정용상
넘 보기 좋은 지교입니다
조주현

이놈들이 얼마나 주도면밀한지 신분노출을 막으려고 아예 야간 위장을 하고 먹더라구------. ㅎㅎㅎㅎ
최해원
언노미 뽀샵인지 뭔지하모 들통 날낀데 ㅋㅋㅋㅋ
진동식
장학관은 항상 소풍다니듯 세월을 낚고 사는듯하요 ~~
내년엔 꼭 좋은공기 마시러 가볼렵니다 탐라서도 함 오지 않겠오 사무실이전도 다 마쳤다니
좋은일이 많이 있지 않겠오 ~~ㅎㅎ
김현식
언넘인지 그넘아덜 넘 조아것다!부럽기도 하고~~ㅋㅋㅋ도루묵에 오징어 아바이 순대에 아야쁜 색시까정?그넘아덜 정말 재수조은 아거덜인갑다~~주현아! 내도 함 글케 대접해주라~~ㅋㅋㅋ함 가리다`~~ㅋㅋㅋ
조주현
사뿐히 즈려밟고 오소서 ㅎㅎㅎㅎㅎㅎ  능글맞은 노므 스키!!   ㅋㅋㅋㅋ
최해원
저노믄 중간에 1차 검열을 반다시 거치게해야 몸도 지갑도 덜 축날끼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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