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는 이야기-55) 앙코르여행(6) 마사지와 웨스트바라이, 평양아가씨 속옷
13:30-15:30 점심을 먹고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긴 방에 모두들 줄서서 들어 누워있으면, 마사지 하는 아가씨들이 줄지어 들어와서 꺾고, 비틀고, 밟습니다. 가이드한테 좀더 세게(?)와 약하게(틱틱?)를 배웠는데 필요가 없더군요! 직원들이 아파요? 괜찮아요? 정도의 한국말은 자유롭게(?) 구사하니까! 요금은 모르겠는데, 팁으로 3$정도 주라는 가이드의 조언! 잔돈이 없어서 이명종교수님한테 빌려서 5$을 주었습니다! 시원하긴 합디다!
나오는데 경비원이 거수경례를 하면서 “충성”이라는 구호를 외칩니다. 아마 한국인 관광객이 장난으로 아르켜준 모양인데, 상당히 정확한 발음과 절도있는 동작! 군인인 것 같다고 느꼈는데, 나중에 들으니, 대개의 경비원은 진짜 군인이랍니다. 이나라는 캄보디아 국군과 사병으로 나뉘어 있어서 권력있는 지방의 장군이 경비회사를 차려서 자기 소속 군인들을 파견해서 개인돈벌이를 한다나? 좀 믿기 어렵지만...!
16:10 오후의 원래 목적지는 반테이 스라이(여인의 성)이라는 곳이었는데, 시간이 모자란다고 웨스트 바라이(서쪽 저수지)란 곳으로 변경한답니다! 2.2km X8km의 인공저수지! 이지역은 전부 평지니까 물깊이는 2m 정도밖에 안될 거라는데, 엄청난 규모! 이걸 파기위해 도대체 어느정도의 인력이 동원되었을까?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대제국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배를 타고...!
이게 인공으로 판 저수지란 말이지? 엄청나네...!
저수지 안에 있는 섬!
출발부터 같이 탄 기념품 파는 어린이들...! 힘들텐데도 모두 참 씩씩합니다.
저수지안의 섬안에서 어떤 아이가 김준순교수님한테(?) “아줌마 이뻐요” 하다가 자기 실수를 알았는지 부끄러워하면서 다른 쪽으로 뛰는 걸 보았습니다. 단체로 오는 사람들을 위해 각국어를 배우는 모양입니다. 아이들은 배를 탈 때 “머리조심하세요”하면서 안내도 곧잘 하더군요.
배를 타기 전에 왠 젊은이가 사진을 찍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저수지 안의 섬에 갔다가 돌아오니, 어린 아이들이 “오빠 멋있어요!(도대체 누가 가르친거야?), 꽃미남 자랑해요!(이 어려운 말을?)” 하면서 접시를 눈앞에 들이밉니다! 보니 접시안에 내사진이...! 이게 뭐야? 했더니 그렇게 해서 3$씩에 판답니다! 처음에는 5$라고 했다가 안사면 3$로 내려간다나? 기가 막혀서...!
별수 없이 조준형교수님에게 3$빌려서 샀습니다! 잔돈이 없어서 안되겠는데..!
17:30 호텔로
19:00 평양랭면으로! 이름대로 소위 외화벌이 일꾼들이 와 있는 평양냉면집! 직원들이 전부 젊은 이북여자들입니다.
식사는 한정식이고 후식이 냉면.
가이드가 수완이 좋아 가장 좋은 가운데 자리를 배정받아 들쭉술과 산딸기술(30도?)을 맛보면서 아가씨들의 재롱잔치를...!
노래도 하고...!
바이올린도 켜고...!
가야금도 켜는데...! 윽! 하얀 속옷이 찍혀버렸습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저팬티가 이북제는 절대 아닐거라는데 한표!
이집 주인은 시아누크 경호를 맡았던 원래 김일성의 경호원이라는 설이 있다고 하더군요.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번 돈이 핵폭탄 날개만드는데 쓰이는 것 아냐? 체제상의 문제겠지만, 목소리가 너무 날카롭고, 딱딱 끊어지는 말투도 거슬리고..!
이 아가씨들은 2년정도 순환근무를 하는데, 처음 캄보디아로 배치 받았을때 울었다고 하더군요. 어디로 파견가는게 제일 좋은거냐고 물었는데 웃기만 하고 대답은 않더군요!
다음편은 금요일쯤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