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15기 홈피가 빛나는 까닭- from Paris
몇년 만에 찾은 조국, 나의 조국, 서울은 퓽요와 소망으로 충만된
열정의 도시였습니다.
그리운 동기생들과 포옹을 하며 진한 우정을 나누기도 했고
켜켜이 쌓여 밀물처럼 밀려오는 그리움을 달래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참 감동의 순간들이었습니다.
수많은 동기생들을 만나면서 솟아오르는 기쁨을 가누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저는 보았습니다.
왜 유난히 우리 15기 동기의 웹사이트 홈피가 빛나는가를.
그것은 뒤에서 묵묵히 홈피의 포멧을 창작해 디자인 하고,
내용과 컨텐츠를 끊임없이 업로드하는 땀과 노고를 아끼지 않는 동문의
헌신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입니다.
제가 서울 체류 동안 이 홈피를 관리하는 벗의 회사를 방문했을 때,
그가 얼마나 진솔하며 소박한가를 알게 되었고,
게다가 육십갑자 생애를 살아온 이 신사가 십대 이십대들이나
할 수 있는 웹 구축 능력과 컴퓨터 명령어와 하이퍼링크 연동을 구현할 수 있는
모든 첨단의 전문지식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목격했을 때,
그 경이로움과 그에 대한 자긍심은 억제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박 두현 동문, 바로 그였습니다.
그가 있기에 우리 15기 홈피가 살아 숨쉬는 것입니다.
그의 헌신과 땀이 있기에 우리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을
알고 보고 듣고 달려갈 수 있도록 메신저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그의 성품과 진지함, 그리고 낮은 자세로 남을 세워주는 겸양의 모습에서
저는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습니다.
靑音, 안젤름 등의 필명을 가진 박 두현 동문,
그대가 있어 우리 15기는 행복합니다.
그대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연필을 휘둘러보았습니다.
길이길이 이 작품이 남아 볼 때마다 삶의 가치와 존재됨을
향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aris에서 정택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