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자신의 길을 굳게 걸어가는 재화 벗
모든 게 감사할 뿐이라네.
진효 혼례를 위해 보내준 도타운 마음과 진실함,
그리고 보태주신 큰 부조에 힘입어 혼례식을 검소하고도 겸허하게
잘 치루었음을 먼저 전해 드리네.
결함 투성이인 내게 주어진 혼례식에 걱정만 가득했었는데,
자네의 관심, 그리고 지인들 정성으로 기쁘게 진행되었다네.
먼저 큰 감사를 드리네.
바로 소식을 전했어야 했는데, 뒷 수습과 함께
닥친 일들이 쌓여 결국 독감과 몸살로 며칠 끙끙 했다네. 미안!
재화! 이번 일을 통해 나는 더욱 확신을 하고
그런 사실을 꼭 전해 주고 싶다네.
결국, 어떤 일이든 마음의 작정은 사람이 하여도
발걸음을 옮기는 이는 그 분이심을 분명히 보았다네
내가 겪은 일, 그리고 자네 내외가 겪고 해 내야 할 여러 일들...........
그것에 마음을 조리지 말기를 부탁 드리네.
이런 모든 일들은 준비되거나 능력을 갖추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 이전에 모든 것에 대해 진실과 진정으로 삶을 대했는지,
그리고, 그 일을 놓고 내 지신이 축적한 힘과 능력 만으로 가능하다고
믿고 발버둥치지는 않았는지, 반추해 보고,
그리고 신실함과 기도........그걸 빼놓고 있지는 않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기를 간구한다네.
다가올 일들에 대해 걱정을 먼저 앞세우지 말고
자네 두 내외분, 자신의 평강과 마음의 안정이 훨씬 우선되는 것임을
말해주고 싶다네.
그 이후엔 서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실제적인 도움이 뒤를 따르면
다 이루어진다네.
자네 내외께서 일군 가정이
풍요로워지기를 바라는
늦가을의 오후 상념이라네.
가족들의 평안을 멀리서 빌어드리고
우선, 메일로 감사 인사 전하고 또 연락 드리리라.
익어가는 가을의 벌판을 그리며,
Paris에서
정택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