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뇌는 단순하기 때문에, 감정에 관계없이 웃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웃을 때 우리의 오장육부가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소 사용하지 않는 우뇌를 발달시키기 위해 왼손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건강을 위해서는 웃을 때에는 큰 소리로 웃고, 길게 웃고, 온 몸으로 웃으라고 합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전원이 웃음 연습하느라고 웃다보니 시간이 다가고,
약간의 간식을 먹은 후에 이어서 김기승 동기가 준비한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표창 던져 과녁 맞추기 게임이었는데, 정말 재미난 게임이었습니다.
최고 점수는 임진숙 권사께서 받았지요. 남자들 보다 훨씬 잘했지요.
제일 점수가 낮은 채일균 동기와 비교가 되더군요.
그래도 두분이 같이 상을 받게 되었지요. 행운상은 한태원 동기가 받게 되고..
이어서 기도회를 가졌는데, 각 가정마다 진지한 기도 제목과 간증을 나누며 최제연 목사의 인도로 뜨겁게 통성기도를 하면서, 서로의 문제들을 주님 앞에서 중보하는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김기승 동기는 이제 그간의 교직을 모두 내려놓고 은퇴를 하는 뜻 깊은 날이었고, 현상진 동기부부는 결혼기념일(3/1)이었습니다.
각 가정별 기도 제목은 별도로 정리하여 따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이러다 보니 12시가 훌쩍 넘어가게 되고, 모두들 세면과 취침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기상하여 일부 회원들이 세면하는 사이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순식간에 잠자리 정리가 끝나버렸습니다.
정말 장교다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식당에 준비된 아침식사가 깔끔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영락 기도원의 정성과 성의가 느껴졌습니다.
식사 후에 식당 외부에서 간간히 담소를 나누는데, 그 사이에 용감한(?) 임진숙 권사께서 기도원에 오신 다른 여성 성도들에게 어제 밤에 배운 웃음특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아니나 다를까, 조금 있으니 저쪽에서 까르르 웃음보 터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습니다.
정말 타고난 웃음 전도사였습니다. 즐거운 아침이었습니다.
이어 숙소에 모여 과일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하는 중, 인도네시아에 국가자문관으로 나가있는 이진만 동기에게 한번 가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의와 함께, 모두들 들뜬 기분으로 날짜까지 정하는 급속한 진전을 보였습니다.
해외여행이 그렇게 간단치는 않기에 인도네시아에 있는 이진만 동기와 연락을 한 후에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여행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간식과 함께 수소 플랭카드 앞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등산을 위해 밖으로 나와서 다시 기념 촬영을 한 후에, 정재화 동기의 인도로 걸어서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인근에 있는 식당으로 둘레길을 따라 이동하며 걸었습니다.
좀 이른 시간이었으나, 정재화 동기가 예약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의 내용과 질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식사 후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워, 긴급 제의를 통해 김거리 동기의 우의산장까지 둘레길을 따라 걷기로 하고, 결혼기념일을 맞은 현상진 동기 부부를 제외하고 모두들 함께 걸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예상과는 달리 걷는 시간이 엄청 길어졌고, 모두들 지친 상태에서 마침내 김거리네 키토산 오리집에 도착하였고, 김거리 동기는 결혼식에 가고 없고, 혼자서 가게 운영하느라 바쁜 박길자 권사님을 좀 괴롭혀 드렸지요.
그래도 박길자 권사님이 바쁜 가운데서도 우리 일행과 함께 시간을 내 줘서 감사했습니다.
커피 한잔씩 하고 우이산장에서 내어준 미니버스를 타고 다시 기도원으로 돌아와, 주차장에서 빙 둘러서서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최제연 목사의 축도로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새 출발을 하는 김기승 동기 부부와 3월 1일 아침에 들어온 정규조 목사 부부는 기도원에 남아 더 기도와 묵상을 한다고 남고, 모두 집으로 향했습니다.
※ 참석인원 명단
최제연(장현영), 현상진(신옥선), 김흥구(최성화), 이승준(김길순), 김기승(임진숙), 정규조(성미경), 남봉균, 채일균, 한태원, 이진섭, 김진모, 정재화, 조동관, 박두석, 오자진, 정은상 계 : 22명(16+6)
다들 주님 안에서 항상 강건한 영과 육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샬롬~
글 : 서기 김흥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