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변해야 교회가 산다

기독장교회

목사가 변해야 교회가 산다

정재화 1 707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김동길 박사가 Freedom Watch에서 "나는 매장도 싫고 화장도 싫습니다. 내가 죽거든 내 몸은 나를 키워 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 의료원에 기증하기로 결심한 지 오랩니다. 그리고 나는 장례식이니 추모 예배니 하는 것을 일체 거부합니다. 하늘나라 아닌 다른 곳에서 나를 만나려 하지 마세요.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생명의 영원함'을 믿고 살았기 때문에 죽음 앞에서 또는 죽은 뒤에도 매우 자유롭고 명랑한 영적인 존재가 될 것입니다. 피렌체의 단테처럼 나도 나의 베아트리체와 함께 천국을 거느리고 있을 겁니다"고 했다. 80이 넘은 나이에도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며 공감대를 얻는 강연으로 유명하다. 그의 강의는 쉽고 진실하다. 트레이드 마크인 화려한 보타이(bow tie)와 행커치프로 치장한 외모도 좋고 옹골찬 그의 생각과 걸출한 믿음이 유난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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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목사들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부패하고 타락하였다고 주장하며 변화를 역설한다. 화려한 수사와 제스처를 사용하며 말씀을 외쳐도 먼저 목사 자신이 변화되기 전에는 절대 변화되지 않는다. 개혁과 쇄신의 대상인 자가 오히려 변화를 외치는 모습이 참으로 안쓰럽다. 목사가 변화를 외치고 성도들에게 변화된 삶을 주문하지만 정작 자신은 변화하지 않고 또한 변화를 두려워한다. 진리를 전하는 설교자는 자신의 삶이 먼저 변화되고 언행이 진실해야 힘 있게 설교할 수 있고 성도들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변화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변화는 어렵고 변질은 너무 쉽다. 그것은 인간이 죄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사악해지기는 쉽지만 변화하기는 어렵다. 지식으로 인간이 변화된다면 벌써 세상이 천국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오히려 배운 사람들이 사악하여 대형 사건과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많다. 법과 제도로 인간이 변화되기 어렵다는 반증이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야 변화될 수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목사일지라도 만일 변화(중생)하지 않았다면 아직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것이다.

 

항상 새롭게 변화하고 싶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며 매일 새로운 삶을 꿈꾸면서도 돌아보면 매번 제자리걸음인 것 같은 것이 또 인간이다. 우리는 왜 그렇게 변화할 수가 없을까? 인간은 왜 반복적인 패턴을 보이며 평생을 노력해도 그러한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까? 인간이 변화되는 게 참 어렵다. 반대로 변질되는 것은 너무 쉽다. 변화와 변질은 하늘과 땅 같은 차이가 있다. 변화는 긍정적인 반면에 변질은 부정적이다. 일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로 처음 의도와 다른 길로 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처음 생각은 언제나 순수하고 아름답고 사심이 없다.

 

변화와 변질은 근본이 다르다. 변화는 언제든지 해야 하고 상황에 민감하게 적용해야 한다. 변화는 시간을 놓치면 모든 것을 잃는다. 그러나 변화를 시도하다가 골격과 중심까지 흔들릴 때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그 이유는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변화는 유익하고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변질은 본질의 왜곡이며 위험한 것이다. 변화는 신선한 자극을 유도하고 성장의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변질은 부패하게 하고 멸망을 가져온다. 우리가 가끔 배신자라는 언어를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같은 마음을 품고 출발했다.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고 축복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갈라지고 원망하고 불평을 뱉는다. 서로가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변화(회심)하기 이전의 바울은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고 흉악한 인간이었다. 스데반 순교에 찬성표를 던지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체포하려고 발 벗고 나섰다.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변화되어 즉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으러 간 그가 오히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며 구세주라고 증거하였다. 박해자가 전도자로 변화되었다. 이방인의 선교사로 전 세계를 누비며 복음을 전파했고 그가 세운 교회들을 돌보기 위해 기록한 서신들은 신약성경으로 공인되었다. 오늘의 서구 문명과 세계 선교의 기초는 바울 한 사람의 변화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예수님과 복음을 위하여 일생을 바치고 네로 황제의 박해 때인 주후 67년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바울은 열심이 있었지만 항상 좌충우돌하고 다른 사람들을 거칠게 대하였다. 자신이 배운 율법적인 지식을 가지고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며 책망하는 일에 몰두하였다. 그런데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서 온유하고 겸손하게 변화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2:5)." 당대 최고의 율법 학자 가말리엘 문하생이었으며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 즉 종교 귀족이었다. 당시에 특권층에 해당하는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다. 사울이 바울로 변화된 후 무엇이 좋고 나쁜지 가치관이 달라졌다. 과거에 그렇게 집착하던 것들을 이제는 배설물로 여기게 되었다. 전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기뻐하였지만 이제는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이 되었다. 가치관이 변화된 것이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무기력하고 영향력을 점점 상실해 가고 있다. 목사가 진리를 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욕망의 바다에 침몰하고 있다. 과연 목사들이 삶의 우선순위와 최고의 가치를 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해야 한다. 주님은 보이지 않지만 세상의 유혹은 거대한 바다를 이루고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고 있다. 바울이 한국교회를 찾아온다면 고소·고발에 대하여 차라리 불의를 당하고 차라리 속는 것이 낫다고 권할 것이다(고전 6:5~8). 하나님의 말씀에서 해답을 구하지 않고 알량한 인간의 지식과 방법을 구할 때 뚜렷한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요즈음 목사들은 강심장이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예수님께서 이르시되' 해도 미동도 하지 않는다. 간이 배 밖에 나왔다. 참된 목사가 하나님의 진리를 찾는다.

 

1. 예수를 나의 구주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이 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로다
2. 온전히 주께 맡긴 내 영 사랑의 음성을 듣는 중에 천사들 왕래하는 것과 하늘의 영광 보리로다
3. 주 안에 기쁨 누림으로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니 세상과 나는 간곳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후렴 :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나 사는 동안 끊임없이 구주를 찬송하리로다.

 

찬송가 288장의 가사이다. 흔히 찬송은 곡조 있는 기도라고 하는데 이 찬송을 진실하게 부르고 아멘으로 고백할 수 있는지 자신을 살펴야 한다. 정말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고 성령과 보혈로 중생하여 세상의 모든 욕심을 포기하고 자신을 섬기는 종으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무슨 일을 하든지 그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면 인간이 변화된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12제자 모두 변화되었다. 하나님 앞에서 변화가 불가능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 혹시 주님은 안중에도 없고 목사 자신만 드러내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

 

바울은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 12:2)"고 했다. 인격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오네시모는 종으로서 주인의 집에서 도둑질을 하다가 감옥에 들어왔는데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 구원받았고 변화되었다. 신실하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고 사도의 가르침을 받으며 순종하는 사람으로 180도 변화되었다. 목사는 이 세상의 시류에 편승하거나 세속화되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고 세상을 등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을 본받지 말고 주님을 닮아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야 한다. 마치 바닷속에 사는 물고기가 짠물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것처럼.

 

변화를 거부하고 욕망의 법칙을 따라 살면 좋은 집과 고급 승용차를 가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빈손이다. 영적으로 가난하고 벌거벗음의 수치이다. 하나님은 세상의 것을 얼마나 소유하고 있는지 묻지 않는다. 화려했던 로마가 오늘날 폐허가 된 유적지밖에는 남은 것이 없다. 오늘도 무엇인가 세상의 것을 채우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자기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성취할 수 있다는 생각이 산산조각 났을 때 현재형(ing)의 주님을 만날 수 있고 삶의 변화가 일어난다. 변화된 목사는 교회가 크게 부흥하고 아름다운 예배당을 건축하고도 목에 깁스하거나 거들먹거리지 않는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자신은 무익한 종이었음을 겸손하게 고백한다.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17:10)."

 

목사가 변화하지 않고 혼자 섰다고 생각하는 순간 넘어지게 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게 된다. 주님 앞에 아이가 될 때 삶의 현장에서 현재의 주님을 경험할 수 있다. 성도들이 목사들은 전부 믿음이 좋다고 여긴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믿음 없이 말하고 행동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를 보면 가늠할 수 있다. 우리를 믿으시는 하나님의 믿음에 비하면 그것은 믿음도 아니다. 하나님은 배신을 했어도 믿음을 주시는 분이다. 사람들은 '방법'을 찾지만 하나님은 변화된 '사람'을 찾는다. 그렇다. 중요한 것은 'How'가 아니라 'Who'이다.

 

좋은 목사, 나쁜 목사는 예배당 안에서 가려지지 않는다. 명예와 물욕에 충만(?)한 목사도 예배당 안에서는 분위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거룩하게 보일 수 있다. 참된 주의 종인 목사는 교회 밖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 때 세상의 빛이 되는가 여부에 따라 평가된다. 곰팡이는 주변을 썩게 만들지만 유산균은 전체를 숙성시킨다. 우유가 치즈가 되고 사과가 식초가 되는 것은 발효하기 때문이다. 발효하지 못하고 부패한 음식은 변질되어 먹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유해하기 때문에 당장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변화하지 않는 목사는 하나님이 폐기시킨다. 목사가 변해야 교회가 산다.
~예수가 좋다오 컬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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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김기승
역시 김동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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