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오르가슴’ &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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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오르가슴’ & 해설

황길중 5 223
詩 ‘오르가슴’ &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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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당신은 지치셨나 보구려

이제 시작인데

삼일이 여삼추라 애타게 기다렸는데

오시자마자 일 분 만에 그렇게 가시는구려

차라리… 차라리…

오르지나 않았으면

달궈지지나 않았을텐데…

언제나 당신 품에서 목석처럼 있으려니

가슴이 발기발기 찢어지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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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이 시는 오르가슴을 느껴 보지 못한 비운의 여성의 시로 추측하나

작자의 신원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문단의 루머에 의하면

필명을 “화냥년”으로 쓰는 개화기 때 모 여성 작가라고 전해진다.

시의 형태는 자유시고 주제는 “오르가슴을 강렬히 원하는 여성의 처절한 심정”이라고 할 수 있고 소재는 역시 부부 갈등을 담고 있다 하겠다

남편이 심한 조루증이 있어 부부 관계 시 일 분도 못 견딘다는

작자의 한이 서려 있는 대목으로 “여삼추”와 “일 분”의 대조적인 표현이

문학적으로 아주 높이 평가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차라리 그렇게 끝내려거든 왜 잠자는 년 건드려 잠 깨웠냐’는 작자의 심정을

“발기발기 찢어진다”는 표현으로 남성의 “발기”와 연상시킨 대목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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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정진앙
해설이 명쾌합니다. 시대적 배경으로는 조선 후기 쯤 되나요?
서옥하
ㅋㅋㅋ! 정동기가 조선 시대를 들먹이는데 동감합니다.
요즘이라면 여자가 시를 쓰지 않고, 뭔가(?) 다른 방법을 취하겠징!
정진앙
서교수님, 잘지내시지요? 오늘 임관35주년 거시기 참석하시나요? 소인은 내일 미국 디트로이트-밀워키-시카고로 출장을 떠나느라고, 또 준비하느라 참석을 못합니다. 깊은 아량으로 양지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다녀 와서 소식 전하겠습니다. 건강하시구요!
임우순
아주 센 옥녀를 만나봐야 알지 ㅋㅋㅋㅎㅎㅎ
조주현
황길중이가 전공이 뭐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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