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저녁,
이날도 여전히 어느 마을에 당도하야
날아갈듯한 기와집을 발견하고 한달음에 달려가
다짜고짜 대문을 두드리며 하루밤 쉬어갈것을 청하니
주인영감 문도 열지않고 건달이니 거지니 하며 온갖 욕을 하지 않나,
자기집은 아들이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아
젊은 며느리가 있어서
외간 남자를 집안에 들일 수 없다며 다른집에 가서 알아 보라며
축객을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영감
젊은 며느리 유종을 치료 한다는 핑계로
며느리 젖을 매일 저녁마다 빨아준다며 운우지정을 나눈다는 풍문을 듣고서
축객당한 분 풀이로
시 한 수 지어 그집 대문에 몰래 붙여 놓고 줄행랑 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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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기상(父嚥其上) 부연기하(婦嚥其下)
시아비는 그위를 빨고 며느리는 그아래를 빨아
상하부동(上下不同) 기미칙동(其味則同)
위와 아래는 다르나 그 맛은 아마 같았겠지.
부연기이(父嚥其二) 부연기일(婦嚥其一)
시아비는 그 둘을 빨고 며느리는 그 하나를 빠니
일이부동(一二不同) 기미칙동(其味則同)
하나와 둘은 같지 않으나 그 맛은 아마 같았겠지.
부연기감(父嚥其甘) 부연기산(婦嚥其酸)
시아비는 그 단것을 빨고 며느리는 그 신것을 빠니
감산부동(甘酸不同) 기미칙동(其味則同)
달고 신 것은 같지 않으나 그 맛이야 아마 같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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