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이란 제목의 풍자시는 ‘行不 안상수’의 작품으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보온병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포탄이 되었다”로 시작된다. 김춘수의 시 ‘꽃’을 빌어 패러디 한 것이다.
시 말미에는 “이 시가 노리는 것은 ‘포탄이란 무엇인가’ 혹은 ‘포탄은 어떻게 존재하는가’에 대한 군 미필자의 철학적 해명이다”는 작품해설이 붙었다.

르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란 초현실주의 작품을 빗댄 “이것은 보온병이 아니다”는 안 대표가 보온병을 포탄이라고 한 것을 철학적 사유로 패러디한 것이다.
“보온병을 그린 그림이지 이것은 실제 보온병이 아니란 뜻인가? 그렇다면 작가는 관람객에게 ‘이것은 보온병이 아닌’ 작품을 보여주는 것인가?”라며 “현실에서 도피해 행방불명된 삶을 살았던 초현실주의자 ASS(안상수)의 단어와 이미지의 관계에 대한 그림을 접할 때 관객의 당황스러움은 증폭되는데, 여기에서 ASS는 보온병을 보온병이라 하지 않는 모순된 어법을 창조한 것이다”라는 해설이 붙었다.
‘MeFeel아웃도어 보온포탄시리즈’는 제품광고 리플릿으로 MeFeel 컴퍼니가 만든 연평도 한국이 원산지인 76mm, 170mm, 240mm짜리 보온폭탄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보온효력을 더욱 높이려면 끓인 안상수(水)로 3분 정도 보온포탄내부를 예열하신 후 투척하십시오”란 사용법 설명이 눈길을 끈다
이외 “훈훈한 웃음으로 보병이나 기갑부대의 사기를 진작하고, 전투시 적 후방에 대포(차명포)를 이용해 침투, 전투부대가 승리를 획득할 수 있도록 적진을 교란하는 역할을 주 임무로 하는 육군 특수지원 병과”라며 보온병(兵)과 모집광고 패러디가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모집광고 끝에는 “누구나 보온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행방불명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란 카피가 적혀있다.
트위터에는 안 대표가 지난달 27일 거행된 연평도 전사자들의 영결식에서 묵념을 하지 않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또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올해 연예 대상은 이분이 독실할 듯합니다”, “KBS 개그맨 공채시험 노리나요?” “뭘 하든 대박이구나, 폭풍 존재감이다” 등 조소와 힐난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