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전립선행복론(5)

건강/상식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전립선행복론(5)

김승복 3 49
내용
봄이 왔는가 싶더니 어느덧 화려하던 꽃은 지고 무더위가 찾아든다. 벚꽃이 피기 무섭게 지고, 그 뒤를 철쭉이며 연산홍이 잇는가 싶더니 벌써 그것은 어제 일이 되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는 말은 봄꽃의 짧음을 탄식하는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젊음의 유한함,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인다. 즉, 화무십일홍 뒤에 인불백일호(人不百日好; 사람의 좋은 날도 백일을 넘기지 못한다)라든가, 세불십년장(勢不十年長=權不十年; 권세도 10년을 넘기지 못한다) 같은 댓귀가 으레 따라 붙는 것이다.

‘왕년에’ 한 자락을 자랑하던 남자들도 나이 들어 몸이 시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점잖은(?) 인격으로 바뀌게 된다. 20대는 큰 척, 30대는 센 척, 40대는 피곤한 척, 50대는 자는 척, 60대는 아픈 척… 80대는 죽은 척 한다는 농담처럼….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는 현상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실은 쓸 수 있는 기운이 없으니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것일 게다. 이게 바로 ‘고개 숙인 남자’의 비밀이다. 젊은 시절 한껏 청춘을 즐기던 사람들일수록 늙어 아내에게 구박을 받는다고들 한다. 그래서 ‘젊어서 잘해’라는 말도 유행하는 것일 게다.

헌데 정말 나이가 들면 모든 남자들은 예외 없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일까.

‘화무십일홍’이란 말의 유래를 찾아보면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9백 년 전 남송(南宋)의 4대 시인 중 하나인 양만리(楊萬里)가 바로 ‘화무십일홍’이란 말을 처음 사용하는데, 그 댓귀는 권불십년(權不十年) 같은 부정문이 아니다.

그저 꽃이 피어야 열흘이라고들 하는데, 只道花無十日紅

이 꽃은 봄날, 봄바람이 따로 없구나. 此花無日無春風

월계(月桂)꽃을 읊은 시인데, 일년 사철 붉은 꽃이 맺힌다는 나무이니 이런 찬탄이 나올 만도 하다. 남성도 한 십년 반짝하고 끝날게 아니라 젊어서부터 늙기까지 아름답게 꽃을 피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월계수로 엮은 월계관은 올림픽의 수많은 종목 가운데서도 가장 끈질긴 지구력과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요구되는 마라톤의 우승자에게 씌워주는 왕관이다. 월계수의 성질과도 마침 일치하는 덕목이 아닐까. 나이가 중년으로 접어들었으니 마땅히 아름다움, 정력과는 담을 쌓고 살아도 된다고 포기할 게 아니라 월계나무처럼, 마라토너처럼 꾸준히 몸을 갈고 닦아 최후의 순간까지 남자의 자존심(?)을 꼿꼿이 지키도록 노력해보는 게 어떨까(그것은 의학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저 남자가 힘써봤자 한 때라고들 하는데, 只道人無十日雄

이 남자는 청춘 청년기가 따로 없구나. 此男無日無靑年
                                                                                        한의사 이은주 www.daehwadang.co.kr
 

Comments

김승복
하지날 ,늘어진 의욕 팽평하게 당길수 있는 길 이 보일듯하네요.
고귀한 리무진 창고에 녹나게방치하지말고 씽씽 달릴수있는 정비법
기대하겠습니다.
 마음을 고처각성한다면,<항상향상>된다는 문구가-이열치열로
여름을 이겨나가야 되겠지요?.
5탄연재해주신 원장님,감사드리고 주말 보람되게 보내세요~!
임우순
잘 갈고 닦어서 수련한다면 가능하다니 희망을 가져봅시다이,,,좋은 건강의 글 감사합니다......
김형목
참 ! 반가운 글 감사합니다.
잘 닦고, 기름치고, 잘 훈련하면 좋다는 말씀.
혼자서 고민 말고 부부가 같이 노력하면 안되는 것이 없이 좋아 짐니다.
명랑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삽시다.
하하하하하 ~~~~~
동기생들 !
마음을 젊게 가지면 다 잘 됩니다.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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