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녀의 소유권은 모계를 따라 가도록 되어 있었는데,
장녹수가 제안대군의 종과 결혼하고 제안대군의 여종이었다는 기록이 있는 점에 비추어
모친도 제안대군의 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때문에 녹수는 성종의 종제인 제안대군의 노비로 살아야 했습니다.
노비라는 신분적인 한계, 그리고 첩의 자식이란 것 때문에
항상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던 그녀는 몸을 파는 일도 했고
제안대군의 가노와 결혼해 아들을 낳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뛰어난 미색은 아니었으나,
가무(歌舞)를 비롯한 다방면의 예술분야에 천재적인 재능을 겸비하여 그 소문이 자자한 탓에
연산군이 그 소문을 듣고 녹수를 입궐시켜 숙원에 봉하고 항상 그녀와 함께 했으며
1503년에는 숙용에 봉하게 됩니다.
왕의 총애를 바탕으로 그녀의 오빠 장복수와 그의 아들을
양인의 신분으로 올려 놓게 되었지만
권력을 함부로 남용하여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으며,
이는 연산군이 몰락하게 되는 하나의 원인을 제공한 셈이 되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간에 천인의 신분으로 한 나라의 임금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고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른 장녹수........
하지만 그녀의 휘황찬란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1506년 음력 9월 2일 중종반정으로 빛이 바래고 맙니다.
반정이 성공하고 연산군이 폐위되자 장녹수는 반정군들에게 붙잡혀
군기시 앞에서 참형되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참수당한 그녀의 시체에 돌을 던지며 욕설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그렇구먼..
음악도 너무 구슬프고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