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査頓)의 由來

건강/상식

사돈(査頓)의 由來

황길중 9 109
사돈(査頓)의 由來 
 
                                                                          

 

 

 

 

우리는 흔히 자기의 일은 젖혀놓고 남의 일에만 참견할 때

‘사돈 남 말 한다’ 라고 하고

저와는 상관없는 일에 간섭한다는 뜻을 가진 속담으로

‘사돈집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말이 있으며 남이나 다름없는 먼 친척을 ‘사돈의 팔촌’

그리고 사돈집을 높여 ‘사돈댁’, ‘안사돈’ ‘바깥사돈’ 등처럼

사돈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면서 이 사돈이라는 말이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돈의 는 한자로 라고 쓰며 이 글자는 木 + 且 로서 且(차)

겹쳐 쌓는 모양 또는 늘어놓는 모양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의 뜻은

나무를 늘어놓아 묶여있는 ‘뗏목’을 나타내기도 하고

그 뗏목이 잘 묶여져 있는지 살펴본다는 점에서 ‘조사한다’

뜻으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사 : 뗏목, 나무 그루터기·등걸)와 같은 글자입니다.

 

은 한자로 이라고 쓰며 이 글자는 頁 + 屯으로 屯(둔, 준)

어린아이의 머리를 묶어 꾸민 모양을 본떠 ‘많은 것을 묶어 모으다’

 ‘사람이 모이다’ ‘진을 치다’는 뜻이 있는데 頁(머리 혈) 합해져서

‘조아리다’ ‘머리를 땅에 대고 절을 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뗏목(여기서는 나무 그루터기 또는 등걸을 의미함)을 나타내는

査와 절을 한다는 頓이 합해진 査頓(사돈)이란 낱말이 왜 자녀의

혼인으로 맺어진 두 집안의 어버이끼리 혹은 넓게는 일가친척 간에

서로 부르는 말이 되었을까요?

 

 

문헌에 따르면 고려 예종 때 여진족을 물리친 원수(元首)

윤관(尹瓘) 장군과 부원수 오연총(吳延寵) 장군이 서로 자녀를

혼인시킨 바 있는데 공교롭게도 두 집안은 냇물을 사이에 둔

마을에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윤관 장군이 집에서 담근 술이 익자 오연총 장군 생각이

나서 술병을 들고 냇가에 이르렀는데 간밤에 내린 비로 물이 불어서

건널 수 없게 되자 되돌아오려고 하는 순간 저쪽에서도 오연총장군이

술병을 들고 오는 게 보여 두 사람은 각기 건너편 나무 등걸

(줄기를 잘라낸 나무 밑동)에서 자기가 가져온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윤 장군이 오 장군에게 “대감이 내게 한 잔 들라고 하면

내가 가져온 술을 대감의 술로 알고 마시고 내가 권하면 대감 또한

갖고 계신 술을 내 술로 알고 드시구려” 하고는 “잡수시오”하면

돈수(頓首 :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함)하고 자기의 술을 먹었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항간에 돌아서 서로 자녀를 혼인시키는 것을

“우리도 사돈(査頓 : 나무 등걸에서 절하기)을 해 볼까요?” 하고

말하는 것에서 비롯되었으며

사돈이란 말은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한자어라고 합니다.

[이 게시물은 최관리자님에 의해 2010-03-31 21:00:08 건강/상식/음악에서 복사 됨]

Comments

송재용
좋은 글 고마우이!.....
윤윤병
ㅎㅎㅎ 그렇군요.감사...
임우순
아하 그런것도 있었네그려....
엄기준
감사합니다~~~
최해원
그리 됐꾸먼 ~~~~~ !!!!
이승준
와이고~ 그렇게 깊은 뜻이~~

좋은 거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당~~
박영호
사돈을 2가족이나 두었는데 의미도 모르고 사돈과 식사를 했네 그려!  길중이가 좋은 정보를 줬구먼! 
감사합니다.
김현식
아하! 그랬구나~~참 조아~~~글케 기푼 뜻이~~~~~~~~
이재달
항상 유익한정보 잘보고있다네~~~고마우이~~~

Total 979 Posts, Now 1 Page

리더스월드 5월호
정용상 | 조회 29
리더스월드 6월호
정용상 | 조회 24
법률신문특집인터부(7월3일)
정용상 | 조회 26
내외통신 칼럼(7월호)
정용상 | 조회 24
리더스월드7월호
정용상 | 조회 22
법률저널인터뷰기사
정용상 | 조회 30
헌법재판소를 흔들지마라
정용상 | 조회 31
1 반듯한 대한민국(리더스 1월호)
정용상 | 조회 30
2 내외통신 칼럼
정용상 | 조회 27
1 인치아닌 법치로 치국평천하를
정용상 | 조회 27
State
  • 전체 방문자 346,988 명
  • 전체 게시물 23,350 개
  • 전체 댓글수 88,376 개
  • 전체 회원수 1,148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