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이야기 2탄

건강/상식

S이야기 2탄

이종섭 1 42
 
㉿그녀의 섹스이야기㉿ ②금단의 열매는 달콤하다[A]
지난 일요일 쇼핑을 하기 위해 차를 몰고 다리를 건너다가
작년 이맘때쯤 입원했던 병원을 지나게 되었다.
그리 무거운 병은 아니었지만 열이 많이 나는 소모성 질환이라서
며칠 동안 잠을 못 자고 고열에 시달렸던 나는 입원을 하고 이틀 정도는 시체처럼 잠만 잤었다.
그리고 정확하게 삼일 째 되는 날 당시 만나고 있던 남자에게 입원 사실을 알렸었다.
내가 그를 사귀고 있다고 표현하지 않은 이유는
서로 며칠씩 연락이 없어도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사이였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내 입원 소식을 듣고 달려온 그는 4인실에 누워있는 나를 1인실로 옮겨주었다.
그리고 그날 밤 나는 그와 병원 침대에서 섹스를 했다.
원래 병실은 밤에도 바이탈 사인을 체크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수시로 들락거리기 때문에
문을 잠그면 안 되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섹스를 너무나 좋아해서 혹은 단 며칠이라도 섹스를 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서 그런 건 아니었다.
그건 뭐랄까 금지되어있는 것에 대한 달콤함이었다.
병원에서 섹스를 하면 절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도 거기서 섹스를 하지는 않는다.
남자들의 페티시 중에서 간호사복을 입은 여자와 섹스를 하는 게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유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때의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섹스 그 자체가 아니라
어지간해서는 섹스를 하기 힘든 장소인 병원에서 섹스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 나는 그 병원을 지날 때면 언제나 에로틱했던 그 날을 떠올리곤 한다.
그날따라 특히나 더 환상적이었던 섹스는 아니었지만
그냥 그 곳에서 섹스를 했다는 것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몇 년 전 슬럼프에 빠져 혼자 영국으로 여행을 갔을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나는 그 곳에서 약혼자를 한국에 두고 영국에서 유학중인 남자를 가이드로 소개 받게 되었는데
그의 숙소에 있던 3일 동안 우리는 밖에 나가지도 않고 바게트 빵과 핫쵸코로 버티면서
내내 섹스만 했었다.
약혼자가 있는 그는 물론이고 나 역시 한국에 애인이 있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그를 소개시켜준 사람은 그의 약혼녀의 친구였다.
(나 역시 그녀를 몇 번 정도 본 적이 있어서 안면이 없지는 않았다.)
어쩌면 우리가 죄책감이나 서로의 애인에게 미안한 감정이 없었다면
섹스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여행지에서 만난 반가운 한국사람 정도로.
그도 고국에서 온 반가운 한국사람 정도로 나를 스쳐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죄책감은 더욱 더 우리로 하여금 금단의 열매를 따 먹게 만들었다.
그에게 관광 안내를 받은 것이 고마워서 펍에서 맥주를 사던 날 밤.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애인을 혹은 약혼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 말했었다.
그리고 그날 우리의 대화 내용 중에서는 상대가 있는 사람들이 바람을 피우는 건
한국이나 영국이나 마찬가지라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그걸 찬성하는 쪽이 아니라 결단코 안 된다며 성토하는 쪽이었다.)

Comments

임우순
병원에서 거시를 했다이...그리고 여행중에도 했다고서리...이것은 완전히 지조개념이 없는 녀이구나....
섹스에 중독된 녀이구나....이놈,저놈 다 먹어보니 맛이 좋았던가?ㅉㅉㅉㅉ
State
  • 전체 방문자 345,983 명
  • 전체 게시물 23,350 개
  • 전체 댓글수 88,376 개
  • 전체 회원수 1,148 명